부적절한 느낀점

글쓴이
긍정이
등록일
2002-03-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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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협상의 법칙을 잘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말투가 어떻든간에 우선은 1년을 주장하자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1500만원짜리물건을 깍을때 1200만원을 부르면 1200만원에 못산다는 사실은 협상의 기본 법칙이죠.

굳이 이러한 표현을 빌지는 않겠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에 적용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되니까요.

4년이 같는 당위성이 무엇인지요...

3년이라 기간은 다른 대체 복무와 같은 기간이지만 4년은 장사를 하자는 말씀인지요.

물론 현실성이 있는 말씀이기는 합니다.

국방부장관령으로 1년의 기간이 왔다리 갔다리 하니까요.

하지만 본질을 흐린채 그저 상황에 맞추어서 무엇을 하자... 기간으로 이정도가 좋겠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장사가 아니거든요.

협상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은 어떻게 합리화 시키냐는 문제에서 들어가야 하지 이런 문제에서 외형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지금 우리는 연봉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죠.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솔직히 별로 좋은 책은 아닙니다, 그저 개인적인 내용을 쓴 책이지만 님과 같은 사고를 갖고 계신 분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은 책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도 왜 제가 여기서 글을 올려야 하는 지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 일단 제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어느정도 발언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죠.
>우선, 혹시 제가 약간이라도 비아냥 거리는 말투가 있었다면 사과합니다.
>여기서 느낀 몇 가지를 말해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편의상 존댓말은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
>1. 이유야 어쨌든,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말이 오간다. 주장도 지나치게 “자기편의적”이다
>Complain만 잔뜩 있지 정말로 “왜 줄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없다. 그러다가, 하위개념의 병역과정과 비교하면 말이 쑥 들어간다. 왜 아직도 석사특례 선호도가 그렇게 높은 지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 안해준다. 물론, 근시일내에 나오리라 믿는다. 아무 생각없이 글 올릴 만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2. 선민의식이 느껴진다.
>병역법은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과학”이란 것을 빌미삼고 들어간다.
>세금은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의사”란 것을 빌미 삼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분명히 말해두는데, 만일 이 집단이 “의사”집단과 같은 길을 간다면 난 이쪽의 반대편의 길을 걷겠다. 그러나, “이익집단”형성에는 찬성한다. 단,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집단이 되어야 한다. 여기 여론조사가 80%가 나왔다느니,… 의사들도 쉽게 말할 수 있다. 파업 찬성 90% 넘는다고.. 그래서 파업하면 욕 안먹나?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발상은 매우 위험하다.)
>
>*************
>그런데 오히려.. 역으로 더 재밌는 반응중 하나는, 박사특례에게 연봉 1,500만 주자 하니까, 학위 따면서 학교 다니는데 뭔 연봉을 주냐는 반응이다. 다시 말하는데, 국방부나 우리나라 일반국민은 당신이 “어떤” 학위를 가졌느냐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어떤 “학위”과정에 있느냐도 관심이 없다. 또한, 이런 “학위”의 적용을 하면 안된다. 그 사람이 박사를 따는 과정이든, 학사를 따는 과정이든, “공익”성이 있다면 인정해 줄만 하다는 사실이다. “박사”든 “학사”든 공익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는 “공익”보다는 “이윤”의 추구 집단에 속하며, 기준 월급도 평균적으로는 공무원이나 “학교”에 남는 “박사”들이 만지지 못하는 돈을 만진다. 만일,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에도 “특례”라 하여 월급이 적다면, 이것은 노사일반 문제이므로 회사에 항의를 해야 한다. 또한 회사측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여러 국가기관에 호소해야 한다. 일반적인 “석사”의 연봉기준과 “특례”자의 연봉기준을 제시하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정말 .. 여기서 미필자들과 동의하는 것 중의 하나가, 특례자의 “이직”의 자유, 아니 자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원활”한 이직을 요구하고 싶다. “특례”가 군대처럼 한 기관에 묶여서 일할 필요는 없다. 어디가든 나름대로의 일에 충실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또 강조하는데, 우리는 “어디서” 근무하는 가에도 큰 관심없다. (같은 민간기업내의 특례라면) 그들에게 “이직”의 권리를 쥐어줘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기간 단축”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우리가 복무형태와 복무기간을 관련지을 때는 당연히
>1. 복무형태의 난이도, 특히 물리적, 신체적 난이도와 관련
>2. 지급되는 경제적 지원
>3. 공익성 (경제적 이윤을 추구할 경우 감소되는 대상항목)
>4. 이때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사람들의 선호도
>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슨 법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점이라는 것이다. 공익근무 2년도 현역 2년과 비슷한 가치를 갖는다. “기간”측면에서는. 우습게도, 어떤 일을 할 때는 “대의명분”이 중요하다.
>
>전에도 언급되었지만, 비교대상이 너무 선택적이고, 적용도 국민적 정서에는 힘들다.
>여러분들이 “과학”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전체 조직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 사실을 제발 무시하지 말기를 바란다.
>
>엉뚱한 이야기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유비가 왜 가정땅을 치지 않고 스스로 넘어올 때를 기다렸는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대의명분”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때로는 “실질적”인 것 보다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3. 감정적이다.
>정말 개인적으론 미안하지만, 감정적으로 전문연 폐지하라는 식의 주장은 옳지 못하다. “불가항력”적인 병역의 의무를 그나마, 자신의 능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인데, 이런 것을 없애면 병역의무의 융퉁성이 없어진다. 5년 4년.. 이 따위 기간 보다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제발 차분히 생각해서 “협상”을 할 생각을 먼저 하자.
>
>4. 욕심이 크다.
>설사, 석사특례 3년이 “합리적”이라고 치자. (개인적으로는 동의 못한다. 개인적으로) 그 과정에 이르기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고 “과정”이 필요하다. 어찌 한술밥에 배부르랴? 나도 공돌이지만, 이것이 공돌이의 한계인가 느껴지기도 한다. “협상”에도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 국방부가 먼저 “3년”발표하니까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언젠가 쑥 들어갈 이야기인줄 뻔히 알면서도) 기다리면 다인가? 하긴, 나도 이런 말 할 만큼 잘나지도 못했다. 어느 누군가는 이런 측면, 즉 “협상”의 귀재가 나타나서 이 엔지니어 그룹을 이끌어 주길 바라는 소시민이다. 나 자신도. (이 “협상”이 결코 “엔지니어”층의 이익만을 목표로 이루어지는 것은 반대다. 언제나 “국민” “사회”와 함께 하면서 같이 나아가야 한다.)
>제발, 차분히 우리 나름대로의 논리를 만들어 대치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식의 대응이.. 누차 강조하지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전에 말한 “대의명분”을 가지려면, 그 난이도를 적절히 고려했을 때 석사특례 (전문연) 기간 축소는 1년 정도로 우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발 첫술에 배부르려는 심보는 버려주길 바란다. (도대체 후배들을 위한다면서.. 차분히 밟아갈 생각은 왜 안하는지… 난 솔직히 아직도 의심스럽다.)
>
>특례문제든 머든간에 우리는 이제 “합리적”인 집단으로, “국민정서”를 고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설사, 우리가 절대기준, 절대진리를 안고 일을 전개시킨다 하더라도, 그 과정은 결코 상대를 “심하게”훼손 시키거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
>---------------------------------------------------
>여기까지 입니다.
>
>모병제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은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싼 똥은 제가 치우겠습니다. 제가 실수 한 것은 달게 받고, 제가 책임질만한 말을 한 것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얼렁뚱땅 은근슬쩍은 친구들끼리 농담 주고 받을 때나 쓸 수 있는 것입니다.
>
>만일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쓰잘데기 없는 “군대객기”에 대한 토론도 해보고 싶군요. (물론 여기서는 적합치 않은 주제이지만.)  어찌보면 군 기피현상의 주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명확하게 객관적인 시각 위주로 진행시켜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한탄.. 글을 올릴 수는 있지만, 여기 이 란은 유독 Complain자체만 쌓여가는 것 같아서 한 번 글을 올린 것이 이런 상황까지 올 줄 몰랐습니다. 의견 수집과정에서는 이런 한탄도 도움이 되지만, 일을 진행시키는 상황에서는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느껴왔기에 글을 올립니다.
>
>아차, 2가지 명확히 해 두고 싶습니다.
>(대결구도가 아닌 동반자개념에서) "군필 과학자, 공학자"로서의 의견입니다.
>1. 어쨌든 병특문제까지 껴안고 가기에는 부담이 크다.
>다른 산적한 문제들도 많다. 여기서 이렇게 지지부진 말싸움이나 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협상가능"한 선과 논리를 제시해준다면, 또한 안떠안고 갈 이유도 없다. 우리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벌써 여기서 부터 이렇게 삐그덕 거리는데, 일반 국민정서는 또 어떻게 떠안고 갈 셈인가?
>
>2. 너무 이곳에 치중되어있다.
>다른 란에는 구체적인 해결책 조차 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기서만 3년이니 머니 하는 구체적 사안들이 떠오르고 있다. 다른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지 궁금하다.
>
>참 미안하게도, 운영진에 도와준 것이라고는 스티커 사준 것 밖에 없는 인간이 참 많이 요구하게 되었습니다만, 잘 생각하시고,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
>그럼..

  • 김진일 ()

      제가 틀릴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만, 가능하면 선택적으로 한가지 약점을 비꼬지 말고 모든 질문에 답변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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