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올립니다..
저는 외국계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입니다..국내 기업이였다가 IMF때 팔렸죠..여담입니다만, 이것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됩니다..IMF때 국내 기업이 외국에 팔린 것이 과연 긍정적이였나 어땠나..아무튼 각설하구요..
저희 회사 예를 들어보면요, 중앙 연구소라고 할수 있는 곳이 미국에 있습니다. 여기에 갔다온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복사할 것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복사 좌악~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책상에 고이 가져다 준다고합니다. 일하다가 물품하나 필요하다고 해당 부서에 말만하면 그 다음날 바로 자기 책상위에 가져다 놓는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필요하다고 하면 다음날 바로 들어오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심지어, 자기 PC세팅하는거 해당 부서 다 있답니다..
자..이제 한국쪽 볼까요?..복사? 제가 다 해야됩니다..책으로 만들기 귀찮습니다..그냥 집게에 꽂아 놔둡니다.. 물품하나 필요하면? 기획팀(아직까지 저는 연구기획이라는 곳이 머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소장 시다바리하나? -.-;;)에 이야기하거나 아님 제가 찾아댕겨야 됩니다..소프트웨어 필요하면? 하드웨어 필요하면? 일단 경비 사용서 써야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왜 사야되는지 백 데이터(말이 백 데이터지, 파워포인트 그림 열나 그려야 됩니다)만들어야 됩니다. 이거 적어도 하루 이상 잡아 먹습니다..소장 사인 맡을려고 장 수 많으면 절대 안됩니다..예전에는  A4용지 반장에다가 프로젝트 기안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모든 내용 다 담기 위해서->머리 터집니다.. 사인 받으면 견적서 받을려고 업체에다 일일이 전화하고, 가격 네고 하고 입고 시킵니다..->이것도 한번에 일이 되면 다행입니다..당연히 PC세팅은 각자 몫이겠죠..
연구소 청소? 우리가 합니다..청소 수당 안 줍니다..유리창 딲고, 바닥 물걸레질 합니다..연구원입니까? 청소붑니까?  그외 말도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부끄럽습니다..내가 머하는 사람인지도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업계 1위라는 곳이 이럴진데, 다른 곳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이게 바로 대한 민국의 기술을 선도하는 민간 기업 연구소의 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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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직장에서 연구/개발 인력으로 포함되어 되어있으신데도 불구하고 전혀 상관없는 일 하고 계신 분들 계시나요? 제 생각에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산업기능요원 받고 있는 작은 회사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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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데기만 있는 연구소라든지 산업기능요원이신데 실상 경리부에서 일하고 계신다든지 그런 분들의 사례를 모아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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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통계자료를 들여다 봐도 우리나라 연구/개발비는 외국 선진국들에 비해 실망스럽게 낮은 수준은 아닌데 그 수치가 현실로 안와닿는것은...말로만, 숫자로만 제시해놓고 실제로는 딴 일 하고 있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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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연구/개발 인력이 16만명(연구원만 말입니다)이라는데 어디 한번 보죠. 그중 몇 퍼센트가 정말 연구/개발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부쪽 기관들이나 대학은 그런대로 제대로 한다고 치고, 기업에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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