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긴급제안] 혹시 직장에서 연구/개발 인력으로?
- 글쓴이
- 연구원
- 등록일
- 2002-03-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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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통계자료를 들여다 봐도 우리나라 연구/개발비는 외국 선진국들에 비해 실망스럽게 낮은 수준은 아닌데 그 수치가 현실로 안와닿는것은...말로만, 숫자로만 제시해놓고 실제로는 딴 일 하고 있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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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 같습니다. 행정/관리 부서로 배치된 연구원 문제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연구개발 부서에서 개발사업에 100% 참여하도록 되어있어도 행정잡무에 많은 시간을 빼앗깁니다. 수시로 무슨 무슨 실태 파악해서 보고하라는 류의 행정 업무는 아주 가벼운 쪽에 속하고 소속 부서의 자산 관리, 장비관리, 협력 업체와의 각종 행정처리 등 연구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들을 너무나 당현하게 연구에 수반하는 연구의 한 부분처럼 인식하는 높은 분들의 인식 또한 문제입니다. 이러다보니 정작 개발사업에서 필요한 연구는 수행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선진국에서 20~30년전에 나온 규격서나 도면 적당히 베껴서 실적이라고 보고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도 통하는것도 문제고요. 저는 내일도 견적서 받으러 뛰어다녀야 합니다. 휴~~~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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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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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회사 연구소에서도 연구원이 직접 견적서 받으러 뛰어다녀야 되나요? 아이구 눈물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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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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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연구소" 간판달고 있으면 다 연구소이고 그 건물에서 근무하면 다 "연구권"으로 분류된거 아닙니까? 고졸 미스김하고 박기사도 다....기업들이 그래도 "연구" 뻥튀기는 무지 많이 하려고 하지요....실익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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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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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짜증나는게 견적서 받아서 물품입고 처리하는 겁니다..연구원인지 연구지원인인지 모를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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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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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연구소가 아니고 정부출연연구소입니다. 오늘은 견적서 요청했으니까 내일은 그거 모아서 돈계산해야합니다. 경리가 할일을 박사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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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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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연연구소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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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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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이요? 울 과책은 평소에는 열명 인건비 계산하고 과제비 정산하고, 연초엔 일일이 세부항목 조목조목 과제계획서쓰고 연말엔 그동안 쓴거 합산해서 1년 결과물이랑 적어서 결과보고서 만듭니다. 1년에 진짜 연구하는 기간 3달 될까요? 그것도 밤 9시 10시 까지 남아서 하셔도 그 모양입니다. 저쪽 본부 건물에 넘쳐나는 행정직과 실험동에 낮에 졸고있는 기원들은 뭐하러 데려다 놨는지 나로서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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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랑 똑같네요...학교에서는 박사과정들이 연구원,서무,기사,경비,청소 기타 등등 전부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