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사와 국외 박사의 차이는?

글쓴이
김진훈
등록일
2002-04-09 09:24
조회
8,0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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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실력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나요?
 

  • 소요유 ()

      제가 양쪽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뿐만아니라 연구자로서 볼때 개인차가 좀 있지만 외국에서 학위한 박사들이 국내에서 한 사람들보다 훨씬 낫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장비 등과 같은 인프라들도 차이가 나지만  공부나 연구 환경과 시스템이  월등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게 키워진다고  봐야합니다.  제 분야에서  세계경쟁력을 비교해 볼때 평균 실력이 국내박사가 국외박사의 25%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소요유 ()

      여기 실력에는 연구 실력뿐만아니라 영어실력은 물론 국제적인 활동 능력을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 포닥 ()

      개인적인 능력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외국이 월등히 낫습니다. 같은 사람을 양쪽에서 공부하게 한다면, 외국에서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내게 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포닥 ()

      실험 장비와 기자재는 대한민국도 이미 세계수준입니다. 하지만, 도서관을 비롯한 공부를 도와주는 환경이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술먹을 일도 없고, 쓸데없이 시간 보낼 일도 없구요. 그리고, 언제나 체력단련할 수 있는 시설과, 머리 식히고 자연을 벗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죠.

  • 포닥 ()

      무엇보다, 교수들의 수준이 대부분 외국이 낫죠. 이사람들 테뉴어 받았으면, 대부분 믿을만 합니다.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라, 잘못 가르치진 않아요. 잘못 배우는 문제는 또 다릅니다.

  • 포닥 ()

      제가 한국서 직장생활하면서 겪은 부당한 사례들은 인재를 적재 적소에 배치하지 않는 데서 생긴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사람을 뽑을때, 전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졸업장만 보고 뽑아서, 본인의 희망위주로 배치합니다. 그러면서, 국외박사들을 더 많은 연봉을 주는 거죠.

  • 포닥 ()

      저의 경우는 학위과정에서 연구한 분야로 취업하였는데, 학위과정에서 연구한 기간을 따져보면서 억울한 일이 많았죠.  더 억울했던 것은, 그 연봉의 격차가 퇴직하는 그날까지 역전될 확률이 없다는 사실이었죠. 제가 땀흘리면 흘릴 수록, 뒤에서 저를 왕따시키던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이익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불만을 말할 곳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죠. 국외박사들이 이미 층층시하로 그렇게 인맥을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망감만 쌓여갈 뿐이었습니다.

  • 포닥 ()

      생각해 보면, 참 가당치 않은 일입니다. 지금도 그런식으로 사람을 뽑아서 씁니다. 그래놓고, 국내에서 인재구하기 어렵다고 엄살떠는 사람들이 바로 그넘들, 국외박사들입니다.

  • 포닥 ()

      미국에선 전공과 다른 분야나, 경력을 바꾸기 위해 다른일을 시작하면, 많은 연봉을 받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실무경력이 없이는 대우 받기 어려운 구조이죠. 사람을 뽑을때도 매우 구체적인 자격요건을 공시합니다. 그래서 채용에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졸업장만 보고 뽑아서, 자신의 경력을 너무나 쉽게 바꿉니다.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경력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죠.

  • 포닥 ()

      상당수의 국외박사들이 학위과정에서 전공한 것과 관련없이 소위 '잘나가는' 부서로 배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실지로 그렇게 됩니다. 그래도 그들은 전공을 바꾸면서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지요. 그런 넘들이 만들어 놓은 관행이 바로, "박사학위는 자격증"이라는 우습기 짝이 없는 논리입니다. 그럼, 그들이 좋은 곳에서 배우고 온것은 어디로 가게 되나요?

  • Stephen ()

      일단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실력을 좌우하겠지요. 제 동기들 중 뛰어난 놈들이 그냥 국내 (S대)에서 학위를 했는데, 능력있는 놈들은 그래도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능력있는 사람들이 국내보다 외국으로 많이 유학을 나갔고, 또 아무래도 외국 연구 환경이 국내보다 나으므로 국내박사와 외국박사의 실력차가 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미국에서 학위를 했지만 외국에서의 좋은 환경을 예를 들자면, 먼저 코스웍이 탄탄합니다. 미국학교에서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을 들으면서 감탄이 나오는 과목이 한둘이 아닙니다. 일단 교수들의 강의 수준이 높고 여러 시험에 매주 나오는 문제풀이 숙제에 기말에서 제출해야하는 term paper와 presentation 등으로 수업은 빡세지만

  • Stephen ()

      일단 과목을 듣고 나면 정말로 남는 것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듣던 (그렇게 성의없던) 강의에서 배우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 교수들은 학기당 한과목만 강의하기에 강의 load가 적고 잡일이 적기 때문에 강의의 질이 국내대학에 비해 훨씬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 밖에 국내 대학원생처럼 잡일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하고 싶은 실험과 분석을 한국처럼 시간걸리지 않고 바로 할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이 개인의 실력 향상에 기여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아무래도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식견도 넓어지고 외국어 구사능력도 향상될 것 이기 때문에, 외국박사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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