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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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등록일
2002-04-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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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 대해 줏어들은 예기들을 좀 쓰겠습니다.

먼저 IBM.. 제가 아는한 현재 가장 막강한 연구진과 potential을 가진 회삽니다.  IBM T.J. Watson
연구소는 현재 미국 최강입니다. 벨랩, 루슨트(여긴 망했지만...) 샌디아 등등의 내셔날 랩도
못따라올정도죠.  현재 주식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IBM은 그들이 가진 특허만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내의 반도체관련 컨퍼런스들을 돌아다녀보면, IBM이 가진 능력이 얼마나
대단 한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또 더 무서운건 컨퍼런스에 내놓은 결과들이 모두 몇년전 연구
성과라는 겁니다... 하지만, 매뉴팩처링 쪽에서 프로세스 컨트롤이 생각만큼 좋지 않은건 맞습니다.)
(참고로 e-business라는 말을 처음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T.J. Watson 연구소는 뉴욕(city 가 아니라 state)에 있습니다.

TI, Texas Instrument.. 여기도 저력있는 회삽니다. 현재 DSP소요량의 60% 이상이 TI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TI는 반도체를 (트랜지스터) 최초로 만든 회사중 하납니다. 특허로 버는 돈도
만만치 않고요. 작년과 재작년, 다른 반도체회사에서 쉴새없이 직원을 레이어프시킬때도, TI 만큼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술력 상당히 좋습니다. 돈도 많이 버는 회사고요.
메인 연구 시설은 Dallas, TX에 있습니다.

Intel, 아시다시피 CPU로 유명한 회사지요. 아주 잘 알려진 회사고, 돈도 많이 있습니다.
기술력은... 뭐랄까요...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을 아주 잘 씁니다. 덕분에 back-end process
도입이 AMD보다 느려졌습니다. 한동안 고전했죠. 최근엔 300 mm 공정을 먼저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단가가 좋아서 현재 미국안에 새 팹을 건설하는 유일한 회삽니다.
그래도, IBM 과 비교하면 그냥 CPU만 만드는 회삽니다.

AMD, 오스틴에 있는 AMD팹이 완전히 분해되고, 전직원은 레이어프나 타이완으로 가는걸 골라야
하는 처집니다. 산호세에 있는 메인팹을 제외하곤, 전부 중국이나 타이완으로 이사갈거 같습니다.
Intel과의 가격경쟁 때문인거 같은데요. 어쨌거나 AMD는 큰 결정을 했고, 현재의 동향이나 마켓
쉐어를 볼때, 주식 사두면 후회는 안할겁니다. (어째 광고같다.. 흠... ) 직원들이 인텔에 대해
상당히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기도 한답니다. (남한테 들은 예기)

Motorolla, 모토롤라, 지난 2년동안 가장 추락한 회삽니다. 아직도 직원수를 줄이고 있고, 덕분에
능력있는 직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작년말에 AMD-모토롤라 얼라이언스가 깨진것도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이리듐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부은게 문제가 됐다는 말도 있습니다. ) 하여간에
내부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재작년 까지만해도, 반도체 선두기업중의 하나였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불쌍... (모토롤라 사람들은 스스로를 모토롤란 이라고 부를정도로 회사를 위해
일을 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근시일안에 뭔가 발표가 있을거랍니다.

AMAT, Applied Materials, 전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회삽니다.
왠지 노가다 성이 짙은 회사.

Samsung 미국공장, 작년말인가 올해초인가에 적자보자마자 사람을 자르기 시작하더군요.
어차피 미국엔 연구시설은 없으니, 별로 할말 없습니다.

기타, 허니웰, LSI Logic, Micron, Dow Chemical 등등

TSMC 얼마전에 여기 CTO를 봐서... 현재 무시무시한 속도로 크고 있는 타이완 회삽니다.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회사가 자신들의 팹을 없애고, 이쪽으로 파운드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CTO말로는 앞으로 자신들이 전세계의 모든 반도체를 생산 할거라는 식으로 말하던데요. 글쎄요...
하여간에 자신감이 대단하더군요. (왠지 왕년의 인텔이 연상되는 회삽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이 저위에 열거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의외로 IBM이나 TI에 대한 인식이
Intel 보다 낮게 되고 있는거 같아서 그냥 적어봤습니다.  (물론 결국 반도체 제조의 상당부분이
중국이나 아니면 노동력이 더 싼 나라로 넘어갈거라는데는 동의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선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생산 시설이 넘어갈때, 연구시설도 같이 넘어갈 거
같지는 않네요... )

그럼...


  • &&&&& ()

      반도체(트랜지스터)를 최초로 만든 회사는 FAIRCHILD 아닌감?

  • 청산 ()

      "회사중 하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 이공계2 ()

      최초의 트랜지스터는 1947년 bell lab 에서 만들어졌고, TI 와 Fairchild 는 최초로 IC(Integrated Circuit) 를 만든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TI 의 Jack Kilby 는 IC를 만든 공로로 작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응용학문분야에서의 최초의 노벨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최초의 IC 개발에 한국학자인 강대원 박사라는 분이 있었다는데 저는 그분의 역할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 관전평 ()

      Dr.Khang의 본명이 강대원이었군요.  첨 알았습니다.  이 분은 처음으로 실리콘에 산화막을 길러서 트랜지스터를 만든 분입니다. 게이트절연막의 원조가 된 논문을 1961년인가에 DRC에 발표했고, 그 논문은 40여년후에도 역사적인 논문으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 관전평 ()

      IBM에서 발표된 반도체 관련논문이 몇년전의 결과라는 건 제가 아는 한 사실이 아닙니다.  몇 몇 분야는 실제 제품이 나올때까지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일 뿐입니다.

  • Yanne ()

      강대원 박사는 MOSFET의 실제 구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분이져. MOSFET 아이디어가 나온지는 오래되었는데, 게이트 절연막을 못만들어서 다들 머리 싸매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강대원 박사가 짠하고 논문을 썼다고 하더군요. 이분은 연대->Berkeley->AT&T 수순의 경력을 밟았습니다.

  • 과학도 ()

      이공계2님께. 응용학문분야에 주어진 노벨물리학상 많습니다. 무선전신의 발명자 굴리에모 마르코니(물리학을 지망해 삼수를 하다가 포기했음. 그러니까.. 고졸학력이죠?)주사전자현미경을 만든 이들도 전자공학도들이었고 반물질저장장치를 만든 유럽핵입자가속기 연구소의 반 데어 미어도 엔지니어였습니다. 에디슨과 테슬라도 원래 공동수상할 뻔 했는데 둘이 상대를 너무 싫어해서 무산되었죠.

  • 이공계2 ()

      과학도님! 앗 그렇군요.. 전자현미경은 이제 기억이 납니다. 그밖에도 많군요.. 제가 확실하지 않아서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썼었는데, 역시 아니었군요.^^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응용학문을 하고 있는데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겠군요..-_- 농담이었습니다..

  • 기계공학도 ()

      근데 노벨상 탄 사람들 가운데 기계 공학 쪽은 없나보죠??

  • 반도체 ()

      사실 IBM은 반도체 회사는 아닙니다. 반도체를 만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컴퓨터 시스템 회사라고 (하드웨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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