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쳤다고?

글쓴이
으흐흐!
등록일
2002-04-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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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건
소니의 주가는 지금 7000엔 근방에서 올랐다 내렸다 하고 있다.
지난해 소니의 주가가 가장 높았을 때는 15000엔가지 갔었다. 지금의 2배 이상이다.
주가는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 기업가치를 비교하기에 주가는 극히 부적당한 척도이다.

그리고 소니의 이익이 줄어 든 것은 IT의 불경기로 매출이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지금껏 단 한사람도 해고하지 않았다. 도오시바나 마츠시타
등등이 해고를 단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단 한사람도 해고하지 않았다.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실질적으로는 한국의 10배는 될 것이다. 일본의 인건비가 한국
의 인건비보다 10배나 비싸다는 소리다.
10배나 싼 노동력을 마구 잘라 낸 삼성과 10배나 비싼 노동력을 한사람도 자르지 않은
소니. 그래도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쳤다고?

혼다나 BMW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다. 그렇다면 현대는 혼다나 BMW를 체친 것이 되나?
과연 그런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제쳤느니 안제쳤느니 하는 애국애좃선진조국대한민국
만세기사를 의기양양하게 흘리는 한국기자의 애국심에는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릴 뿐이다.

하지만 어쨋거나 한국사람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한가지 있는데 그건 삼성이나
현대를 당연히 한국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한국이름을 가진 외국기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싼 노동력과 싼 토지를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은가?

마지막으로 일본에는 소니이외에도 수십개의 대규모 전자관련회사가 있다.
  • 포닥 ()

      그렇군요. 왜 소니를 갑자기 들먹이기 시작했을까요? 다른 전자회사들도 많은데..... 그냥 이건희회장이 소니를 좋아해서 그런가? 그런데, 저도 이 사이트오기전까지는 삼성이 돈 적게 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엄청 잘해주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싼 토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 시민 ()

      이봐요 포닥님!!! 당신의 말투로 보니까 삼성알바 같은데. 혹시 삼성의 충성스런 부하가 아닙니까?

  • 복학생 ()

      요즘 인터넷하면서 '아니다'싶은 것이 바로 '알바'운운하는 겁니다..좀만 두둔하는 글 올려도 '알바생'으로 몰리면 토론이 가능할까요? 물론 진짜 '알바생'도 있긴 있겠죠..하지만 무조건 '알바'운운하는 건 우물에 독풀기 오륜가..그거라고 봅니다

  • 복학생 ()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이공계인들이 비논리적이어서는 안 되겠죠..이러면 저도 알바생으로 몰리는 건가요?

  • 시민2 ()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로부터 부정적인 견해를 갖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개인적인 생각에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그것은 실제 알바가 아니라도 알바라고 표현하는 것이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주관의 견해가 객관의 견해에 위배되면 자제할줄도 알아야죠

  • 통신돌이 ()

      삼성처럼 조용히 사람들을 '숙청'하는 구조도 문제지만 일본식 고용구조도 문제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건 어느 정도의 고용 유연성을 유지하며 사회 보장을 확실히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소니가 해고를 못한 것은 그게 일본의 '관행'이기 때문이겠죠. 카를로그 곤은 다 망해가던 닛산을 강력한 구조 조정 및 감원으로 흑자 전환시켰습니다.

  • ()

      삼성이 소니를 타겟을 삼은것은, 소니사 상품의 목표가 미래가전의 디지털 허브로 자리 잡는 것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삼성이 '디지톨' 이라는 슬로건을 명함에 새겨 나올때 이미 소니는 들먹여 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전 삼성 간부 한분이 소니가 삼성이 가진 '디지털 컨버전스'의 가능성에 대해 부러워 한다고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는데, 사실 속내를 보면 핵심기술의 든든한 뒷심을 챙겨주지 못하는 현 삼성의 모습으로는 '문전 처리 미숙'의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된답니다(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로 받아들이지 마시길).

  • 통신돌이 ()

      감원은 자랑이 될 수 없겠죠. 하지만 그 지경이 되도록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으니 삼성이 추월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리고 삼성도 어느 덧 관록이 쌓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당분간은 승승장구가 이어지겠죠. 하지만 기업이 CEO의 판단 미스로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 통신돌이 ()

      그리고 위의 시민2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님과는 견해가 좀 다릅니다. '주관의 견해가 객관의 견해에 위배되면 자제할줄도 알아야죠'....이 말자체는 맞습니다만 다수의 의견이 객관적인 견해라고 곧바로 치환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포닥 님은 그나마 이공계가 이끌면서 잘나가는 삼성전자로부터 어떤 향후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웃겨 ()

      프흐흐, 포닥님이 삼성 알바래...푸하하하~~

  • 관전평 ()

      저도 알바 좀 해야겠네요.  우리나라사람중에 가끔 남을 깍아내려야만 자신이 현명해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세상에 완벽한 회사가 어디있겠습니까.  상속이니 종업원처우니... 불만들 많겠지요.  하지만, 삼성전자만한 크기의 회사가 이 불황속에서 엄청한 순익을 낸 것은 칭찬받을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윤을 낼수있도록 시장을 장악해온 기술력, 경영능력들을 칭찬해주는 것이 다른 부정적인 면을 감싸주려는 알바는 아니라는 겁니다.

  • 관전평 ()

      상속문제는 대부분의 삼성전자 경영진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반도체 연구소장이 상속문제에 상관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 관전평 ()

      퇴직된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퇴직자에게 몇년치 연봉을 준 은행이 잘못한거지 삼성전자가 잘 못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은 경력에따라서 두어달치 월급으로 끝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한푼도 안줘도 할 말 없고요.

  • 포닥 ()

      헉... 헉..... 정말 아픈데 또 찔리나까, 되게 아프네요. 난 앞으로 삼성제품은 절대 안사기로 맘 먹은 사람이라니까요. 삼성하고 원수가 졌으면 졌지, 제가 왜 거기서 알바를 합니까? 삼성과 저의 악연은 12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얘기 하고 싶지는 않구요. 저는 작년말에도 다시 악연이 생겨서, 삼성 마크 들어간건 어떤것도 쓰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삼성 모니터, 디램 다 뽑아서 버렸습니다.

  • 포닥 ()

      그러나, 개인적인 문제가 판단력을 흐리게 해도록 내버려두면 안됩니다. 이공인은 합리적인 생각의 균형을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균형잡힌 사람이란 얘기가 아니구요.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죠. 저는 컴플렉스와 함께, 씩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류근호 ()

      상속 문제 관련해서 밉긴 하지만, 국내 수출의 15%(파급효과까지 계산하면 어쩌면 그 이상)하는 기업입니다. 칭찬할 것은 해야죠.삼성 알바로 몰아대는 파시즘을 경계해야 합니다. 칭찬과 비판을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 대학생 ()

      삼성은 상속문제를 정당하게 처리했나요.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편법을 동원해서 상속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시민단체에서 막 문제를 제기하잖아요.

  • 이공계2 ()

      한말씀 안드릴수 없군요.. 포닥님이 알바? 여기글들을 다 읽고 말씀을 해주세요. 그리고.. 삼성을 언급하는 것은 그나마, 다시 말하면, 그나마, 엔지니어들의 능력으로 이정도 하는 회사의 예라서 그런 것입니다. 상속문제.. 문제지요.. 하지만 여기가 재벌의 소유구조문제의 장입니까? 저는 이런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 뭐냐면 "사대주의" 자들이지요. 주로 과학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인데, 일본은 무조건 좋다고 하고 미국은 무조건 좋다고 하고, 우리나라는 조금 잘해도 잘한다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못합니다. 왜냐면 "사대주의"자는 성격이 꼬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열방 ()

      "포닥"님 황당하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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