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 처우 개선과 관련하여

글쓴이
박준호
등록일
2002-05-02 12:00
조회
6,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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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전문연구요원 처우 개선과 관련하여 여러분의 도움을 구하고자 어렇게 글을 올림니다.

어제 전문연구요원 처우 개선에 적극적인 분들과 오프 모임을 가지면서 실질적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이 지금의 현실에 그나마 만족할 지는 모르지만

불합리한 제도에 묶여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왜 이런 처우를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법률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사회 여론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모두다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혼자서 불공평한 제도를 한탄만 한다면 누가 과연 알아 줄까요?

예전 사회적 이슈였던 의학분업 관련하여 의사들이 파업을 강행했던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저도 그때 그들을 욕했습니다.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사람들 다룬는 사람들이 그러면 되냐고...

하지만 저는 그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의사들이 지금은 솔직히 부럽습니다.

최소한 그들은 단합해서 그들의 의견을 언론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도 가졌으니까요.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볼까요.

1.들어갈때 성실의무종사계약서를 쓴다.
  조선시대로 말하면 노비문서죠. 들어가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군대들어갈떄도 이런거 쓸까요??
  성실히 일안하면 우리를 짤를 수 있는 강한 무기죠.
  그렇다고 우리가 들어가서 놀겠다고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2.전직제한이 있다.
  군일들도 자신의 의사에 따라 부대를 옯길 수 있습니다.
  물론 헌법에도 직업선택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구요.
  하지만 우리에겐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그런 자유가 주어지지않죠.

다른 여러가지도 있지만 다들 느끼실거라고 생각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올 봄 스키장에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온이 영상 5도인데도 스키장을 오픈하고 눈도 그데로 있더군요.

저는 그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눈을 한주먹 퍼와서 집에 가져가면 어떨까? 물론 바로 녹아버리겠죠.

하지만 스키장에 눈이 녹지 않는이유는 서로 서로를 안녹게 도와주면서 뭉쳐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어제 모인 분들과 이제는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바로 잡기위해 일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헌법소원도 예정중입니다.

변호사분도 선임해놓고 지금 법조항을 보면서 위헌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나름데로 대우도 받고 만족하면서 다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가족과 친한친구가 아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다 모여서 대모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자는 겁니다.

기간단축 혹은 어떤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대모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있는 현실을 사회 모든

사람이 알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을 보고 그 다음 사회가 판단을 해주겠죠.

사회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때 기간단축도 되고 전직제한도 없어지겠죠.

여러분 우리한번 사회의 판단을 받아봅시다.

지금 전연하시는 분들이 대략 일만 오천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20%만 뜻을 같이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우리를 알릴 수 있을 만큼 강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래도 다들 석사이상인데 이런 이공계 인제들이 한자리에 모인 다는 것 만으로도 언론의

관심을 끌고 우리의 상황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기간단축과 전직제한 등과 같은 것을 바로 개선해달라고 대모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사회가 우리를 알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사회가 우리를 먼저 알고 판단해야 헌법소원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는 후배들이 모든것을 똑바로 알고 미래를 결정하도록 도와줍시다.

저는 게시판에서 전직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은 고통을 격으면서 쓰는 글을 종종 봅니다.

아마 모든 분들이 2년이 지난 후에 그런 모험을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용기의 10분의 1이면 우리는 더 낳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함에 있어 전연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피해가 기지 않도록 할 것이며

우리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알리는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께서 직장 전연 동료나 졸업을 같이한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뜻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글읽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리플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연락처나 신상 정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단을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때 위에서 이야기한 것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나는 가만있으면 남들이 해주겠지. 이런 생각이 바로 여러분들을 지금 처럼 만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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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

      깊은 지지를 보내드리며,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네요..힘내세요.

  • 묻지마... ()

      훌륭하십니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황인용 ()

      어려운일 시작하셨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공계 ()

      탁월하십니다.  화이팅....

  • 전문연 ()

      우선 님의 결정과 용기에 무언의 박수를 보냅니다...앞으로의 추진일정과 계획 그리고 일만 오천의 전문연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켜 주시지여...그냥 이런 식의 망설임으로는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수는 없으니까영...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여

  • 기업병특 ()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님께 지지를 보냅니다. 우리는 함께입니다. 다들 과학이 좋아서 온것이지 우리가 산업 진흥을 위해 헐값에 이용해도 되는 노예는 아니란걸 보여줘야 합니다.

  • 전연 ()

      지지합니다..뜻을 모읍시다..

  • 득구 ()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런지요?

  • 전문연1 ()

      지지합니다..~~기금모금이라도 한다면 동참하고 싶네요

  • Jullian Kim ()

      저도 지지합니다. 뜻을 모으겠습니다.

  • zecks ()

      박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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