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로상담입니다.

글쓴이
silop
등록일
2007-10-0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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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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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로 상담 좀 하려고 들어왔네요.
저는 29살, 숭실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학점 3.33, 토익 785점 ,자격증 전기기사 필기합격, 전기공사기사 필기 합격, 전기산업기사 필기 합격, 전기공사산업기사 필기 합격
현재 공기업 학원(전기관련 공기업) 1년 과정 등록했고(기초과정 3개월 듣고요. 현재는 문제풀이 과정 진행중인데 전기기사 실기랑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 잠시 학원에 안나가고 있습니다.) 요새는 10월 7일에 있을 전기기사 실기 준비중입니다. 실기 공부는 필기보다 더욱 만만치 않더군요. ㅡㅡ;;

근데 요새 사기업 채용 시즌이 돌아와서 몇군데 원서 도 쓰다보니 처음에는 공기업만 목표로 했는데
사기업 원서 도 쓰다보니 사기업쪽에도 눈이 돌아가더군요. 물론 하이닉스(공정), 현대중공업(설계)는 서류 불합격하였습니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제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네요.
그냥 막연하게 한전이 전기가 메인이고 정년보장이 된다는 거, 대기업 보다는 적당한 근무강도도 때문에 공기업 학원을 등록했는데 학원에 하이닉스 2년 다닌 사람, 엘지 cns 7년 다닌 형 등을 보면서 그분들이 사기업에는 비전이 없다. 정년보장이 안된다. 경쟁이 치열하다. 나이들어서도 정말 빡세게 해야된다고 하면서 그만두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사기업이 그렇게 다니기 힘든 곳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후배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준비해야 하는건 정말 공기업(한전, 한수원, 기타 발전회사, 지하철회사 )인가요??

아니면 지금 채용하고 있는 대기업에 원서 내서 붙으면 대기업을 가야 하나요?

대기업 채용 설명회 가고 자기소개서 쓰고 자격증 공부하고, 동시에 여러개를 하니까 많이 힘드네요.ㅜㅜ

제 성격은 내성적이고 군대에 있을때 논산훈련소 같은곳에서 훈련받아보니 동기들에 비해서 체력도
거의 하위권이더라구요. mbti 검사에서는 istj 형이 나왔습니다. 물론 군대는 기무사 행정병으로 근무했습니다... 군대생활이 친구들에 비해서 훈련도 없고 하다보니 조금 편하게 하다와서 그런지 계속 편한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공사를 생각하게 된 것도 크네요. ㅡㅡ;;(죄송합니다. 젊은 사람이 빡세게 살아야 하는데 편한것만 생각하게 되어서요..)

ps. 요새 삼성채용이 시작되는데 삼성물산에 지원할려고 하는데(학원 다니다보니 전력공학 쪽에 조금 자신이 붙었네요 ^^, 전자공학 과목에는 현재로서 전공지식이 많이 취약하네요.) 건설회사에서 전기공학의 위치는 어떤가요? 건설, 토목이 메인이니깐 많이 사이드여서 승진이나 처우면에서 불이익같은건 없나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머리가 어지럽네요.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 돌아온백수 ()

      머리가 어지러울땐 며칠 푹 쉬세요.

    다 그만한 인연이 있으니까, 학원까지 댕기면서 준비하시는 거죠.
    사기업 쪽에 눈이 돌아가는 것도 이해는 가는데,
    그럴때는 그냥 며칠 쉬는 겁니다.

    착실하게 준비하셔서 꼭 합격하십시오.

    인생 뭐 없습니다. 장수만세 에요.
    가늘고, 길~게~

  • 파란맘 ()

      준비해야 하는건 정말 공기업(한전, 한수원, 기타 발전회사, 지하철회사 )인가요??
    ==> 흔히 말하죠. [와이프가 바뀝니다.] 농담이구요... 친척들 모이는 자리/선자리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신 부모님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장인/장모댁에서 [거기가 어디냐? 내 딸 고생시키는 거 아니냐]란 말을 듣진 않으실 겁니다.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 제 입사동기의 경우 치위생사와 연애하는데 여자분이 어머니께 그 사람을 소개하자 마자 딱 잘라 [안돼]라고 말해서 상처받았죠.
     
    대기업에 원서 내서 붙으면 대기업을 가야 하나요?
    ==> 입사하기 원해서 원서내는 것 아닌가요? 붙어도 안 가려면 뭐하러 지원하죠? [혹 내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내 능력이 어느정도 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지원했다]라는 치기어린 행동은 아니시겠죠? 중소기업보단 일단 대기업입니다. 갑과 을의 위치를 뼈저리게 느끼려면 을이 좋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실 테니까요. 그리고 [닥치고 야근해]라는 스타일의 상사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단 적은 편입니다.

    건설회사에서 전기공학의 위치는 어떤가요? 건설, 토목이 메인이니깐 많이 사이드여서 승진이나 처우면에서 불이익같은건 없나요?
    ==> 주력회사의 주력업종, 주력부서로 가야 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 상당히 사이드분야이므로 일은 일대로 하고 성과는 성과대로 뭍히고 말도 안돼는 요구에 속은 속대로 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잡일맨 ()

      일단 합격하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물론 하이닉스나 CNS분들이 그냥 심심해서 잘 다니던 회사 박차고 나가셨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요즘 신입사원지원 원서 저희도 많이 들어오는데 글쓰신분은 좀더 스펙 향상을 위해 노력하셔야 할것 같으시네요..

  • Korn ()

      이건 삶의 가치와 포기 및 선택의 문제인데요.

    님이 가족과 함께..  삶을 즐기면서 웰빙하고 싶다면 공기업 가세요.  그러나 님은 님의 열정 또는 꿈이나 일의 즐거움을 조금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님이 확고한 열정과 꿈,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사기업 가서 한 번 치열하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걸 위해서는 많은걸 포기해야 할 겁니다.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 재미, 가끔 문화 생활 즐기는 재미, 여자와의 데이트 등등...  그리고 결혼해서는 가족 챙기는 재미..  취미 생활 즐기기등...    이걸 어느정도로 포기하느냐에 따라서 회사에서 얼마나 올라가느냐가 정해질테니까요.  포기하는 만큼 성공하는 겁니다.    간단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지치지요.    내가 도데체 이걸 언제까지 어디까지 포기해야 하는건가..  하고요.    그걸 견디지 못 하는 사람들은 뒤늦게라도 다른쪽으로 선회하는거고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다른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므로 님이 어떤 삶을 살 지를 잘 결정하세요.

    본인이 어떤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는지 잘 고민해 보시고요..  뭐 나는 특별히 그런거 없다고 생각되면 그냥 공기업 가세요.  그런 마인드로는 어떤 사기업을 가도 살아남기 힘들 수 있어요.

  • Korn ()

      다 준비해서 다 얻은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님이 하는 고민 이해 갑니다. 하나 정해서 올인해서 준비하고 싶은거죠? 시간 낭비하지 않고요.

    그런데 대부분은 동시에 준비 가능합니다. 님 인생의 마지막 기회이니 힘내서 동시에 다 준비하세요.

    그리고 솔직히 기업 입사 준비하는게 힘든가요? 토익이랑 학점은 따 놓으면 마무리 되는거고.. 인터넷 들어가서 입력하라는거 입력하고 자소서 대충 편집하고 맞추어서 지원하면 한 몇 시간이면 끝나는거잖아요. 컨설팅펌처럼 무슨 에세이를 이것 저것 쓰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사실 컨설팅펌 에세이도 보다 보면 그 질문이 비슷 비슷해서 쓰다 보면 또 금방 써 집니다.

    그리고 잡일맨님 말씀처럼 조금 더 노력하세요. 요즘 공대생이래도 토익 900 안 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저 예전에 입사할 때에도 만점자 - 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 많았고요.

    특별히 하고 싶은거 없으면 공사 가세요.

    그러나 젊은 시절에 자신의 열정을 불 태울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학원에서 CNS다니다가 나오신 분을 보고 대기업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하시나 본데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멀쩡하게 CNS 잘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온 사람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회사 안 좋다고 하죠.  이번에는 그럼 반대로 CNS 긍정적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회사에서 잘 나가는 사람을 만나 보세요.  아마 다른 말을 해 줄 겁니다.  본인이 먼저 판단을 내리고 그 판단을 지지할 증거만을 보면서 섣불리 자기합리화 하지 마세요. 물론 대기업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원래 그런 경쟁을 즐기고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면서 차곡차곡 열심히 사는 사람도 세상에는 의외로 많답니다

  • 브이 ()

      윗분 말처럼 가치관의 차이인것같습니다. 뭐가 좋고 나쁘다를 이야기 하고 싶진 않구요. 제 친구중에도 정말 기업 스타일 있습니다. 아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삼성S에 들어가서 아주 열정적으로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워 하면서 일을 합니다.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영어도 네이트브처럼 하는 수준입니다. 아마도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잘 사는 모양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 친구와 같을수는 없는 거구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가장 좋겠죠. 자신의 인생을 어디에 focusing하느냐의 문제인듯.
     

  • 브이 ()

      그리고, CNS다닌 선배라는 분 말은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입니다. 기업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적어도 다른 곳보다 휠씬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고 보상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경쟁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사람들을 보면 보통 자신감이 충만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에겐 기업 처럼 좋은 직장도 없습니다. 그선배라는 분은 경쟁을 싫어하는 사람이고 그러면 기업은 지옥같이 느껴졌겠죠. 사람 마다 틀립니다.

  • silop ()

      답글 달아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을 정리한 후 행동하는 일만 남았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 

  • kai009 ()

      역시 싸이엔지는 최고의 지성인들만 모였군요. 다른 사이트에 비해 훨씬 양질의 정보와 지혜와 지성을 겸비하신 분들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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