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후 기업체에 취직하게 된다면...

글쓴이
고민중
등록일
2002-05-31 15:11
조회
8,3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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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밑에 보니깐 저랑 비슷한 고민들이 많은데요...
 지금 석사 3학기 중입니다... 아직 공부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구요... 병역은 미필인 상태인지라 올해가 끝나면 전문연구요원으로 가든지... 아님 박사과정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제 체질상... 고시같은 것은 맞지도 않고...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어렵고 힘들어서 그렇지... 하는건 재밌거든요...)
 각설하고... 석사 졸업후 기업체에 연구원으로 들어가서 일하는 것과 박사 졸업후 기업체에 연구원으로 들어가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만약 어떤 개발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맡게 되는 일이라든지... 대우라든지... 등등...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아직 사회를 경험하지 않은 어린애라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글을 보니까 박사로 들어가면 기회가 보다 많다는데... 그건 어떤말인지... 궁금...
 이미 이런 과정을 겪으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쌍한 후배에게 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mhkim ()

      정말 학문에 뜻이 있다면 박사과정을 추천합니다. 국내 박사과정 말고... 그렇지 않고 실무에 뜻이 있다면 회사나 연구소 같은데 들어가서 경험을 쌓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몇몇은 회사(연구소)가 돈을 줘서 외국에 학위를 하러갔다가 온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요즈음 그 기회 자체가 상당히 적긴 하지만... 즉, 국내박사는 가지 말고 현업 경험을 살려서 외국박사를 하라는 이야기죠... 박사하고 1년정도 지나면 특별한 경우아니면 조그만 팀(?)의 팀장급은 될수 있으리라 봅니다.

  • 흐흠 ()

      기회라.. 간단히 생각해서, 나이 40즘되서 회사나 연구소에서 짤리면, 석사출신은 그나이에 작은 회사가기는 좀 그렇고, 결국 본업포기하고 그간 모아온 돈으로 조금만 장사를 해야 겠죠. 하지만, 박사가지고 있으면, 산골 대학 교수라도 할 수 있죠. 그리고, 석사가 박사 밑에서 일하는 거 정말 더럽고 아니꼬울때 많습니다. 그럼 박사들이 뭐라하겠읍니까? 꼬우면 박사하지 그러겠죠 ㅋㅋ 뭐 그런거 아닌가요? 저도 어리버리 박사 밑에서 일하려니 아주 죽겄읍니다. 정말 꼬와요 ㅋㅋ

  • aZZa ()

      석사 마치고 병특으로 조건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예전엔 대개업의 병특 입사가 많아서 석사마치고 입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박사진학을 하는 후배들 많이 봅니다. 여기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많이 보게 되실텐데, 소신있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석사후에 취업한 친구들은 그 친구들 나름대로 아쉬운 것이 있고 박사 과정 진학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 배성원 ()

      기업에서도 연구소라는 데는 학위가 없어선 오래 못 버팁니다. 제 선배들도 석사후 대기업에 취직해서 잘 사시다가 사표내고 박사공부 하러 오니깐요. 그분들이 실력을 인정 못 받아서가 아닙니다. 남들하는 승진 다 했고, 오히려 더 빠른 분도 있었죠. 다만 석사만 가지고 40대 후반까지 버티는데 자신이 없었던 거죠. 나이든 그때 힘에 부쳐 밀려나든지 아니면 지금 새로 시작하든지. 둘중하나라고 보고 이 악물고 나왔답니다. 아시겠지만 해마다 쏟아집니다. 나름대로 실력 빵빵하다는 박사들이요.

  • 배성원 ()

      그리고 실제 일에서....이미 직급이 상당하고 그 동안 해놓은 업적이 있는 고참 연구원이면 학위가 있건 없건 과제의 책임을 맡을 수 잇겟죠. 그러나 앞으로는..석사만 가지고 나이든 후에 어떤 일을 기획해서 추진하려면 많은 딴지와 블럭킹이 들어올 겁니다. 결과를 놓고 쓸데없는 흠집내기도많고요. 다들 그걸 못 버티는 거죠.

  • 이공계 ()

      솔직히 님이 좋은대학이면 가십시요...지방대면 다시 생각해요...나처럼 되지 말구..

  • 생각 ()

      현재 명문대생이라는 전제하에 국내에서 박사하려면 포항공대에서 하십시요. 카이스트는 박사정원이 너무 많아 희소성이 떨어지고 실력도 포공보다는 낮게 쳐줍니다. 적어도 제 주위에서는 그렇더군요. 외국으로 가실거면 역시 지명도 있는 곳으로 박사를 가셔야하구요. 이때도 물론 국내명문대출신일경우에 한해서입니다.

  • 공대만세 ()

      음 이런 말은 처음들어보는데요.. 제가 회사에서 일해본 바에 따르면 카이스트 출신을 더 쳐주는 것 같던데요(전 카이스트 출신 아님). 하지만 국내파는 대체적으로 그냥 한 부류로 보는 것 같습니다. 타이틀에선 별로 기대할 게 없으니 연구 경력을 더 보기도 하고..

  • 지나가다 ()

      제 주위에서도 카이스트박사를 포공박사보단 더 쳐줍니다. 특히외국에선 카이스트박사를 훨씬 더 쳐주죠.

  • ^^ ()

      제 경우 최악(박사+병특+지방대)이었지만 대기업 연구소 입사했습니다. 취업은 운이자 자기의 복이지요.(노력바탕위에) 지방대라고 해도 들어오니 같더군요.외국박사도 좀 띨띨하고..^^,, 암튼 못난놈이 긍정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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