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허탈해서

글쓴이
맨날학생
등록일
2002-06-15 11:44
조회
6,2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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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석사 논문을 썼음다. 모 기관에서 주는 상도 받았슴다.. 머 큰건 아니지만.. 상도주고 돈도주는데 기분 좋았슴다. 열심히 공부해보자...아무리 환경이 안좋고 미래가 안보여도 함 해보자!! 머 그런 생각에 박사과정을 진학했슴다. 연구실에서 산학 프로젝트를 하나 하는데...그쪽 관리하는 얘들하고 우리하고 사이 매우 안좋슴다..마치 우리를 부하직원 다루듯 함다..어이없어서리..그래두..우린 참..해달라는대로 이것저것 참 잘해주었슴다..제 석사 논문이 프로젝트 주제하고 비슷한 부분이 있었슴다..걔들은 내 논문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난도질 했슴다...머 그것까지는 좋슴다...그래야 발전을 하니깐..비판이 있어야 발전이 있으니...

근데...

제 논문이 저널에 실리는데...-머 그리 좋은 저널은 아니지만서도- 교수님이 저를 부르셨슴다...
"걔들 이름 넣어라.."
머 이바닥이 이런건 알고 있지만...직접 당하니깐...쫌..아니 많이 허탈함다...한학기를 고생고생해서 쓴 논문인데...전혀 참여하지 않은 세넘이 공동저자로 들어감다...

그러나 20년이 넘도록 이땅에서 노예교육을 받아온 저는 인상만 구기고 암말도 못했슴다..바보같이..

학교에 있으면서 -특히 걔들이랑 프로젝트 하면서- 정말 이런 기분 많이 느꼈슴다...몇일밤을 새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놓으면 꼬투리에 꼬투리는 다 잡아놓고...완성되면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발표를 함다...물론 계약서상의 '갑'과 '을'의 차이겠지만서도...기분 더러운건 어쩔수 없슴다...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함 해보려고 했는데....머 어딜가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16깡도 가고 기분 열라 좋았었는데...토요일 아침부터 기분 구겨져서 한탄 함 해보았슴다..

머 이런 관행이 당연한거라고 하셔도 어쩔수 없슴다...기분이 더러운건 어쩔 수 없으니깐...

  • 한기진 ()

      그 사람들 결국 한국 덕에 16강 진출하는 미국하고 비슷한거 아닙니까? 님께서 지금은 관행에 치여 어쩔수 없이 이름을 올리시겠지만, first author라는 점은 분명하고, 앞으로도 계속 first author가 될 수 있으니까요..희망을 가지세요..^^

  • 뻥튀기 ()

      First Author 혼자 다 한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 연구원 ()

      저는요 이름있는 국제컨퍼런스 논문에 1저자자리도 빼앗겼읍니다. 국내 유명기업 부장인가 뭔가 하는 인간이 박사딸라고 교수한테 돈 줬나 봅니다. 그렇지않고 이럴수가 있읍니까? 확 고발하고 싶지만 이런것에는 지적재산권침해법이 적용이 되는지도 몰라 그냥 이러고 있죠. 열받습니다. 죽이고 싶죠. 그거 연구하느라 몸축내가며 밤세워 연구한건데..

  • 긍정이 ()

      상당히 좋은 경우군요, 제가 있던 연구실은 무조건 Third로 들어가고 First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힘 쎈놈, first, second이렇게... 그나마 좋은 경우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아는 선배는 모든 저널에 third로 들어가서 유학갈때 불이익 많이 받앗답니다. '너는 왜 다 서드냐?'

  • 쉼업 ()

      1st저자이라면, 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당연히 제1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의를 제기하여야 합니다. 왜 가만있습니까? 무조건 3rd로 들어가는게 어디있습니까? 이의를 제기하세요. 해끼칠까 두려워하지 마시고.

  • 쉼업 ()

      글구, 글쓰신분..자신이 만든 프로그램 꼬투리잡고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면 그 논문은 님 혼자 틀어박혀서 만든건 아니겠지요? 같이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은 누구든 그 역할이 있기마련이랍니다. 단지 주요한 일을 님이 맡은 것 뿐입니당

  • 맨날학생 ()

      답글들 보고 많은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구 쉼업님 저두 그렇게 꽉 막힌 넘은 아니구요..^^ 제가 그 논문을 쓸 때에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 않았구요..현재에도 내용에 있어서 수정된 부분은 없답니다..차라리 같의 토의했던 연구실 동료, 선배들이 올라간다면 더 좋았겠죠..^^ 기쁨이기도 하고..머 그렇죠..

  • 쉼업 ()

      남 돈 받아먹으면서 일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갑'이 좋은게 아니랍니다. 실력갖춘 '을'임을 자랑스러워 하시길. 나중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것임을 새겨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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