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엔지니어로 일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과연 당당한가.

글쓴이
장우교
등록일
2002-02-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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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의 연구소에서 5년정도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과 관련하여 주로 미국쪽 또는 일본쪽과 많은 일을 수행하면서 그 쪽의 엔지니어들과 애기를 하고 그들이 일을 하는 곳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만나서 그들이 이루어 놓은 많은 기술적 업적을 볼때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여기의 많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엔지니어로서 실무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잘 들 아시리라 생각되어 지지만 문제는 어떤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높은 직책에 있으신 분들은 과연 지금의 우리 국가와 회사의 연구개발 시스템이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실무를 하는 연구원들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재의 자기가 속한 조직, 작게는 자기가 속한 팀에서의 잘못은 없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부터 바뀌어야 하며..내가 속한 조직부터 내가 노력하여 바꾸지 못한다면 과연 내가 다른 이를 뭐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여러 분들의 의견처럼 이 사회에 팽배한 많은 이공계인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또는 고정관념은 많은 시간 개개인의 이공인들이 노력해야 바꿀 수 있는거 아닙니까? 이공인 스스로가 그들 주위의 사람들을 만났을때 자기가 하는일에 대해 당당하게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선진업체의 엔지니어를 만나면 그들은 늘 당당한 엔지니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들이 세계의 기술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심의 모습까지도...우리도 이제 당당히 나는 기름때 묻은 공돌이라고 애기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힘든일을 하고 있는가를 나 부터 주위의 사람들에게 애기합시다. 그들이 우리를 일벌레가 아닌 조국을 위해 밤을 새우는 엔지니어로 알게 우리가 관심을 기울려 봅시다.
저같은 경우는 인문계통의 친구들을 만나면 제가 하는 일을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재미있게 ..중학교 과학수업하듯이 설명하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이 얼마나 나라 경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애기합니다. 차를 타고 갈때면 동승자에게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해주고 일반인들이 그저 편하다는 느끼는 그 많은 자동차 부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엔지니어들이 밤을 지새우는지 전 당당히 얘기 합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모습에 당당할 수 있을까요? 우리 부터 우리의 모습에 당당해야 하지 않을까요..그리고 나부터 생각을 바꾸어보고..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의 당당함을 보여주고...내가 속한 아주 작은 팀부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아주 긴 시간인지 모르지만...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결국 돈 몇푼이 아니란걸 이 사회에 보여주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어떠신지요?

결코 서울대학 공대 정원이 미달이라고 신문에서 뉴스에서 시끄러워서 이런것이 사회문제가 될것이 아니고...지금의 이 사이트 역시 그 문제에 대해 그냥 한번 모인것이 아니고 과연 이 나라에서 이 사회에서 엔지니어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 반성과 성찰도 같이하며 영원히 한국의 엔진어 모습을 지켜 볼수 있는 그런 사이트로 운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십여년후에는 우리가 이 사회에 당당한 모습일 수 있지 않을까요?

  • 소요유 ()

      맞는 말씀입니다. 개인과 시스템이 함께 변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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