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문연구요원 대기업 TO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거의 장기지정업체로 지정되어 있어
TO배정에서 밀려 있거든요.
아마 한두개 정도 밖에 없을걸요.
그래서 석사 마치고 삼성전자, SKT, KTF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일하기는
아마 엄청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학갈 때 경력이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삼성전자 정도인것 같습니다.
SKT나 KTF는 서비스 사업자이기 때문에 유학갈때 얼마나 알아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무엇보다 유학갈때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제일 알아 줄거같습니다.
ETRI는 그래도 국내에서는 몇 안되는 연구를 하는 연구소로
국외에 알려져 있거든요.
삼성전자의 네임밸류가 높기는 높지는 결국은 제조업이고
개발을 하는 곳이지 연구를 하는 곳은 아니거든요.
쉽게 말해서 삼성전자에서는 좋은 논문을 원하지는 않죠.
제품 잘 만들기를 원하지...
그러나 ETRI는 논문 쓰라고 요구하거든요.(얼마나 질을 중시하는지는 다음 문제고요)
또한 ETRI도 전문연구요원 받습니다.
그리고 그 TO도 삼성이나 LG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
(의도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당해년도 TO는 병무청 마음이거든요.
잘 알아 보셔야 할듯.

SKT나 KTF는 삼성전자나  ETRI와 또 틀립니다.
이들은 서비스 사업자거든요.
연구나 개발하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죠.
구체적인 스펙에 대한 공부나
개발 경력을 쌓기는 좀 힘들다고 봐야죠.
이들 연구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저도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이 개발보다는 훨씬 일이 편하고
대우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대 나와선 그래도 나름대로
금전적으로나 생활에 여유가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님의 전공이 무선 네트워크라고 하셨는데
사실 좀 애매합니다.
만일 제조업체를 간다면(예를 들어 삼성)
하드웨어를 하시겠습니까?
아님 소프트웨어를 하시겠습니까?
무선을 하셨다고 생각하신다면
무선 채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셨을텐데
이 경우는 무선네트워크라기보다는
무선 모뎀이 전공이라는 얘긴데 그럼
아무래도 하드웨어 쪽이 맞겠쬬..

근데 프로토콜 쪽 공부를 많이 하셨다면
아무래도 소프트웨어쪽일 것 같습니다.
근대 프로토콜 공부하고 소프트웨어쪽 일을 할려면
역시 OS나 컴파일러 이런 쪽으로 기초가 확실해야 합니다.

무선네트웍크란 얘기를 듣고
제가 몇년전 입사 지원서 내면서
저도 그렇게 제 전고을 적었었거든요.
그래서 도움말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요약하면
본인의 진로에 대해서
제조업, 서비스업, 기타 국책 연구소에 대해서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해당하는 분야에 대해서 알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O및 근무 조건 등등을 포함해서 말이죠.
그리고 만일 제조업으로 가신다면은
(삼성전자든 벤처든...)
일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미리 준비해 두신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특히 Embedded System에 대해서 미리 공부 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