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문제] - 진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김정민
등록일
2002-08-10 14:15
조회
6,0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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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댓글
5건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 학부 3학년생입니다.
나이는 22(81년생)살이고, 현재까지 성적은 4.24/4.3 입니다. 대학원은 국내에서 남들이
좋다하는(?) 3곳 중에서 진학할 생각이고 박사과정은 국외에서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2학년때 병역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석사=>전문연구요원=>박사과정진학 이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책분위기나 웹상의 여러 게시판을 통해 느낀 분위기는
특례가 부정적이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이와 관련한 여러
경험자분들이 이곳에 많은거 같아서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부 입학때만해도 추진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조금씩 더 알아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지금은 부끄럽게도 뚜렷하게 무슨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상태
입니다. 박사과정까지 생각하고 있는 놈이 아직까지 무엇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막연히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좀 우습긴 한데요. 어떤 분은 기계공학이 원래 잡학
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하시기도했지만 그것은 개인적으로 다소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되네요.
혼자서 고민끝에 저희학교 자동제어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모집하여 2학기부터 대학원생들과
같이 활동하게 되었는데.. 기계,전자를 모두 필요로 하는 요즘, 공부는 좀 힘들겠지만 1년정도 열심히
하면 대학원 진학 후 좀 더 빠른 발전이 가능하다 여기어 연구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원 진학시 학교 선택은 저의 자유라는 전제아래요..

사람마다 입장과 처지는 다르겠지만 제가 원하는 정보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일반적
으로 선택하는 진로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머리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가정형편도 그리 좋지
못하고, 소위말하는 '백' 같은건 전혀없습니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초라하게 그런데 기댈 생각은
추호도 없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힘들어도 자기 힘으로 해야죠. 지금까지 남들보다
좀 더 느리게 발전하더라도 조바심 갖지 말고 묵묵히 해나가면 된다라고 생각했건만 우리나라는
병역, 나이 가 큰 걸림돌이 되어 현재 여러가지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제가 가진 핸디캡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무엇보다 제 자신을 믿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되나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경험자분들의 생각도 좀 참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제나름의 최적의 환경을 얻기위해 힘쓰겠지만..

어쩌면 이 글을 통해 스스로 한 줄기 희망을 얻으려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런 류의
글을 쓰는 다른 분들의 마음도 아마 그럴겁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한 사태판단이
필요한 지금..
솔직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귀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원2년차 ()

      22살이면 현역으로 군대갔다 오신후에 학업을 계속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전문연구요원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정말로 좋은 회사에 전문연으로 입사하여 원하는 일을 하기란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난 내가 원하는 회사에 전문연으로 입사할 자신이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되시면 한번 해보십시오.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군대 다녀오시구요.

  • 가치창조 ()

      박사과정을 국외에서 하시겠다는 것이 독립적 상위계획이라면, 군대 빨리 다녀오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제 주위의 사람들 보니까, 그게 제일 후회하지 않는 길입디다.

  • 김정민 ()

      조언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긍정이 ()

      산업기능요원 있습니다. 더러워도 3년인데,, 현역 2년2개월.. 버틸만합니다. 5년? 못 버팁니다. 힘들어 죽습니다.

  • 특례끝 ()

      군대 갔다오십시오. 그리고 대학원 그냥 건너뛰고 유학가십시오. 대학원가서 2년하느니 2년동안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바로 유학을 가십시오. 사실 유학갈때 서울대나 경북대나 외국에서 보기엔 마찬가지이니 교수추천 잘 받아서 가면 훌륭한 학교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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