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과정 전문연 시험 보고..들어온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능력이 만빵이고 국내에서 교수님 능력도 만빵이고 돈도 많이 주는 실험실이라면..
(등록금+알파) 나중에 포닥을 외국에서 3-4년 한다는 조건하에 (좋은 학교에서 물론)
어느 정도 외국 대학 박사과정과 견주어 볼만 하다고 생각은 합니다.(개인적인 생각이니
저런 바보같은 놈도 있나 하는 생각은 말아주시길.) 개인적으로 능력 만빵이어도 어느 정도
 돈이 받쳐주지 않으면 받쳐주는 사람보다 타국에서 힘들지요. (개인적으로 석사때 파견
 연구 나갔다가 겪은 일이므로 시비걸지 마시길.)

사실 그런 정도의 랩이라면 차라리 미국 중위권 대학 그냥 실험실보다 업적 많이 나갑니다.
그런 랩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어쨌든 그런 기준에서 고려를 해야 될것
 같구요... 진짜 제일 중요한 건 비젼이겠죠. 교수가 얼마나 세계적인 트렌드, 혹은 앞으로
 트렌드가 될만한 전략적인 분야에서 탁월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나름대로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외국 교수 친구들이 많은 교수 (인간관계가 외국과 넓은 교수)라면 더더욱 포닥이나 박사과정
때 외국으로 나가기 쉬울것이고..(본인은 정말 이 관계가 매우 중요함을 목도하였슴.)
Top class  학교 나오신 선생님이라면 더더욱 쉬울 것이고..선배 대학원생중 그  Top class 학교
에 간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죠.

위의 것들을 고려해봐서..병특 으로 대학원 가는 거라면..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글쓰는 저는 어떠냐면.. 위의 조건이 100% 충족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저의 생각으로는
위와 엇비슷하다고 생각되어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병역특례만을 위해 진학하는 거라면 박사과정 시험 붙고 나면 7년동안 노실 껀가요?
그게 아니라면 공부도 생각하고 그 기간동안 열심히 다른 것도 해볼 생각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시간이지만  군대를 다녀온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 잘해서
교수되고 짱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중요한건 사람을 잘 만나고 얼마나 자기 자신이
능력을 배양하느냐에 딸렸겠죠.

병특은  option이니까..그기간에 딱히 정말로 이것보다 나은 일을 내가 분명히 할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하는것도 별로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갈때 복잡한
 서류절차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드릴 말씀 없습니다. 2년 뻉이 치는 대신
 도장 몇개 더 찍는거를 불편이라 생각한다면 그나름대로 군대를 다녀와야만 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