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불안하다고요?(한겨레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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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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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국에서 석박사마치고 지금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말하자면 연구원이다

별 탈 없으면 5년 계약직이다

연봉은 조금 저축할 정도만 준다
-- 그러나 다른 연구원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다 --


연구분위기 환경 좋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있는 곳의 팀장도 10년 계약직이다

10년 후면 예외없이 잘 나가는 방이든 아니든 방 빼야한다

그 전에 또 다른 자릴 구해야 한다

뭐어 팀장이 능력이 있으면 혹시나 교수가 되면

그리로 다 옮길게다

물론 5년 지나면 평가가 있는데 그 때 방 빼는 경우도 보았다

말하자면 실적이 미미하거나 실적이 없어도 전망이 없다면 가차없이

방 빼야 한다

왜 다들 연구소에 방 만들려고 할까?

그것은 뻔하게도 엄청난 국가의 지원과 연구비를 주기 때문이다

나의 팀장은 40대이고 15명 정도의 연구원 모두 30대이다

아니 1명은 42세이다 이 사람은 좀 싸이코인데 어찌 되었건

유명대학 조교수였다가 때려치우고 5년 짜리 계약직 연구원이 되었다

머리에 총알 맞았다고 했을까?

아니다 바로 연구하고 싶어서 대학을 나온 케이스다

내 주위에 연구원 중에 의사가 절반이다

그 애들 병원진료 안 한다 그냥 연구원이어서 연구한다

돈 의사짓 보다 적게 받는다

그렇다 의사출신 애들보다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연구가 좋덴다,,,


내가 말하려는 포인트가 뭐인줄 아는가?

말하자면 어느 나라이고 퇴직 60 세나 65세 까지 탄탄하게

보장해주는 연구직은 없다

무한 경쟁이다

그러기에 옆 연구실보다 더 실적이 좋아야하구

남보다도 더 실적이 좋아야 한다

뭐어 40이어서 지금 불안하다구?

다들 불안하다,,

그러나 자신이 능력이 없구 공부 안 하구 연 안 하구 그런다면

연구원이고 교수이고 누구든 아래에서 올라오는 이를 위해서

자릴 비켜줘야 한다


정말 주위를 보면 밥만 먹구 연구만 한다


연구 안 하구 공부 안 하는 40 대는 연구직을 그만 두어야할 것이다

그것이 연구원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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