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대필 문제도 심각.

글쓴이
아헿ᕦ…
등록일
2002-08-19 22:1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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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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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코스를 마치고 전문연구요원 2년차입니다.

대학원 4년 댕기면서. 늘은것은... 다 아실테고
세부전공을 바꾸려고 하는데 대기업 연구소에서 그건 불가능하다는것도...
그래서 고민중임다.
이건 접어두고..... 쩝.

학위장사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절대적으로 빈곤계층인 대학원생 입장에서 논문 알바는 정말 크나큰 생계유지수단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대학원생들(돈은 좀 있는데. 능력은 부족하고 시간도 없고)와 대학원생(교수님 시다바리에 피를 쪽쪽 빨려서 먹고살기에도 신음하는)과의 만남은 거의 환상적이라고도 -_-

보통 논문 인쇄 및 원서 복사해주는 아자씨들이 브로커링 역할을 수행하는데
좀 친한 아자씨가 있는뎅.... 논문 써야하는 오학기 산업대 아자씨덜의 20%정도가 논문청탁을
한다고 합니다.
석사 논문의 경우 50-200 정도이구요...
개중에는.. 산업대를 졸업하고 박사과정 파트로 들어와서는 때되면 선상님 밥 몇번 사주는걸로
학기를 채워나가신 분들이... 풀타임 박사분들께 논문청탁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죠.
제 경우에는 오백... 으로 꼬시는 중입니다. -_-
거기다가.. 그 아자씨는... 제가 다니는 기업체의 이사님입니다. -_- 거의 반강제라고도...
오백이요.... 박사과정에게는 정말로 피눈물나는 돈입니다.

더군다나 한술 더뜨는것은....
그 잘난 선상님덜이 알고도 눈감아 준다는 겁니다.
산업대 논문 수준... 웃기는 수준입니다. 논문 5개정도 쌓아놓고 베끼면 그냥 넘어갑니다.
물론 박사논문은 제대로 심사하긴하지만. 선상님덜이 최신 기술이나 학문에 무지하니.
왜... 학상들 논문가지고 선상님덜이 공부하자나요 ㅋㅋㅋㅋ 다들 프로젝트에만 미쳐있지

그래서 국내 박사를 안쳐주는걸까요?
그놈의... 힘도 못쓰는 박사학위가 왜 필요하신가요? 라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박사가 있어야 회사 짤리면 교수자리도.. 한자리 할수 있고....

갈수록 우울해지는 하루입니다.
돈있으면 학위를 가지는 사회죠. ^^ 우선 돈부터 버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미국같은 경우에도... 종종 있는거 같기는 합니다만. 이름 있는 학교는 못봤습니다.
그만큼 교수가 논문에 신경을 많이 써주기 때문이겠죠. 디펜스도 그렇고

저요? 석사학위받을때 커멘트 한마디도 못받았습니다. 제논문 선상님 세분이 한자도 안읽어봤습니다. 프로젝트 열심히 한거니..(그 프로젝트도 100% 혼자 한거지만)
논문에 선상님 도장 3개씩 찍는것도... 제가 찍었습니다. ㅠ.ㅠ 선상님들 팔아프다고. ㅋㅋㅋ
저요? 서울소재 일류 사립대 나왔슴다.
이렇게라도 다들 학위 받으니.. 저도 받아야겠죠? -_- 아주 우울.


  • 백수 ()

      허걱! 논문도 안읽어보고 졸업을 시켜줍니까? 정말 썰렁한 얘기네요. 추워요.

  • 배성원 ()

      그 이사라는 그런 사람이 나중에 국내 박사 무시하는 사람으로 돌변할겁니다. 자기자신을 알고 있으니 남도 그런줄 알고.....이런 작태를 원천봉쇄할 무슨 수가 없을까요? 역시, 교수들이....제대로 해야 .....할까요?

  • fall ()

      이런 모럴 헤저드는 쉽게 고치기 어려울텐데.. 거참..

  • 신** ()

      (저는 아랫글에서 상담요청한 사람인데요...)저의 연구실에도 그래요. 산업대학원생과 교수놈이  논문주제를 정하면 일반대학원생들이 그 뒷치닥거리하고 있지요. 영양가 없는 산업대학원논문을 양산하고 일반대학원생들은 프로젝트다 개인연구에다 또 그 뒷치닥거리에다..또 학부논문도 치닥거리... 정말 안스럽군요.

  • 신** ()

      저는 1학년이라 부하는 적어요. 요즈음 몇번 싸우니까...부하를 전혀 안 줘서 고맙지만...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고...불신만 커지네요... 제가 성격이 불같고 (고집도 센편)모난 부분도 많지만...교수에 대한 신뢰가 이젠 없습니다. 이젠 정말 냉정하게 결정할랍니다.전...그런 논문 뒷치닥거리하고 싶지 않아요. 

  • 전문연 ()

      그런가요? 저희 과의 경우 파트타임 석사나 야간에 다니시는 직장인 학생 분의 경우 쉽게 논문이 통과되지만 박사는 그정도로 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심사도 엄격해서 외부에서 초빙해서 박사심사를 받습니다.

  • 전문연 ()

      하지만 물론 돈있으면 유리하긴 하지요? 저역시 제 논문에 모듈 한가지 추가해서 모모 대학 교수님 박사학위논문 써드렸습니다. 근데 전 돈 못받았어요. 우리지도교수님과 친분이 있어서요. 딸랑 학교 식권 10장 받았어요 ㅠ.ㅠ

  • 경험자 ()

      팔이 아파서 도장도 자신이 찍었다는 말. 정말 가슴이 와닿습니다. 도장찍어주는 게 뭐 그리 힘든 일이라고 그런 건방을 떠는지...

  • 아헿ᕦ… ()

      박사학위 디펜스는 제대로 하긴 하지만... 5명의 심사위원님들 4차까정 풀코스로 모셔야됩니다. 예심, 본심 3번에서 4번정도 풀코스로 모시는데 300~500은 족히 깨집니다.박사졸업할래면 논문도 논문이지마는 돈부터 벌어야한다는 -_-

  • 배성원 ()

      음..미치겠군요. 풀코스라..... 이공계가 푸대접 받는 원인의 한가지로 생각됩니다. 비 이공계에겐 얼마나 한심하게 비칠까요. 사람들이 모를것 같죠? 다 압니다. 때문에 제대로 하는 분야까지 싸잡아 욕먹으면서 관심밖으로 밀려나는거죠. 이런 풍토 없애자고 캠페인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캠페인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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