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리 오길록 원장의 '욕설' 구설수
- 글쓴이
- 맹성렬
- 등록일
- 2002-08-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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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얘기를 전해들은 한 연구원이 노동조합 홈페이지(www.etrimadang.or.kr)에 올리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어이없는자'라는 아이디의 게시자는 오 원장이 연구원에게
"야이 새X야.... 바닥 다 긁혔잖아∼"
"니가 물어낼꺼야?"
"너 사번 나한테 알려줘라.. 니 월급에서 긁힌만큼 까게..."
"전세집 사는 사람도 이렇게는 안살아 이 새X야~"
"야 저새X 불러봐.."
"야야... 이 새꺄.. 그렇게 하지 말라니깐..."
등의 상스러운 욕설을 일방적으로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충격을 받고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노동조합에 빗발치는 동시에, 오 원장에 대한 자질론 등을 거론하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 원장은 최근 반도체원천(연)의 연구실 내부 구조를 변경하여 환경을 개선했다며 타 연구부서에서도 벤치마킹하여 구조를 변경하라고 지시하였는데, 연구소별로 칸막이 구조나 집기를 옮기는 등 때 아닌 환경미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원들은 오 원장을 '환경미화부장'이라 지칭하는가 하면, 원장이 연구에 전념하는 분위기 조성은커녕 오히려 연구원들을 자극하여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사실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오 원장의 이런 '욕설'이 사실로 알려지고 있어 원장에 대한 공개질의서와 함께 대직원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등의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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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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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이 책장캐비넷을 옮겨요??? 허어- 죽어라고 연구하고 있어도 힘든판에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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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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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로 봐주기에는 오버가 심하셨네요. 요새, 중국 바람에 흑묘백묘얘기가 유행이던데.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세대들은 이제 사라져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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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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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사람들이 검은 고양이, 흰고양이 얘기하는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나가서 떳떳하게 사업을 하시지. 왜 쫀쫀하게 연구소장이나 하고 계실까?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아무리 비싼것도 맵씨가 안나는 법이죠. 그래도 쥐만 잘 잡으면 될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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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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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연구원이 캐비넷 나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플로터(무게 대략 300Kg)도 옮기고 서버도 옮기고.. 연구원이 책장케비넷만 옮기면 그래도 양반이죠. 이전 공장장을 보는 것 같네여. 환경미화를 위해 몇년간 연구한 기술자료를 버리라고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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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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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맛을 못봤군여. 전 박스몇개 옮기는 것도 직접 못하게 해서 몇일을 기다렸다가 간신히 사무실 옮겼는 데. 저 위해서가 아니라 무거운 걸 들고 옮기다가 다쳐서 소송걸까봐 그런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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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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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넷 나르는거 양반 아닌가요?..사무실 바닥 쓸고 닦고 쓰레기통 비우고..연구소장왈(이 양반도 공장장 출신입니다)"자기가 쓰는 방을 자기가 청소 안하면 누가 하노?" 참 골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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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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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연구원 월급이 너무 싸서 막부려도 되니까 그런가 보군요. 연구원 연봉을 100% 인상해야 될 판입니다. 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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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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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사실 여부를 확인부터 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다소 흥분했더라 하더라도 글로 옮기는 도중에 내용이 가감되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길록 원장은 동아일보 인물 데이터 베이스에 가면 경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시 흥분은 가라앉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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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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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내용은 에트리 노조 간행물에서 퍼왔습니다. 만일 이 내용이 허위라면 벌써 노조 위원장이 명예훼손으로 소송 걸렸을 텐데 아직 그런 소식이 없네요. 저 개인적으로도 지인을 통해 상황을 알아봤더니 대충 사실인 거 같네요. 단지 문제는 오원장이 열받아 인상 팍팍쓰며 욕한건지 반쯤 농담삼아 우스갯소리로 한건지는 모르겠다는 건데... 요즘 세상에 아무리 농담이라도 함부로 말하면 구설수에 오르게 마련이죠. 인격의 문제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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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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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국의 현실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