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 전공한 학생의 진로(취업) 고민이 있습니다.

글쓴이
복현규
등록일
2015-12-02 11:23
조회
15,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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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내년 2월 졸업예정이고 이번에 처음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공정모사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서 석유화학, 정유 업계의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취업하는 것으로 굳혔고 마지막 남은 한화토탈 2차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현재 한화 계열사의 자동차 소재, 부품 제조업체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고민이 많네요.
화학공학도로서 정통화학공학(공정시스템, 분리공정 ..)을 하고싶었는데 소재,재료 쪽은 영 흥미가 없고 직무 또한 제가 하고 싶은 생산 기술이 아니라 생산 관리인게 마음에 계속 걸리네요.
아무래도 생산 관리는 공정모사프로그램 같은 tool을 사용해서 공정 개선, 설계하는 업무 보다는 생산 계획 수립이나 인력 관리, 안전 관리 등이 주력 업무니까요.. 

하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고 근무지가 제 거주지랑 매우 가깝고 소재,재료 분야라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직무 vs 좋은 근무지 & 업계의 발전가능성
어떤것을 택해야 할까요?

  • 라이코스 ()

    하고싶은 직무, 좋은 근무지, 업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고 나름대로 점수를 매겨보세요. 지금 말씀하시는 걸 봐서는 하고싶은 직무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 것 같은데 직무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포기하셔야죠.. 남들의 조언을 듣더라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공정 개선이나 설계하는 업무가 좋으시다면 플랜트 엔지니어링을 하는 건설회사의 설계부서에 지원해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은 잘 뽑지도 않고, 가도 야근을 수시로 할테고, 해외로 장기 파견을 갈 때도 자주 있겠지만... (전 그래서 결국 이직을 택했죠)

    참고로 생산 기술인력과 관리인력이 항상 나뉘어 있지는 않습니다. 관리인력이 기술업무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생산 기술인력을 규모있게 갖춘 회사들은 석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참고하세요.

  • 댓글의 댓글 복현규 ()

    답변 감사합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점이 학사출신이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회사나 석유화학회사에서 공정 설계나 개발을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건설회사의 공정설계엔지니어는 플랜트를 건설하기 전에 공정을 설계하는 것이고, 이미 건설된 플랜트에서 학사 엔지니어가 공정설계나 개발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 댓글의 댓글 복현규 ()

    질문의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덧붙이자면 채용공고에 제가 지원한 직군의 상세업무로 생산관리 또는 공정 개발,설계 업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되있었습니다.

    생산관리는 알겠는데 연구개발 직군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정 개발, 설계 업무를 수행한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인지 궁금하네요

  • 댓글의 댓글 라이코스 ()

    정확한 것은 동종업계에 재직하고 있는 분들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거나, 채용공고를 작성한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요.
    공정 개발의 의미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공정과 전혀 다른 공정을 새로이 설계하고 적용하는 것이라면 이는 석사 or 박사급 인력이 수행하게 되는 연구개발의 의미가 더 강한 업무이며,
    공정 개발의 의미가 기존 공정의 문제점이나 공정의 수율 / 효율 등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를 말하는 것이라면, 일반 제조업의 기술 개선 파트를 담당하는 Process engineer로 업무 수행하게 되는 것이며 학사 출신의 엔지니어도 충분히 가능한 업무입니다.

  • Hands white ()

    프로그램 짜는데 관심이 많다면, 취미로 하시면 됩니다. Cantera 라는 오픈소스가 있어요. 거기서 부터 시작하시면, 심심하지 않을거에요.

    지금 한국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업은 직업일 뿐이에요. 밥먹을 수 있으면, 다 좋은 직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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