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 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ForMOLO
등록일
2016-03-11 23:20
조회
10,9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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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중견기업 계열사(중소기업)에 재직중입니다.
3년 5개월정도 되었으며 나이는 31살 전자과 학사이고 올해 대리 진급을 합니다.
개발직무이며 직종은 업계가 좁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연봉은 작년 진급기준 3900정도 될듯하며 입사 후 성과급을 받아 본적은 없습니다.
올해는 나올거라고 하는데 100프로정도라고 하더군요
고민은 이직을 해야할까 입니다.
현재 회사에서 개발업무를 수행중이지만 규모가 작다보니 상위 회사에서 주는 요구사항에 따라 업무를 하기때문에
직무에 제한적인 부분이 많고 이것 저것 건들기만 하고 깊이 파고들지 못합니다.
중소기업이라 어쩔수 없다고는 다들 그러지만... 좀 한분야에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하는 업무가 막말로 시다 역할이 많으며 대학생을 불러와도 할수 있는 수준의 일만 하는 것도 그렇고
앞으로 대리 과장이 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도 이러고 있다면 정말 앞길이 막막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표나 임원들은 약간 도전적이지 않은 듯한 생각이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는것 같습니다.
회사는 조금씩 성장하고는 있습니다.
뭐 목표는 3년 후 코스닥 상장이라더군요. 제 생각엔 아직 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로 상장은 좀 아니라고 보는데..
이게 회사를 위한건지 임원급들의 자산증진을 위한건지도 의문입니다.
아직은 신입이라 생각하고 좀더 참고 있으면 될까요?
아니면 대기업이나 체계가 잡혀있는 회사에 신입으로 지원해볼까요?
(자존심 등은 버린지 오래입니다.)

참고사항
1. 연봉적으로는 크게 불만은 없으며 근무시간은 바쁠때는 야근하지만 자기일을 다하면 칼퇴근해도 눈치주거나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상하관계는 수직구조는 아닙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입니다.

2. 저의 경우는 3년 6개월동안 주말에 반이상 출근하며 평일은 대부분 남아서 영어공부나 하던 업무의 부족한 부분이나 모자란 기술을 습득하려 스터디했습니다. ( 집에가도 할일 없어서 남아 있던 적도 많습니다;;. )
하지만 막상 스터디 하다가도 이것저것 업무하면서 메인업무가 없다보니 이게 쓰일까하고 포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전자과지만 기구관련 업무를 하게되서 카티아를 공부하다가 기본만 배우고 포기했으며 회로관련 실무 공부도 하다가 내가 회로 설계할일이 있을까 하고 포기하고...이론적으로 배워도 막상 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기술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아직 초짜같은 생각입니다.
현재는 펌웨어 공부를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기초정도는 합니다.
신입때 mfc로 프로그램도 하나 개발하긴 했구요.
혼자 뭔가 개발해보려 합니다. 취미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든..

3. 대기업 경력 면접을 응시하고 더더욱 기술에 대한 회의감이 들은 상태입니다.

  • 세라수맛 ()

    그냥 있는걸 추천합니다. 막상 개발해 보려도, 경쟁업체 제품이 너무 막강하거나, 개발하려면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한(삽질 등등등) 분야가 많이 있어서, 멋진 아이템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혼자 개발하는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삽질을 여러명이 같이 해야 하는데 보통 그 과정이 고통스럽습니다.

     임원분들이 기술개발 꺼리는 이유는, 아웃풋을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돈들어오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현재 돈이 돌고 있다면 더 특별히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업종마다 다릅니다. 구글은 기술개발에 투자해서 지금 이세돌을 무찌르고 있죠.)

     제가 정신없이 킹오브 하며, 롤러코스터 타이쿤에 감탄할때, 누군가는 그걸 만들어 돈을 벌고 있더군요. 누구나 하사비스 같은 재능을 가진건 아니기에, 기술은 먹고살만한 걸로 하나씩 집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용주는 절대로 종업원에게 만족할 만한 임금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의 목적을 정하시고, 그에따른 과정을 준비하세요. 이건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 국가주석 ()

    1번에서 게임끝이네요 그냥 다니세요 중소기업치곤 연봉도 상당히 괜찮네요

  • 빨간거미 ()

    좀 더 도전적인 곳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구요.
    야근이 별로 없으면, 오픈소스 커뮤니티 등의 개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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