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r&d)

글쓴이
열공이
등록일
2016-05-24 15:36
조회
12,1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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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대학원 입학하려는 학생이긴하지만 산학장학생을 할거라서 박사까지 딴 후 lgd에서 12년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소 18해인데.....(학위과정 6년 + 기업 12년). 18해동안의 제 인생을 한 번의 선택으로 결정한다는게 좀 무서워서 선배님들께 정보를 얻고싶습니다.
(열여덟년이라고 쓰니까 금지래욬ㅋㅈㅋㅋㅋㅋ 18해로 쓰겠습니다.....)

1)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망이 안 좋다고 다 가지말라고 하시는데 제 좁은 소견으로는
 transparent, QLED, stretchable, flexible, wearable, 증강/가상 현실, 홀로그램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기술들이 많이 남아있어보이고
연구할 내용도 많아보이는데 어떤 면에서 디스플레이 전망이 안 좋다고 하시는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2) lgd가 삼성디스플레이나 다른 회사들보다 기술력이 안좋은거 같진 않은데.. 왜 lgd 요즘 힘들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나요?
그리고 옛말이긴하지만 아오지 탄광(ㅋㅋㅋㅋㅋㅋㅋㅋ)이란 말이있던뎈ㅋㅋㅋㅋㅋ 저같은 r&d 직종은 업무강도가 어느정도일까요?

  • 25일이 좋아 ()

    앞으로의 열여덟년 뒤를 생각하시는 걸 보니 굉장히 성실하시고 현명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본인의 고집도 있으신 것 같이 보입니다.

    짧은 소견으로는 디스플레이 전망이 안좋다기 보다는 LCD기술과 OLED기술로 크게 나누어 봤을 때 LCD기술한계로 시장이 축소되고 OLED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장점으로 인해(단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천 기술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은 이루어질 것은 확실합니다만 시장에서 통용되고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어떤것(폴더블 스마트폰, VR등)이 되느냐에 따라서 디스플레이 전망은 좋아질 지 나빠질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D는 TV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케이스인데요. LCD TV시장에서 중국의 공세와 OLED TV시장에서 경쟁사의 부재등으로 인해 매출이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연구개발은 양산개발이냐 선행개발이냐에 따라 업무강도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들은 바입니다만 선행개발은 말그대로 차세대기술에 대해서 연구하고 가능성을 보는 것에 초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제품판매겠지만 양산개발쪽이 제품판매에 대한 목표치가 크기 때문에 수율과 가격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업무강도는 더 힘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열여덟년 뒤에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 건지 궁금해 지네요.

  • 댓글의 댓글 열공이 ()

    칭찬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ㅎㅎ
    저는 그냥 진학에 고민이 많은 학부생일 뿐입니다

    원래는 연구를 거듭하면서 세상이 SF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바뀌는 것을 지켜보고 그 변화가 제 연구를 중심으로 일어난다면 정말 좋겠다는 어린 생각에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산학을 선택하게 되었고 준비하던 도중 디스플레이 전망이 안 좋다는(ㅠㅠ)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으면서 걱정과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의 추격도 위험요소가 될테고 어디서 주워들은?? 대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입장벽이 낮아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래서 삼성전자 장학생도 생각중이지만 박사 전환 가능성이 낮고, 분야도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연구 분야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열공이 ()

    열여덟년 후의 계획은.. 계산해보니 40대더라고요..ㅎㅎㅎ
    음...일단 회사는 그만둘 것 같고 또 어딘가 연구할 거리 없나 총총 거리고 있지 않을까요?
    10년 새에 세상이 이렇게 변한 거 보니 그 때 되면 날아다니고 자비스랑 놀고 그럴 것 같습니다.
    세상의 변화와 맞물려서 소비자의 니즈도 바뀌게 될 거고 신기한 발명보다는(지금도 조금씩 그렇게 변해왔지만) 친환경, 에너지, 먹거리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될 것 같아요.
    뜬금없지만 그 때는 환경화학 관련 연구도 하고 싶어요! 물론 엄청 연구방향을 틀 것 같진 않고 그 때까지 해왔던 기계, 반도체, 물리, 화학적 지식을 뭉쳐서 환경 or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네요!

  • 쿠오바디스공도리 ()

    그렇게 쉽게 사라질 분야는 아니죠. 어떤 형태로든 변할수는 있겠지만.. 사라질수는 없을겁니다.

  • 댓글의 댓글 열공이 ()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갑자기 현대중공업 상황도 그렇고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각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피스 ()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학위과정까지만 생각하고 기업 선택 문제는 조금 천천히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요? 장학생으로 가서 의무 기간을 다녀야 한다고 해도 한치 앞을 모르는 요즘 기업 상황에서 크게 크게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열공이 ()

    저도 그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고 가고싶은 랩실에 연락할 때만해도 기업을 고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ㅠ
    하지만 제가 원하는랩실에 가려면 산학장학생을 꼭 해야하는 입장이라...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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