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학생인데 커서 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외유내강
등록일
2016-07-03 00:53
조회
14,8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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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21살 중상위권 공대 다니는 기계공학과 남학생입니다.
 저는 졸업 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졸업 후 단순 취업을 해야할지, 박사 학위를 따서 정출연을 갈지, 교수를 할지, 변리사를 할지, 벤처 창업을 할지 어떤 것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집사고 차 사고 결혼하는 이런 생활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하고, 부모님 부양에 대한 걱정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앞으로 쓰일 돈은 상당한데 단순 취업이나 정출연 정도로는 무리가 있고, 30살 후반까지 고생을 해서 교수가 될지, 군대 전역 후 벤처 창업을 할 지 고민입니다.
 솔직히 제가 배우는 과목 역학과 수학에 대해서는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지만 빼어나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수업 들으면 다른 사람들 이해하는 거 저는 이해못하고 성적도 3.4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왕이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쪽으로 가자해서 교수나 창업을 생각한 것입니다.

질문 들어갑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어떤 루트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명한 루트일까요?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서 안정적인 기준? 말도 안되는 이상적인 상황이네요...  (학사 후 취업, 박사 후 정출연이나 대기업 연구원 취업, 변리사, 벤처 창업, 교수...)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6-07-03 20:03: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세아 ()

    이미 다 크신 성인이시니 어떤 길로 갈지를 고민하기 전에 내가 갈 수 있는 길인지부터 확인하시고 가지 못할 길은 제외해 나가신 뒤 나머지들 중에서 고민하셔야지요.

    서울 중상위권 공대 학점 3.4면 교수나 정출연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 댓글의 댓글 외유내강 ()

    정출연이나 교수는 학사 간판의 영향력이 커서인가요? 아니면 학점이 낮아서 그런가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연구를 잘하는 사람이 정출연이나 교수가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연구를 잘하는 사람의 거의 대부분은 학부 과정 때 좋은 학점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중상위권 공대암에도 불구하고 학점조차도 낮다는 것은 연구와는 인연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즉, 공부를 못하는 거라고요. 그러니 현재의 학점으로부터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정출연이나 교수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 에스에이피 ()

    학사 졸업 후 무난하게(언급하신 타 루트 대비) 공기업, 대기업 취업하세요. 학업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비상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업에 취직해서 월급 따박따박 받는 것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글쓴 분의 상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나, 재정적으로 어려우신 상태에서 교수를 위한 박사나 벤처창업 쪽은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 Hithere ()

    정출연, 교수 선발시 학부 학점은 중요한 팩터가 아닙니다. 문제는 학점이 낮을 경우 경쟁력있는 경력관리가 초기에 힘들 뿐입니다. 교수나 정출연은 상위권공대로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유학을 가야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런 과정을 밟으려면 학점이 좋아야 하는거죠. 학점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이나 상위권공대로 진학하여 실적관리가 되면 교수나 정출연이 가능합니다. 그런경우는 극하 드뭅니다.

  • avaritia ()

    제가 웬간해서는 이런 댓글 안 다는데, 질문이 좀 짜증나네요.

  • 엔리코 ()

    무슨 벤처창업이 마음 먹는다고 됩니까.. 실력도 컨텐츠도 없는 상태에서... 어휴

  • slrspdla ()

    질문의 수준과 내용으로 보아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해보이는데 스스로를 충분히 객관화하여 그 능력을 가늠해본 적이 있는지, 진로에 대해 계산적이고 실질적인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 통나무 ()

    '좋은 대학=안정적 직장'의 성공 공식이 이제는 무너졌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 공식이었다"며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행히 최근 알파고 충격으로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알파고 때문에 부모들도 10~20년 후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더 이상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더 이상 앞만 보는 교육이 아니라) 이제는 옆을 보고 (해답을 스스로) 물어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의 창업 열풍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다. 오히려 "20대일 때는 창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작은 벤처에 들어가서 경험을 하고 미국보다 5~6년 늦게 창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데 지금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배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를 '열심히 축구 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http://m.mk.co.kr/news/headline/2016/420457

  • 댓글의 댓글 Hithere ()

    전체적으로는 다 동의하는데, 김의장 같은 분이 말하면 사실 우기기는 힘들지만, 미국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딱히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약간 기득권화된건지 일단 카톡 같은 회사를 몇년 다녀보고 창업하라고 하는데..... 별로 그다지...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미국 교육과정이라고 별게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능력이라는게 딱 가르쳐서 될 문제라고 보기에는 애매한데
    본글에 중상위권 공대다닌 학생인데 저 학생뿐 아니라 다수 올라오는 질문글이나 다른 학교라고 해도 정해진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그게 여기 글들에서 보이는 문제만이 아니라 실제로 다들 정해진 틀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돈버는데 교수 얘기가 나오질 않나 안정적이면서 돈도 잘버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대학에서 거의 현실에 대해서 무감각한 교육만이 행해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 도전인데...... 이거 조차 생각을 못하게 중고딩때 교육받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다들 답답해서 올리는 질문이 방향성이나 고민을 해도 내용이 없으니 건데기 없는 국같은 질문들이 올라오는데 이건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나 대학자체들 문제로 보이고요.

  • 요리요리 ()

    능력없으면 교수하면 안됩니다. 벤처 차리는거도 마찬가지구요 ;;
    전공과목에 대해서 흥미가 없으신데 군대 전역 후 벤처를 시작한다는건 기계공학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시작한다는데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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