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그리고 전문연구요원.

글쓴이
인생이란ee
등록일
2016-07-04 15:36
조회
12,4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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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건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올 8월에 졸업 예정인 기계과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나이는 27살입니다)
병역을 석사 전문연구요원으로 할 계획이였으며, 이번에 지원하였으나, 정출연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박사까지 하고 싶었으나, 현 상황은 석사에서 우선 병역 해결 후에 박사를 진학할 지 고민하고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제 스펙이 타 학생들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SCI 실적이 없습니다.) 제가 어떠한 선택을 해야 인생에서 그나마 후회없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병역을 해결한 후, 추후를 고민한다.
2. 중소기업 갈 바에 한 학기 미친듯이 준비해서 SCI 한편을 쓰고, 정출연을 다시 노린다.
3. 그냥 군대로 가서 군해결 후에 고민한다.

정말 첫 직장이 중요하다면, 내실이 없는 중소기업에서 3년을 전문연으로 보낸다는건 손해라고 생각해서 3번 항목도 고려했습니다.
저보다 인생을 더 멀리 걷고, 바라본 공학인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p.s. 참고로 제 석사 졸업논문은 지극히 아카데믹하며, 취업에서 어드벤티지를 보긴 힘든 주제입니다. 만약 한 학기를 더 하게 된다면, 졸업주제 관련해서 SCI를 써보려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J. Heat and Mass Transfer, or ...)

  • 순덕 ()

    중소기업이 내실이 없다고 생각하는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이 아닐까요?
    석사 전공하고 일치하는 회사를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기는 하지만, 어느 분야로 가던지 자신이 연구했던 경험을 살려서 일을하면 될것이구요.

    짧게 군대를 가는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좋은것은 중소기업에서 전문연 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들구요.왜냐하며 세부 분야가 다르더라도 실제 필드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잖아요. 그러한 경험이 나중에 박사과정 진학할때도 분명히 도움이 될것이구요.

    SCI 1편 써서 정출연 간다는 보장이 있다면 도전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졸업하고 얼른 취업하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제가 표현 선택을 잘못한 것 같네요. 내실이라는 표현이 아니고,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상황'을 '내실이 없다'는 표현으로 잘못 표기했네요. 중소기업을 마치고도 대기업에 지원해도 크게 불이익은 없나요?

  • 빨간거미 ()

    오히려 스타트업이나 벤처가 본인의 전공을 살리기에는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종류가 많죠. 정말 능력 있는 사람들은 창업을 하는게 한국에서도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따라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연봉이 다는 아니지만, 너무 박한 면이 있지 않나 싶어서 그런데,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가 평균인가요? 2500+알파 라는데, 이건 제가 공부한 보람이 없는 정도 아닌가 싶어서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스타트업은 연봉보고 가시면 안되고, 스톡옵션 보고 가야죠.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스톡옵션이라는게.. 어느 정도 회사 규모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일반 석사졸에게 스톡옵션을 줄까요?

  • Allen ()

    2500+알파 라도 군생활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저라면 중소기업 병특을 갈거 같아요.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군생활을 마치고 나면 대기업을 지원할 때 힘들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첫 직장이 그정도로 중요한가요?

  • 아브락 ()

    저는 컴공이라 좀 다를수도 있지만..
    중소냐아니냐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조직이냐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지않은 중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하고 계시는 중소에서 병특을 마친 분들이 좋게 이직하셨는지 파악해보시고 본인의 실력과 네트웍이 그분들하고 비슷한 수준인지도 파악해보시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평균연봉 이상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관계없겠지만, 가능하시면 연봉은 모자라지 않은 기준에 맞춰서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병특은 들어가시면 이동하기 어려울테니까요
    ...첫 직장은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기계공학이고, 신 기술을 접할 확률은 적어보이며, 제 전공도 살리긴 힘들어 보입니다..
    제 선택이 향후 어떻게 될지를 잘 모르겠는데, 한 학기를 더 준비하는 것과 중소기업에 가는 것 중, 어느게 더 현명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 댓글의 댓글 아브락 ()

    모든 분들이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현재까지 파악하신 사실들에 기반해서 본인이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쪽을 사람들이 추천하시든 소수의견쪽으로 가셔도 깜냥이 되시면 성공할 것이고, 다수가 추천하셔도 운이 나쁘면 되려 못할수도 있어요..능력이 좋다고 다 성공하시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굳이 의견을 듣고 싶으시다면...지금 저라면 깜냥이 된다는 가정하에 한학기 더 준비해보겠습니다. 근데 한학기만에 SCI가 나오나요..?
    (하지만 군대 가는것보단 중소 병특가겠습니다. 유학가실 게 아니라면요)
    중소 갈 때는 최대한 인맥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세계에서 본인들만의 기술로 먹고 사는 회사라든가 인재에게 후한 대우를 해준다든가...100% 안좋은 회사만 있는 것은 아니예요. 아니면 정말 큰 대기업과 공동연구나 OEM 개발을 하는 회사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고객사에서 배운걸로 나중에 이직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에 존재하는 대기업이나 대기업자회사도 옵션이 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뭐가됐든 연봉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연동안 이직은 힘들테니까...
    쉬운 결정은 아니죠...

  • 댓글의 댓글 인생이란ee ()

    답변 감사합니다. 나온다고 확신있게 말 한건 아니고요, 쓰도록 6개월을 제 자신을 죽도록 채찍질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Accepted가 목표가 아니라 Submit이 목표라서요. 유학을 갈 생각이 있으면 군대가 확실히 나은가요?

  • 세마대 ()

    아직 장래 계획(박사진학여부, 유학여부 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전적인 것보다는
    불확실성을 빨리 해결하시는 3번을 추천 합니다.

    1. 중소기업 병특 - 금전적인면은 유리할 수 있으나, 현역보다 심신적인면에서
                              더 피페해질 수도 있고 1년 이상 더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

    2. 한학기후 정출연 지원 - 짧은 기간에 SCI 쉽지도 않고, SCI 있어도 보장 안됨.
                                        (PKS 는 물론 해외유학도 합격하기 쉽지 않음.)

    3. 바로 군입대, 군해결후 고민 - 최선의 방법이나 현역 입대도 원하는 시기에 가기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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