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가지 말라는 회사

글쓴이
아름다운세상a
등록일
2016-07-31 00:45
조회
15,2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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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건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려고 지원을해서 합격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칼퇴를 해야해서 팀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안된다고 하시네요.

업무시간 끝나고 다니는 건데 안된다고 하다니..

이유는 이렇습니다.

1. 2년정도 밖에 안되서 회사에 공헌도가 없어서 배려해줄 수 없다
2. 대학원 허락하면 남들이 다 대학원 가겠다고 하면 곤란하다. 그래서 애초에 막는거다.
3. 야근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안된다.
4. 형평성에 어긋난다
5. 출장보내려고할때 수업있다고 안간다고 할꺼아니냐
6.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7. 다른생각있는거 아니냐

이런 이유들로 안된다고합니다.

저로서는 제돈내고 업무 시간 끝나고 가려고하는데 안된다고 하니 부당하기 짝이 없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상황을..

  • 시간 ()

    아마추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네요. 남들 눈치 못 채게 대학원 공부하거나 학위 딴다고 다들 힘들게 하는데, 님은 무슨 빽이 있길래 상사한테 뭘 기대하나요? 안된다고 하는 게 당연합니다.

    실직을 당해보셔야 할 일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듯.

  • 댓글의 댓글 glassahn ()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제가 팀장님께 말씀드린 이유는 빽이 있어서가 아닌 업무시간 이후 시간을 개인이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합당하지만 다만 퇴근시간에 맞게 퇴근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다니려고 말한 것입니다. 퇴근시간 이후에 탱자탱자 노는 사람도 많은데 공부하러 간다는게 잘못된 건가요? 아마추어적인 마인드는 시간님께서 갖고 계신게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 댓글의 댓글 시간 ()

    업무시간 이후에 무급으로 더 많이 일을 하는 게 한국이나 여러나라의 상례 아닙니까? 풀타임잡을 가지고 계시면, 그 외시간을 활용할 때 남들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먼저 상사에게 가서 허락을 받는 다는 자체가, 남들 눈치 채게 하겠다는 얘기로, 매우 아마추어적인 생각입니다.

    보통 이직을 하거나, 직업을 바꿀 때 (예. 엔지니어 --> 변리사, 엔지니어 --> 매니저 (엄비에이 등), 상사의 허락이 아니고, 최종 합격 된 후 조용히 을 이 갑에게 통보하고 커리어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례입니다.

    누구 허락을 받습니까, 일단 사회 나가면, 자기 혼자 하나가 회사고, 주인인데? 상사도 한시적으로 거기 있을 때나 상사이지, 나오면 바로 남입니다. 거기 있을 때나 관계있죠.

  • 주용이 삼촌 ()

    저는 시간님과 달리 상사분이 놀랍습니다. 2016년 현재 직원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자비로 업무 시간 이후 간다고 하는데 반대하면 우수하거나 열정이 있는 직원이 그 회사에 필요없다는 이야기와 같다고 보며 그런 회사나 상사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자기 시간에 자기가 사용하는데 회사 공헌도나 형편성을 따지거나 야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그 상사분이나 회사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가 시간 베이스로 일하는 직업인가요? 그것부터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glassahn ()

    한편으로는 상사의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많이 안타깝습니다..그런데 엔지니어라는 것은 어떻게 아셨는지..ㅎ

  • Hithere ()

    놀라울 수는 있지만, 현실이고, 세상 어딜 가나 뽑아놓은 직원이 공부하러 다니는 거 칭찬해주는 회사 없습니다.

    회사란 곳은 그렇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에 의해  발전하는 곳이 아닙니다. 무슨 꿈에 나오거나 일부 아주 예외적 회사를 가지고 그렇게 예기 할 수 있는데,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쁜 예기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몰래 눈치 보면 힘들게 다니셔야 하는 것이 세상 어딜 가도 정상입니다. 이건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영국에서 그러고 돌아다니면 이혼 당할 겁니다.

    매우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저는 그다지 바람직해보이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댓글의 댓글 glassahn ()

    그렇군요.. 미국,영국에서 이혼을 당한다는건 해괴한 소리인 것 같지만..
    의견 감사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그나마 좀 사회가 나아 보이는 나라에서는 여자들이 집과 일의 균형에서 일주일에 이틀씩이나 자기발전을 위해 대학원 다니는 남편을 곱게 봐주지 않는 뜻이죠.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한국과는 다르게 장기 출장도 정당한 이혼 사유라는...

  • 댓글의 댓글 고민이많네용 ()

    헐 ㅋㅋㅋㅋ 장기출장 이혼사유...ㅜㅜ...

  • Talez ()

    자기돈 들여서 학교 다니겠다는건데 미쳤군요. 알아서 능력 업그레이드 해오는 직원을 저리 대한다?

    아마 대학원 나오면 회사 옮길까봐 겁나서 그런거겠죠. 차라리 이직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위에 미국 영국도 마찬가지라는 개소리 하는 또라이는 무시하세요. 그 나라는 아예 퇴근 후에는 아무것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범죄만 저지르지 않으면 안 잘려요.

  • 댓글의 댓글 glassahn ()

    이직까지는 생각을 안해봤고..그냥 저는 성격상 저를 업그레이드 시킴으로써 삶의 만족을 얻는 타입이기 때문에 늘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잘 되던 안되던.
    조언 감사드립니다.

  • 그리피스 ()

    부서에 야근이 좀 있는 부서인거 같네요. 아주 전형적인 상사죠. 야근을 중시하니, 학교다니면 급한일에 너를 못 써먹을수 있으니 싫다. 또한 다른 직원의 시기와 질투가 있을수 있으니 형평성에 어긋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이 저런 케이스 입니다.
    만약 팀장하고 친하거나 심복일 경우, 대학원 간다고 하면 몰래 가라고 할겁니다.

  • 댓글의 댓글 glassahn ()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빨간거미 ()

    밤에 공부하는게 낮에 업무에 지장을 안줄까요?
    야근에 관계 없이 낮에 딴 생각하게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오늘 밤에 시험을 본다고 칩니다. 업무에 온 신경을 쏟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직원의 충성심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배려는 회사 입장에서 독으로 돌아올 수 있겠죠.

  • 댓글의 댓글 glassahn ()

    업무의 지장은 case by case 입니다. 제 주위에는 어떻게든 일을 마치려고 하는 친구들도 있죠. 대학원을 다니면서요.
    하지만 빨간거미님 말씀도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빨간거미 ()

    잭 웰치가 자서전에 쓴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어떤 여직원이 육아 등으로 사직서를 썼더니, 잭 웰치가 재택근무를 허용해줬죠.
    그 모습을 본 또다른 직원이 재택근무를 요구했더니, 잭 웰치는 거절했습니다.
    왜일까요?

  • 댓글의 댓글 glassahn ()

    왜일까요? 너도나도 다 해달라고 할까봐?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여직원은 그렇게 해도 업무를 제대로 할 직원으로 본거구요. 이후에 요청한 또다른 직원은 위험부담이 있다고 본거죠.
    글쓴분이 아직 신뢰를 못받았다는 얘기를 하려던 겁니다.

    상사가 얘기한 1번이 그 얘기죠.

  • 돌아온백수 ()

    퇴근 시간 이후의 일을 허락을 받으시려고 한 것이 오히려 이상하네요. 그게 허가 사항이 아니죠?
    양해를 구할 사항도 아니죠?

  • 브이 ()

    퇴근 이후에 대학원을 다니던 학원을 다니던 아무도 몰래 다니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문제는 정규 퇴근 시간이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선 기대하기 힘들고 저녁 식사 이후에 회의를 하거나 공동업무나 출장 등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대학원 다니기가 만만치 않게되죠. 그래서 현실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새벽에 영어 학원 다니고 주말 오후에 다니고 그런 것이죠. 
     우선 상사에게 인정부터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상사에게 찍힌 건 아닌지..

  • 통나무 ()

    1.상황이 부당하다면 퇴사해야죠.
    2.상황파악이 본인이 안되었으면 이제부터라도 상황파악을 해야죠.
    3.여기가 한국인데 회사 사정이 어떤지는 본인이 알텐데, 그 상황에 맞추어서 본인이 필요하면 꾸려나가야 할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상황파악은 되시는지.
    4.상사가 꼴통이면 얘기할 필요도 없고
    5.이해가능한 상사라도 회사에서 과연 그 시간을 내줄수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다른 활동자체가 그 상사가 꼴통이 아니더라도 다른 불안감을 줄수 있는지..생각을 이제부터라도 해봐야죠.

    당위만 있는 상태에서 서로 상황파악이 안되고 이해가능한 대화와 행동을 안하면 그게 헬이죠.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어떤 대학원의 어떤 과목을 배우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업으로 학문을 하는 것을 기준으로 설계가 되어 있고요. 소위 eMBA 나 최고 경영자 과정은 거의 주말에 강의를 편성하는것으로 압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하지요. 하나를 얻으면, 딴 무언가를 잃게 되어있지 않나요? 이게 그렇게 부당한 상황인가요?

  • beagledog ()

    빨간거미님이 정답인것 같아요. 죄송한 말입니다만, 회사에서 성실하고 실력도 갖춘 사람으로 인정을 받은 사람이라면 가지말라고 까지는 안할 것 같습니다. 인정받으실때까지 노력한다음에 얘기를 한다거나 그냥 퇴사하시고 속편하게 다니는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학교랑 회사 병행은 절대 쉬운게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죠.

  • 은하수 ()

    어차피 상사가 옳냐 그르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고민일지는 몰라도
    글쓴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있어서는 부질없는 토론일 뿐입니다.

    상사의 사고방식은 이미 주어진 것이고 글쓴이가 처한 상황도 이미 주어진 것입니다.
    프로답게, 상사가 어떤식으로 생각할지 예상했어야 하고, 프로답게, 만약 비협조적일 것 같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다니던지 포기했어야지요. 아니면 프로답게, 상사나 아니면 더 위의 사람을
    설득시켜서 안되는 것을 되게 기름칠하시거나....참고로 저도 과거에 대학원 진로를 상사들이
    가로막았지만 결국 제 뜻대로 관철시켰고 그럼에도 상사들로부터 고과는 계속 잘 받아서
    승진도 잘만 했습니다. 운이 좋은 경우긴 하지만 다시 그렇게 설득해 보라면 자신없네요.
    정말 처절하고 집요하게 설득했기 때문에.... 뭐 나중엔 아주 제대로 공부하려고 회사를 접긴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대학원 레벨의 학문을 같이 한다는 것은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 한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졸업할 쯤이면 도대체 뭘 배웟고 뭘 알게 됫는지 무척
    아쉽기 마련이구요.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정확한 직무나 회사 상황, 그리고 글쓴이의 업무 능력이나 평판 등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뭐라 개인적인 평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상식적으로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 공부를 자기 돈 들여서 하겠다는 직원을 막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긴 합니다.

  • jinjin ()

    대학원 가는 것은 본인이 성장하는 일이지, 회사 성장과 관련된다고 보기 어렵죠.
    (업무관련성이 직접적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고, 이직을 할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정시퇴근이 당연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주 2회 무조건 야근/출장에서 제외되고, 평일 낮 업무에도 어느정도 지장있을 것을 무릎쓰는 배려가,, 다른 직원들과 형편성이 안 맞는다는 거야 분명하구요..

    님에게 그런 배려를 하더라도,, 님이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도 있고,,(미래=0)
    아직 2년차이신데 그 정도 배려를 할 마음이 들 만큼 회사에 기여한 것도 여태 없을 테고,,(과거=0)

    저는 팀장님 말씀이 더 이해가 가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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