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jdos
등록일
2016-08-25 00:09
조회
8,9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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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안녕하세요, 급한 마음에 밑에 글을 여러개 남겼긴 하지만 정말 촉박한 마음에 긴 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저는 전기전자전공이고 반도체관련회사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학점은 3.7정도되며 토익은 800점 후반대입니다. 그외 스펙은 전혀 없고 삼성을 지원하기 위해 오픽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영어는 자신있기때문에 토익도 더 필요하면 올릴 수 있습니다. 대학교는 모 과기원에 재학중에 있구요.

눈이 높은 것인지 1순위는 삼성과 하이닉스입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입사하고 회사업무에 익숙해지면 천천히 2-3년 변리사 시험을 공부해 시험을 통과한 후 기업법무팀으로 이직을 할 생각입니다. 어느 글을 읽어보니, 변리사가 되어 로펌에 일을 하는 것보단 소위 갑의 위치에서 법무팀으로 빠지는 쪽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전 개업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로펌에서 일해도 5년 뒤면 개업을 하는 추세라고 들었고......

그리고 만약 변리사 쪽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plan B는 해외 지사로 발령받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제가 해외에서 일하는 로망이 있기 때문이죠..

원래는 대학원 진학을 많이 고려하였습니다. 근데 연구실생활이 1년이 넘어가도 도무지 흥미가 안생기더라구요. 차라리 회사처럼 월급을 받고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면 책임감이 들어서라도 할텐데... 연구를 계속해야할 동기가 없다고 할까요?? 회사라면 첫째로 의무감 책임감이 있을 터이고, 진급이나 이것저것이 달려있을 텐데 순수하게 연구하고 앉아있을려니.. 연구적성은 아닌 가 봅니다..

물론 학사 졸업하고 회사 취직하면 석박사들의 잡일거리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많이 겪어봤는 걸요. 그들은 그만큼 공부했고 능력이 있으니 밑에 있는 사람들을 시키는 것이겠죠.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다시 대학원진학을 갈망할진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서는 그저 시킨 숙제하듯 기계적으로 시뮬레이션 돌리고 실험결과 해석하고... 학문적 호기심이 없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저의 넋두리이고..

아직 학생이기때문에 현실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현 사회에 몸 담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매우 필요합니다. 아무 말이나 해주세요..ㅠㅜ...

  • 똥빵구 ()

    그래서 어떤 조언을 구한다는 말입니까?
    글을쓸때 무슨글을 쓰고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변리사 해라. 대학원 가라. 이런류의 조언을 원하시는건가요?

  • 홍홍 ()

    회사 다니면서 변리사 공부할 시간 없고요. 변리사 된다고 법무팀에서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변리사가 갑의 위치도 아니고요. 해외 지사로 나가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 jdos ()

    ㄴ제가 원하는 조언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적인 지를 묻고 싶었고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ㄴㄴ 댓글을 읽으니 조금은 꿈에서 깨는 것 같네요.. 변리사가 갑의 위치라고 적은 것이 아니라 기업법무팀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클라이언트니 갑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급하다보니 두서없이 적어 오해가 있네요ㅜ

  • jdos ()

    ㄴㄴ 회사다시면서 변리사 공부하셔서 합격하신 사례를 보고 나서 저도 가능하지 않을까 든 생각입니다. 변리사 된다고 법무팀에서 받아주진 않겠지만 업무부서 이직을 노려보라는 댓글을 보아서 가능한지 궁금했습니다.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 돌아온백수 ()

    특허나 법무는 속지주의이기 때문에, 그 파트에서 일하다가 해외로 발령나는 경우는 거의없다고 보셔야겠죠. 임원급이 되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요.

    아직도 변리사 입니까? 이미 변호사들 조차, 기업으로 취직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변호사를 대리나 과장으로 고용할 수 있는데, 변리사를 또 고용하겠습니까?

  • jdos ()

    ㄴ기업법무팀으로 이직하지 않고 (변리사쪽 이 아닌) R&D쪽에 입사하여 대략 몇년 후에 해외지사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아니면 아예 이런 기회가 없을 까요? 삼성 혹은 하이닉스에서요!

  • 브이 ()

    원글자가 원하는 것 하나하나가 매우 확률이 낮은 길입니다. 불가능은 없죠. 대부분이 그냥 살아갈 뿐입니다. 님이 그 예외가 될수도 있겠지만 답변에서 그런 대답을 기대하면 안되죠. 확률이 높던 낮던 선택은 님 자유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면 되는겁니다. 주위 탓, 남 탓, 세상 탓만 안하면 됩니다.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실패하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면 됩니다. 이것저것 재면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 은하수 ()

    지금 제가 학생이 말하는 그 케이스에 딱 맞진 않아도 비슷한 경험은 좀 했습니다.
    변리사 공부는 소시쩍에 하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끼고 그만둿고
    연구개발쪽에서 일하다 주재원에서 일하기도 했고 해외에서 공부하기도 했으니까요.
    꿈을 가로막는 이야기는 안 할테니 제 사례와 평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1. 회사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변리사를 따내는건 현실적으로 어렵게 들리긴 한데 당연히
    불가능은 아니지요.  동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공부해서 따니면 상당히 대단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공부한다는걸 너무 티내면서 하다가 불합격되면 문제
    가 많이 생깁니다.첫째로 그것은 내가 이 직무와 회사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떠나고 싶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로 성과가 상위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공부 탓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받기 딱 좋고,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은 높습니다. 셋째로 앞에서 언급한 것들이 누적되면 변리사를 따지 못할 경우
    커리어가 많이 꼬입니다. 인사고과도 나쁠 테고 승진도 미루어 지겠지요. 그러면 현 직장에서
    뿐 아니라 이직시장에서도 몸값이 떨어지구요. 물론 붙는다면야 퇴직해서 변리사 하면되죠.

    2. 만약 글쓴이가 쥐도 새도 모르게 변리사를 따서 회사에 법무팀 또는 특허관련 업무팀으로
    이동을 희망할 경우, 제 생각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실무
    개발경험이 있는 사람이 특허를 취급할 수 있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만 회사와
    트러블을 만들면서 변리사를 땃다면 회사에서는 법무나 특허쪽 업무로의 전출보다는
    퇴출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사회에서는 태도를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물론 그렇게
    척을 지더라도 회사를 그만두고 변리사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으로 가면 되긴 할겁니다.

    3. 확률적으로 낮지만 아래 몇 가지 조건에 부합되면 해외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외에 연구개발 조직이 있거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을 합동으로 하면 해외출장
    또는 해외 파견이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한 연구능력이 꽤 찮으면 해외 R&D관련 학회
    같은 것을 참관하는 형태로 해외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구요. 그리고 아주 탁월한 성과를 오래
    유지한 경우 해외석사를 보내주는경우가 대기업에는 종종 있습니다.

    4. 세상에 회사적성과 연구적성에 맞는 인간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조직생활은
    고역이고, 특히 하위직급으로의 생활은 고역입니다. 창작을 지속적으로 요구받는 연구개발이던
    매출유지를 지속적으로 요구받는 영업직이던 다 고달픕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해외에서
    근무하는 기회는 업종 자체가 그래야 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인즉 최고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기회가 없단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최고의 성과를 유지하면 직무이동이던 해외근무던 기회가 생긴단 뜻이지요.

  • 엔리코 ()

    요즘 새내기변리사들이 대기업 내 지식재산법무팀 (인하우스) 변리사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긴한데, 장점은 일이 편하고 스트레스가 적은편이지만 단점은 실무를 배우기 어렵다는점.  보통 특허사무소나 로펌에서 명세서/심판/ 소송하면서 일을 배우는걸로 압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특허출원할때는 국제출원이 아닌한 각 나라마다 등록해야하기때매(속지주의) 미국법을 모르는 국내 로펌은 미국 로펌과 계약해서  통상 미국변리사/로펌이 처리합니다. 미국 애플사가 국내 출원/소송 맡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단기 출장 나가는 경우는 많아도, 눌러앉는경우는 드물죠.
    변리업계는 거의 삼성 종속적이기때문에 일감이나 수가 면에서 그다지 전망이 밝진 않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외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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