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입니다. 현차 vs 한전 어디가 괜찮을까요?

글쓴이
Angrydog
등록일
2016-08-25 23:54
조회
22,392회
추천
0건
댓글
28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나 고민되네요ㅠㅠ

정확히는 현차는 아니고 그룹사 중 하나입니다.

이 질문을 하면 흔히 연봉을 원하면 현차, 편하고 안정적인걸 원하면 한전이라고들 하네요

제가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사내 경쟁 속에서 잘 버틸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무래도 업무 스트레스가 덜한 한전이 맞지 않을까 잠정적으로 결론은 내린상태입니다.

하지만 한전의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거의2000차이),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직무라는 점, 민영화 가능성, 복지혜택이 감소추세인 점, 오지근무 가능성(현차는 수도권) 때문에 너무나도 갈등됩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것 같나요?

선배님들의 의견, 따끔한 충고, 조언, 정보 뭐든지 감사히 받겠습니다.

  • 시간 ()

    님이 뭘 하면서 살고 싶은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둘 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Angrydog ()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최근 취업시장은 취준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취업을 위해서 오랜 기간동안 학업 내외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정말 열심히 한것 같은데 제가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기회가 주어지질 않네요.. 이이상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현실적으로 이 둘 중에 선택해야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여쭤본겁니다ㅜㅜ

  • 댓글의 댓글 시간 ()

    왜 님 인생을 저 두회사 중 하나로 단정 짓는 지 안타까와 답을 썼어요. 두 회사 모두 별로 입니다. 님이 어차피 주인공 혹은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님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세요. 남의 밑에 있지 말고 (길게 봐서).

    제 동생이라면, 한전을 가라고 할 것 같아요. 그나마 민간회사 보다는 낫다고 하니.

  • 똥빵구 ()

    학생들 질문에는 대부분 답변을 하려합니다만...

    도대체 이런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어서 본인이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요?

    답답한 생각밖에 안드네요..

  • 댓글의 댓글 Angrydog ()

    답답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취업 전에는 이런 취지의 글을 보면서 같은 마음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욕먹을거 알면서도 여쭤봤습니다.

    결정은 제가 해야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조사도 많이해봤고 주변 지인분들께 조언도 구했지만, 관련 업종 종사자분들이 안계셔서 막연한 답변밖에 듣지를 못했어요.. 답답한 마음에 최소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었습니다.

    앉아서 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어떤지 하는 일은 어떤지 다 인터넷으로 밖에 접하질 못했습니다. 같은 공학계열 업종의 선배님들이 보고 들으신 현차와 한전은 어떤 기업인지 카더라를 통해서라도 들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혼을 해야하는데 사진만 보고 배우자를 정해야 한다면, 최소한 주변 사람들의 평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저도 물어보면서도 답답합니다ㅠㅠ

  • 320ddd ()

    일단 취업 성공 축하드립니다.
    지금의 선택이 인생의 큰 길을 좌우할 것 같다고 판단되기에
    여러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지금과 같은 질문을 했다고 생각이 들어..
    답변 남깁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몇년을 해도 내가 참을 수 있는 회사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있는 S전자 반도체의 경우
    부서 케바케가 너무 큽니다. 정말 5시에 칼퇴하며 주말보장받는 부서도 있고요
    아닌 부서도 있습니다. 이는 취업을 하기전에는 절대 모를 것이며
    현직자라 하더라도 그 부서내부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지금 하시는 질문이, 정말 필요없는 질문일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회사 네임밸류, 현재 가치, 미래 가능성 정말 중요하죠.
    근데 이제 정말 모르는 겁니다.
    현중이 저렇게 될거라고 3년전만해도 많은사람들이 몰랐고요,
    7년전만해도 엔지니어링사들 이렇게 휘청댈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리스크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있고요..

    현차, 지금 정말 좋은 회사이며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가진 회사라지만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따라서..
    내가 어떠한 직무를 선택했었을떄,
    그 직무를 몇십년 하더라도 정말 참고 할 수 있느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야만, 회사가 넘어가도
    다른 곳에가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글 쓰신 것 보면,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회사생활은 학업능력과 좀 개별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자신의 능력은 한정짓지말고,
    더 넓은 시야로 선택을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선택받은 1인이 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Angrydog ()

    너무 와닿는 답변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 인생을 좌지우지할 결정에 도박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더 고민되는 것 같습니다. 그 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신 선배님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심적으로 조금이나마 안정을 얻고 싶게 되네요...

    현차에서의 직무는 소위 말하는 경영지원 쪽입니다. 업무 자체는 제가 꿈꿔왔던 일이지만 막상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힘들다고들 하십니다. 직무는 계속 같은 일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을것 같지는 않아요..

    한전에서 하게 될 직무는 생각했던 일과 많이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듯 하고, 한전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평생일하게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사회 초년생의 문턱 앞에서 어린아이가 된 기분입니다. 아직 겪어보지도 않은 일을 두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고르라며,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이 선택을 강요하네요.

    선배님의 따뜻한 답변 덕분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갑니다.

  • 국가주석 ()

    저렇게 좋은 직장되고도 저런 질문이라니 ㅜㅜ 저한테 주세요 합격증 ㅋㅋㅋㅋ

  • 댓글의 댓글 Angrydog ()

    ㅋㅋㅋㅋ막상 제 입장이 되어보면 어떤 기분일지 아실것 같아요 :)  반외팔목이라고 저도 이 상황에 처하기 전에 이런 글 보면 님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 세마대 ()

    1. 전기공학(강전) 전공자라면 당연히 한전
      - 수도권 지점도 많기에 항상 오지 근무만 하는게 아님.
      - 전기전공자가 주력 직군으로 임원 까지도 가능
      - 민영화 되더라도 소속이 바뀔지는 몰라도 일자리는 없어지지는 않을 것 임.

    2.사무직(문과계통), 기계분야 등 다른 전공자는 장단점이 비슷하여 추천 못 하겠습니다.

  • 댓글의 댓글 Angrydog ()

    사정이 있어 자세히 못적었네요..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한전으로 기울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전기전공한 현직자 친구는 어차피 들어와서 다 새로배우니 신경쓸 필요 없다고 하는데..

    정말 장단점이 너무 비슷한 것 같습니다ㅠㅠ

  • 통나무 ()

    본인이 쓴 글보고 내가 뭘 어떻게 하고 뭘 지향하고 내가 목표가 뭐고 뭐가 재미있고 등등 한번 정리해서 결정해보세요.
    상당수 결정장애가 너무 많은것 같아요.
    실제 대다수가 고민하는 부분이라고도 보이고요. 그런데 이득만 따지고 내가 뭘이라는게 빠지면 결정할수가 없어요.

    살면서 결정이라는게 대학들어갈때도 입사할때도 ...진급하거나 미래를 꾸밀때에도...자기 결정을 하고 자기가 책임져버릇안하면....
    이러다 진급하거나 올라갈수록 결정내리는 상황에서 골때리게 도죠.
    결정장애라는게 지금도 이러저러 비교를 늘어놓는데.....

    며칠전 중학교 개학을 했는데, 얘기가 나오는게 학교에서 에어콘을 틀어주는 문제가
    개학첫날은 안틀어주고, 둘째날은 1층 2층 번갈아 틀어주고...애들중에 혼절 직적까지 가기도 하고...엄마들이 전화걸면 논의해보겠습니다...이러고 끊고.....
    답답해서 세째날 전화걸어서 선생님에게 오늘은 에어콘 틀어주냐고 물어보니 한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틀어준다고....그럼 에어콘 끄면 어떤지 아실텐데 그렇게 하시냐고 물어보니 우물쭈물해서 교장선생님좀 바꿔달라고,.....즉각 바꿔주더군요.

    교장 왈. 전기료가 계속틀면 1540만원이 나온다.
    선생들 16명에게 에어콘 계속 틀대 장단점을 나누어주고 저녁에 결정을 할것이다.
    나도 지금 교장실에 에어콘 안튼다.
    만나서 토론하자.....이러더군요.

    돈이 없으면, 단축수업을 하던 겨울방학을 줄이고 더 쉬게하던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물론 돈도 다른것을 돌리면 되긴되는데 그런것 가지고 싸울수는 없고), 개학첫날 결정을 내려야 될것을 지금까지 미루고, 장단점을 선생님들에게 나주어주고 의견수렴하는것은 결정결과를 남에게 미루는 것 아니냐고. 에어콘 끄고 있으면서(애들 말로는 시베리아라고 하긴하는데) 그렇게 더운것을 알면서도 결정을 못하고 있으면 그거 결정장애 아니시냐고.....당장 해결할 문제를 만나서 얘기하고 토론하다가 다 날새버리는 결정은 자기가 못하고 다들 남의 얘기나 이러저러 이득만 따지는.....물론 오늘 아침에 선선하죠......

    결정을 하는데 고민도 되고 여러 상황을 판단하기 힘들죠. 자문도 구하고 이러저러 고려도 해야하지만 이득만 따지고 내가 빠져버리고 책임이나 다른 요소가 빠져버리면 그냥 .....그런데 이런것도 훈련이거든요. 연습이고.

  • 댓글의 댓글 Angrydog ()

    제가 쓴 글만 보고는 믿기 힘드시겠지만 나름대로 큰 결정들을 항상 혼자해왔습니다ㅠㅠ 하지만 한 번의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너무 크게 변하게되니 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내가 지향하는 목표, 하고자하는 일, 좋아하는 일,회사의 비전, 연봉 이런 요소를 하나하나 비교해도 어느 한쪽에 선뜻 맘이 기울지 않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적고 내 삶이 있는 일을 선호 하기 때문에 한전에 마음이 기울고,

    좋아하는 일, 하고자 했던 일은 현차쪽과 가까워서 또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계속 갈팡질팡하네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말은 쉽지만 실제로 어려운게 선택하고 그거 자기가 감당하라는 얘긴데
    근데 실제로 남이 감당해주는 않으니까요.

    위에 교장 얘기한 이유는 교사들 직업이 지금 상종가인데 안정적이고 방학도 있고 등등.
    그런데 막상 부임하면 저런 교장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전화걸으니 개기름 흐르는 느린 소리로 만나서 논의하시죠.
    당장 35도가 올라가는 날씨에 30명이 넘는 애들 교실에 몰아넣고 에어콘도 안틀어주면서 논의하자는 분들 같은 경우가 아주 많거든요. 어딜가든지요.
    안정적으로 취직하고 멘붕빠지는 분들 꽤 보고요.

    그리고 연봉이 2천차이이면 20년 잡으면 그냥 4억 중간에 투자해서 갚아가면서 돈을 불린다면 거의 10년이 넘는 돈의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당장 수도권 아파트만 해도 17평대 작년에 산분들은 지금 1억씩 차익을 챙기고 있으니가요.
    연금이니 뭐니 다 따져도 딴짓만 안하면 회수 가능한 돈이고요.

    어쨌든 대학때 이러저러 좋은 직장 알아보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내가 뭘할지 그 이후에도 본인이 만들지 않으면 저런 교장이 되거나 윗사람이 되어서 본인도 그냥 봉급받고 다니면서 여럿 힘들게 하죠. 그런것 어떤 조건이든 그 자리에서 만들어가면서 자기를 키워가는게 어른이 되는것일수도 있고요.

    애같은 어른들, 그냥 성적이나 이러저러 조건따져서 어느 자리가서 먹고 살때까지 가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별생각없이 피곤하게 만드는 총합이 한국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그걸 탈피할려면 본인이 선택의 갈등을 만드는 조건외에 본인을 더 집어넣어서 결정을 내려야죠. 이거 없으면 나중에 안정적으로 퇴직해서 나이 70에 좀비처럼 이러저러 왔다갔다 하다 인생 종치더군요.

  • 라울리스타 ()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결코 남의 의견을 따르면 안됩니다. 왜 본인의 인생을 남에게 결정해달라고 하시나요? 그것도 두 회사 같이 큰 조직은 님과 케바케/복불복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디테일한 조언을 찾기 매우 힘듭니다. 다 막연한 대답밖에 나올 수가 없어요. 만약 한전에서 업무는 널널한데, X같은 상사 만나면 사기업보다 빡세지는 거 순식간입니다. 그런 것까지 전부 알려줄 수 없어요.

    그나마 조언을 드리자면, 제한된 정보만으로 회사를 고를 때 지금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버틸 수 없는 조건이 무엇인지(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한 예로 지방 오지근무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사람이 지방에 가서 회사-집-술 반복생활 하다 보면 폐인 되는 거 순식간입니다. 반면에 자기 시간/여가 시간이 중요한 사람은 아무리 좋아하는 일, 고연봉에도 야근+주말 근무 하다보면 제풀에 지쳐 녹아 내려요. 집안에 빚이 많아서 본인이 어느정도 감당을 해야한다면 무엇보다 연봉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이겠지요.

  • dk ()

    일단 사기업은 절대적으로 비추천입니다. 아무리 포장을해도..결국 장삿꾼 뒷수발이에요

  • 똥빵구 ()

    공대졸업하고 장사꿋 뒷수발인 사기업이 비추라면 도대체 어디가야합니까?
    공무원이요? 공기업이요? 공기업은 장사치놈들 다 된지 오래됐는데...

    개인사업은 완벽한 장사꾼이고... 도대체 뭘 해야... 기본적으로 남의돈 버는것 모두가 장사입니다.
    그게싫으시다면 공대고 뭐고 공무원하러가면 되지요.

  • 댓글의 댓글 똥빵구 ()

    혹시 대학교수? 석사밟고 박사밟고??? 대학교수 안팔리면 하루아침에 나가립니다;;;

  • 댓글의 댓글 dk ()

    두산인프라코어나 현대중공업 직원 정리하는 수준보면 공기업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사업 어렵다 싶으면 한마디로 그냥 '순삭'이에요. 진행 속도가 다릅니다.

  • Hithere ()

    이 질문이 이렇게 많이 답글이 달릴 만큼 중요한 질문인가? 그냥 엄마 친구한테 물어봐서 어디가 더 뽀다구 나냐고 물어 보는 것이 적어도 5년간은 후회가 없을 겁니다.

  • 공학인 ()

    예전에는 한전 입사하려면 자격증 2개는 기본에 토익점수도 800이상 맞추고 1차 필기시험에 2차 논술 면접까지 거쳐야 했기에 준비과정이 6개월~1년이상 걸려서 이런 고민자체가 없었죠. 지금은 전공필기시험이 없어졌고 인적성만 본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저도 후배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딱히 준비한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한전이라는 회사가 6개월~1년 준비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학벌제한, 나이제한 없었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올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어쨌든 입사하시면 100프로 지방근무하실건데 그때 적응못해서 나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쉽게(예전에 비해) 입사한 만큼 쉽게 그만두는 직원들 많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부조리한 것을 많이 경험하실 겁니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은 회사인것 같구요, 저는 운좋게 첫발령이 수도권이라서 지방근무는 안해봤는데 동기들 얘기 들어보면 2~3년차에 그만두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그 전에 발령이 나서 지금은 잘 다니고요. 지방근무가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 통나무 ()

    장단점이야 결정되었다고 할정도로 뻔하죠.
    그걸 선택하는것은 본인 몫인데....그 결정에 빠져있는게 자기가 사는 법이라고 봅니다.
    얼마 안 있으면 대입이라 자소서들 쓰고 이러저러 쓰는데, 열심히들 하긴하는 하지만 중고딩때 공부만 하고 몇가지 경험을 한다손 치더라도 놀지 못한것은 뻔하고 그래서 쓰는 미래의 어쩌고 내가 어쩌고는 현실과는 괴리될수밖에 없죠.

    얼마전 딴지에서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님이 어쩌고 하는 글에
    대입에 결정된 좋은 과는 의대와 교대죠.
    그런데 교대 같은 경우도 들어가서 배우는게 헬이죠. 속된말로 배우는게 없이 풍금같은것, 깊이있게 배우는것은 없죠. 그러고 학교다니다 임용고시 준비하느라 그냥 시험준비하고 현장으로가면 요상한 교장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멘탈 나가고,....
    이런 사이클을 벗어나는 것은 결국 소수지만 내가 뭘할려고 뭐하는지 생각해보고 조금씩이라도 뭔가 해나가는 사람들은 위에서 요상한 짓들을 해도 내가 뭔가 하고 바쁘면 쌩까면 그냥 넘어가거든요.
    취직 선택에 이런 얘기하는 이유는 언제든지 뭔가 해보는 버릇없이 목표에 맞추어 거기에 들어간다손 치더라도 거기가 내가 생각한 곳일리는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거기에 가서 또 거기에 맞추다 보면 인생 훅 20년 지나다 보면 50대에 가서 요상하게 늙어가시는 분들이 득시글 한데 그게 내가 될수도 있고요.

    지방 근무 자체가, 아니면 만나는 사람들 자체가 처음겪는 결의 사람들일수도 있고. 변수는 워낙많죠.
    그런데 그런 변수는 계속 닥칩니다. 결혼이든 애를 낳아 주거를 선택하든 뭐든....

    거기에 돌아다니면서 거의 결정론적으로 이거는 이거고 서열화되어시피한 이러저러한 것은 어떻고 가치화가 된것, 본인이 한번 생각해보고 짜를것은 자르고 내가 만들것은 안 만든다면 세상에 살게 없다고 보거든요.

    한국이 재미 없는게 헬이라고 생각되는게 어찌보면 너무 뻔한 답들만 생각하고 다들 그렇게 사니, 그닥 자기식대로 살거나 삶을 가꾸는 사람은 보기 힘들거든요.
    이런저런 얘기들 들으면서, 어제는 40 중반에 어느 여자분 얘기가 세계로 흩어진 친구들이 한번 만나서 얘기하는데 유럽쪽 간 친구는 이혼을 생각한다고, 유럽에 있을때 부부모임때 너무 드러나는게 우리부부는 서로 얘기할게 없는데 외국 남자 친구와는 할 얘기가 많아서 아예 이혼하고 사는게 미래을 위해서..뭐 이런 얘기를 듣는데 트윗보니 일본같은 경우도 한참전부터 그런 비슷한 경우들이 많더군요.

    장단점은 있고 거기에 내가 사는 목표나 삶을 고려해서 선택하는게 아니라 기준이 밖이라면 인생 뻔하게 가.........내 인생의 기준은 내가 내 속에서 꺼낼수밖에 없느

  • 세마대 ()

    전자과라 하시는 직군에 따라 고민하시면 되는데, 배전,송변전 분야면 한전이 괜찮은데,

    통신직군이시면 한전 비추천 합니다.(마이너 직군으로 여러가지 사유)

  • 빨간거미 ()

    나열하신 장단점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중요도가 다를 것인데,
    이걸 타인에게 묻다니요..
    머... 뭘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묻는거 같긴 합니다.

  • 통나무 ()

    '이 나이에 뭘' 한국 성인 학습의지 OECD 꼴찌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2&aid=0002702794

    이 기사에 어떤 분이 코멘트 한 내용이

    한국 성인의 학습의지가 OECD 꼴찌인 이유?
    1. 청소년기에 장시간의 강압적인 공부로 정나미가 떨어졌다.
    2. 직장에 매여서 공부할 여유 시간이 없다.
    3. 혁신보다는 공고한 기득권을 잘 지키는 게 유리한 사회이다.
    4. 실력보다 졸업장만 확인한다.


    이런 지적은 대학선택과 직업선택에서도 비슷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론은 살아도 남는게 없다는.....
    시간 될때마다 40,50,60,70,80대 사는것 보면서, 저래도 상관없다면 뭐 그대로 살아도 되고...
    저 인생들이 뭔가라는 의문이 들면 어느때라도 그 자리에서 자신이 공부하면서(성적말고) 변화시켜가는 버릇을 들여놓아야, 나중에 성공해서 개와 같이 살게 되는것을 막거나
    나는 자유인이다 이러면서 산으로 들로 트랙킹 다니다가 무릎과 허리나가서 번돈 다 거기에 들어가거나 하는 일들을 막고 뭔가 자기 인생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직장은 붙은 곳 중에 본인이 따져서 갈테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진짜 시작이니까요.

  • 인턴맨a ()

    정말 이런글에 달리는 댓글보면 정작 꼰대들 욕하면서 꼰대짓하는 사람들 많이보여요
    이런 고민글 올리려고 이런 게시판이 있는거지 그럼 도대체 뭘 물어보는 곳인가요?

    작성자님, 먼저 정말 축하드립니다
    취업만을 하기위해서 달려오셨고 그 결과로서 2개의 직장에 합격을 하셨는데
    이럴때 조금이나마 좋은 곳 가고싶고, 그래서 이런글 올리는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위에 몇몇꼰대들이 하는 말 그냥 무시하구요

    일단 입사하고나서 본인의 직장 삶을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은 부서입니다.
    어떤 부서를 걸리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질 것인데 일단 이부분은 제쳐두고
    회사의 표면적인 장단점만 본다면 작성자께서 적어주신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장단점이 있을때는 본인이 어떤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복지>근무지>연봉>안전성 이런식으로 우선순위를 메기다보면
    조금더 수월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발전인 ()

    한전은 설사 오지 근무로 발령나더라도 나중에 수도권 인근 민자발전사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거구요..
    조선, 플랜트에 비하면 자동차는 아직 몇년은 그래도 괜찮을거 같은데 연구소 (연구소 가시는거 맞죠?) 도 근무환경대비 연봉은 거의 최고라 고민이 많이 되시겠네요..
    저라면 현차 가서 몇년 다녀보고 고민할거 같네요..글쓴분이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2-3년 다니다 다시지원해서 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차는 어렵습니다.

  • 고민중이요 ()

    저는 한전 선택했습니다.

    사람답게 사는것 같아요..

    그냥 이말 한마디면 우리회사를 선택할 이유인듯합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과학기술인 전직제한 반대 투쟁 (2004년) sysop 11-11 23036 3
7991 앞으로의 커리어... 댓글 3 지능인공 08-02 3130 0
7990 31살 3년차 중고신입 가능할까요? 불사조군 01-01 4871 0
7989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댓글 3 팜워터스 10-03 4659 0
7988 33살에 석사 신입이 가능할까요? 댓글 2 단구 04-30 9078 0
7987 학부졸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삶 댓글 3 재료돌이 04-04 11786 0
7986 중견기업생각중인 기계과학생 따면 좋은 기사자격증 뭐가있을까요 무백 09-07 4646 0
7985 CAE해석 직무는 학부졸업생은 힘든가요?? 댓글 1 기계공학꿀잼 07-21 6444 0
7984 기계설계나 기구설계 하시는 분 계신가요? 댓글 2 cation0413 07-18 6503 0
7983 기구설계직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것 질문드립니다 댓글 1 jiwo8324 05-19 7431 0
7982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정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2 soult 04-09 7546 0
7981 자동차 업계에 있으신 선배님들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asd123 03-26 5728 0
7980 파운드리 회로설계 eule 03-19 6105 0
7979 화학박사 국내 회사 어디가 좋을까요? 댓글 2 소냐 02-28 6271 0
7978 선배님들 질문입니다 댓글 2 cation0413 02-18 3253 0
7977 대기업 취업 후 전문직 준비 가능할까요? 댓글 3 구웃잡 02-14 6845 0
7976 조선해양공학 전망 어떤가요? 댓글 3 우물우물 01-01 9160 0
7975 반도체 공정과 회로설계중에 전망이 더 좋은 쪽, 이직이 더 쉬운 쪽은 어디일까요? 댓글 2 델레 12-19 25370 0
7974 반도체 대기업 퇴직 후 대학원 진학 / 한전 취업 상담드립니다. 댓글 4 소소 12-10 11221 0
7973 박사학위받고 반도체관련 대기업 연구소 취업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전자토끼 12-06 6334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