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상황에서 취직 잘 할려면 대외활동도 필요할까요?

글쓴이
팝시클
등록일
2017-01-18 11:23
조회
7,2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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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요즘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재수에 휴학에 이것저것 하다가
29살 학부졸업 예정입니다
학교는 인서울 중위권대학 기계공학과이고요
일단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
되도록 학부 졸업하고 좋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졸업 나이가 좀 늦은 게 걱정이라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점은 당연히 중요하고
토스 토익도 깔고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기타자격증도 얼마나 중요한지 대략 알겠는데
대외활동은 전혀 모르겠네요...

  • 돌아온백수 ()

    스펙 쌓기가 눈물겨운데요.

    대외활동은 아마도 리더쉽을 보려는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리더 자리에 리더쉽이 필요하지 않나요? 물론, 다른 시각도 있겠습니다만.

    차라리 식스 시그마 같은 통계기반 품질개선 관련 지식을 요구하는게 합리적이지 싶은데.....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웃긴게 회사는 말단직원에게도 리더쉽을 요구하죠.
    일반적으로 인사평가 S받으려면 평직원이지만 팀/부서를 리드해야 한다고 되어있어요.
    아, 인사평가 기준에서 이거도 본적이 있습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실화입니다)
    인사평가 S : 해당 업계를 리드
    A : 부서를 리드
    B : 팀을 리드
    C : 자기일 착실하게 빵구안내고 무탈히 잘한 사람
    소설 아니고 실제로 제가 인사평가기준표에서 봤던 내용입니다.
    팀장도 아닌 일반말단직원에 해당되는 내용이었구요.
    대한민국 회사에서 이런 코메디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죠.

  • 은하수 ()

    인사평가에 넣기엔 좀 과한 기준이라고 보기는 합니다만,
    건강한 조직은 젊은이들이 조직을 드라이브합니다.

    권한은 없는 이들이지만 실무의 상당수와 도전과제의 대다수는 결국 대리급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리더가 될 스타일은 사실 사원이나 대리급 때 이미 사이즈가 나옵니다.
    코메디가 아니라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젊은이들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선배들이 있을 때 조직은 건전합니다.
    보통은 젊은이들의 도전에 초를 치는 선배들이 있어 조직은 병들어가지요.

    반대로, 젊은이들은 소극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고,
    선배들은 이래라 저래라 드라이브를 걸면 우리는 그것을 독재적인 조직이라고 부릅니다.

    수평적인 대우를 원하면, 선배들보다 전문성도 경험도 뒤쳐지는 점은이들이
    도대체 에너지 말고 무엇을 부어 넣어서 동등한 자격을 누릴 수 있을까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말씀이야 잘 압니다.
    문제는 글쓴이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직을 원한다는거죠..
    어디 그 판교디지털벨리에 있는 유망한 벤쳐기업이나 이런데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관료주의에 찌든 대한민국의 공기업, 대기업이요..
    한 부서만 해도 이미 인원이 백명이 훨씬 넘어서,
    이런 조직에서는 대리급보단 과장급이 더 중요한게 사실이구요.
    주로 대기업에서는 과장급이 핵심멤버입니다.
    은하수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과장급이 이끌어가고, 현재 일류 대기업들은 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젊은이들은 소극적으로 시키는거만 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그렇게 하다간. 결국 과장급 이상 못버티고.. 30후~40초 조기퇴직하고 치킨집이나 차리겠죠. (치킨업계를 무시하는 발언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퇴직하고 그 분야로 많이 진출하셔서 예를 든것이니 오해 없으시길요~~~)
    사실 전쟁입니다. 특히 사기업은요.
    공기업은 걍 적당히 적당히 해도 어떻게든 갈수는 있는데.. 사기업은 소극적으로 살아갈수가 없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IT 개발팀 대리에게 회사 성장동력 사업계획안 짜오라는 경우도 본적 있습니다.. 님께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만한 회사입니다. ㅎㅎ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오해가 없으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코메디라고 한 부분은,
    사원/대리급 직원에게.. 회사/팀/업계를 리드할 역량을 요구하고..
    만약에 그러지 못했을경우.. 인사평가 C .. (이건 연봉 동결입니다.)
    혹시나 실수라도 했을경우, 또는 팀장 눈에 안찰 경우 인사평가 D.. (이거 연봉 동결이 아니라 삭감입니다. 내년에 마이너스죠. 현재보다 월급이 적어집니다.)
    요구할걸 요구해야지, 너무 심했다 싶어서 말씀을 드린거고, 그래서 코메디란 단어를 쓴거 입니다... 어디까지나 자율성을 부여하고, 스스로 재미있어서 할 분위기여야 뭐가 되도 되는데요... 이런식으로 강업적인 분위기에서 뭐가 나올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코메디란 단어를 쓴거이구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리더가 될 스타일은 이미 사원/대리때 사이즈가 나온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크게 될 넘, 될성부를 떡잎은 처음부터 보이는게 사실이지요.
    그런 인재가 차장급쯤 진급하면, 오히려 팀장의 견재를 받기도 합니다. (그 인재가 자기를 밀어내고 팀장이 될거거든요..)
    아무튼.. 뭐 그런 유능한 인재가 조직을 이끌어가야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런 인재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주고, 회사를 키워나가야 하는게 당연히 맞고,
    일반적인 평이한 직원은 어느정도 적당히 괴롭혀도 되지 않나 싶구요.
    원래 인사평가시스템이 그래라고 있는건데... 우리나라 회사 구조는 뭔가 잘못되었죠.

  • 돌아온백수 ()

    한국이 직무별 고용을 하지 않으니까, 이런식의 스펙경쟁이 벌어지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직무에 필요한 자격만을 검증하면 될텐데, 내부 승진을 가정하고 뽑으니까, 미리 리더쉽도 검증한다는 논리가 나오겠죠.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 처럼, 관리직에 오프닝이 있으면, 내부/외부 동시에 공모를 하는 형태로 뽑으면 될텐데요. 그런 과정이 그리 어려운 걸까요?

    이런 얘기들은 십여년전에 여기서 한참 토론하기도 했었어요. 이런 중요한 부분에서는 한국이 변화가 없어요.

    노동 유연성을 입에 달고 있는 정치인들이 저렇게도 많은데, 고용문화는 왜 변하지 않을까요?

  • 돌아온백수 ()

    아직도 입사지원서에 각종 증명서를 원본제출하라는 곳이 대부분인것도 정말 모를일이에요. 경력직도 여전히 그런 쓸데없는 서류들을 요구하더군요. 그러면, 외국인들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러고도 무슨 글로벌 경쟁력을 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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