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였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amk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글쓴이
gnftognfto
등록일
2017-02-08 19:38
조회
27,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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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얼마 전 amk(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라는 반도체 장비 회사에 합격하였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계 글로벌 1위이고 연봉, 복지 측면에서 최고의 회사임에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점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게 을이라는 점과 cs엔지니어로서의 비전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지인들은 삼성전자와 같은 갑으로 시작하는 회사를 위해 더 준비하라고만 합니다.
정말 삼성전자, 하이닉스처럼 갑의 위치에서 시작하는게 중요한가요? 사실은 저는 amk에서 제공하는 해외연수 그리고 교육 시스템을 통해서 장비에 대해 더욱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설비 엔지니어도 딱히 학사신분으로 amk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대단한 일을 하리라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건가요? 소위 말하는 갑의 위치에 있는 회사를 위해 더 준비해야하나요?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 zhfxmfpdls ()

    갑을관계가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교수, 정출연은 결국 '을'입니다.
    그리고 이름 알려지지 않은 연봉짜고 복지낮은 회사라도 자생이 가능한 회사면 '갑'이 되는겁니다.
    갑이면 가고 을이면 안가실건가요?
    가서 어떤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연봉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 회사가 연봉부분은 마음에 든다면서요?

  • 돌아온백수 ()

    신입사원이 어디 가서 갑질을 하시려구요? 대기업 가도 층층시하 갑을병정....계....보다 아래에요. 장비업체에 다가 갑질을 하면, 그 참혹한 결과를 신입이 감당할라고요? 장비업체는 대부분 원청업체의 낙하산들이 방패로 가있어요. 옆에서 조언 하시는 분들이 무슨 생각으로 던진 얘기인지 잘 모르겠고요.

    직업은 원래 노동이에요. 육체적 노동, 감정노동 다 포함되어 있고요.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됩니다. 직업으로 팔자 고치는 생각을 하지 마시길.

    직업으로 팔자 고칠수 있다는 프로퍼겐더는 다 부려먹을려고 만들어서 퍼트리는 환상입니다. 젊은이들이 그런데 속아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에 목메는 참담한 현실을 스스로 바꿀 생각을 해야 할텐데....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장비업체에 잘해주는게 원청업체 직원들이 편하게 지내는 비결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과점화가 된게 오래입니다. 장비업체도 몇개 남지 안았어요. 어데다 갑질? 그 회사가 장비 안주면, 원청 업체는 장사를 못합니다. 그리고, 원청의 엔지니어들이 여차 하면, 장비업체로 이직합니다. 자기가 옮길지도 모르는 회사에다 갑질을 해데다니....

    어디를 가시더라도, 젊은이들 끼리는 갑을 관계 따지지 마시고, 폭넓게 네트워킹을 하세요.

  • 통나무 ()

    그냥 일반론으로,
    지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독일식 관점이라는 얘기가 있고
    며칠전 기사에

    한국, 30년 前 4차 산업혁명 대비할 기회 놓쳤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3/2017020301585.html
    스마트 공장 등 독일에서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고, 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독일이 자동차 빼고 최근 제조업이 잘 안 됐으니 부활을 위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의미도 있어요. 4차 산업혁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의 결합) 기술에선 일본에 비해 밀린다고 봅니다. 스마트 공장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짜내는 기술은 미국이 더 세고요."

    이 회장이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현재의 3차 산업혁명을 살펴봐야 한다. 후지모토 다카히로(藤本隆宏) 도쿄대 교수 등 일본 제조업 분석의 대가 3명이 작년에 펴낸 '모노쓰쿠리(일본식 제조업)의 반격'에 따르면 3차 산업혁명은 2가지 방향으로 진화됐다. 하나는 공장 자동화이다. 1970년대 일본의 NC기계(수치제어 공작기계)가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일본의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인 화낙에 근무할 때 이를 발전시켜 무인화 공장을 만들어냈다. 이와 달리 하늘·지구 차원에서는 구글·아마존이 눈 깜짝할 사이에 혁신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 전쟁으로 치면, 일본은 지상전에 강한데 미국은 제공권을 장악한 셈이다.


    모노쓰쿠리가 뭔지 찾아봤더니 번역된 책이 있던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8342
    일본의 강점인 통합형 산업이 가능하려면 부품 간의 미세한 조정,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이나 기술을 혼합하여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능력, 섬세하고 복잡한 팀워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제품의 공정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다기능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형 제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노하우, 즉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반복된 제품 제작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대응하고 변화시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기능을 기술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모노즈쿠리'라고 부르며, 이것이 바로 일본 제조업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비밀이다.



    본인이 본인 상황에 맞추어 이러저러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되겠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더 상위로 올라가는기 기본적으로 일반적으로 권하는 내용이기는 한데,
    위에 기사보다가, 조카 친구가 예대 다니다가 이번에 다시 시험봐서 디자인과로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다 떨어지고 그런과정을 보다보니,......
    다니던 예대는 성적으로는 낮을지 모르지만 졸업작품에 대한 평들은 좋은것 같고, 학교 내에서 우수한 학생들 외국 유학을 도와주기도 하던데....너는 더 잘할것 같으니 좋은 대학가라고 교수가 얘기했다는데...그닥.....

    트윗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메이거 새로 들어온것 판다는데 대량으로 들어와 저럼하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스웨덴에서 제작된것이던데 회사 제품들을 일별해보니 이뻐서 사고싶더군요.
    이러저러 굿즈 사기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러저러 추천하는 곳들중에서 한국제품들중에 사고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었는데 그 스웨덴 제품은 사고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더군요. 그런데 디자인과, 이과는 한국에서 필요한 인원의 10배를 배출한다고 전공자들이 투덜거리던데,,,그런데 어디를 가봐도 그 디자인으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곳은, 드문것 같은데...이게 어찌보면 다 시장일수도 있는데....
    사회가 잘 팔고 돈 잘버는게 우선이아니라 어떤 위계질서에 의해서 주로 운영이 된다면 그냥 다 정체될수밖에 없는것은 아닌지.....
    물론 현실은 갑이되는게 편하기는 한데 이게 그냥 되는것도 아니고요.
    물론 잘만든다고 팔리는것은 아니고 파는것도 또 다른 능력이라 그게 필요할부분도 있고...그런게 전체적으로 무리 없이 돌아가야 할텐데....개인보고 이걸 다 하라고 할수는 없고....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뜬금없지만,
    조카가 다니는 예대는 미술과인가요?
    왠지 전 디자인보다 왠지 미술쪽이 더 비전있어 보이는데요.. .ㅎㅎ
    디자인은 특출난사람이 아니고서는 취업하면 박봉에  중노동에 많이 시달리는데요..
    미술쪽은 그림 그려 팔기도 하고, 미술학원도 차리기도 하고.... ㅎㅎ
    교육대학원가서 교원자격증따서 미술선생님 할수도 있을거구요.
    다른것보다 박봉에 빡센 디자이너를 많이 봐서 그런지 왠지 미술쪽이 좋아보인다는.. ㅎㅎ
    뭐 어차피 저도 그쪽분야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으니... 그냥 해본소립니다. ㅋ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조소가 전공인데 비젼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요.
    조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대학들어가자마자 책읽으라고 하니 책을 읽더군요.
    그리고 나서 전공과목 성적은 바닥을 기는데....
    국사학이니 철학이니 주변 전공과목에 들어가 강의를 듣고 올해는 영문학과 가서 강의 듣는다고 하더니 듣더군요. 학점에서 자유로우니 사고가 열리는지
    작년 기말 과제라고 보여준 사진보니(평가를 제일 좋게 받았다는데) 돈이 되겠더군요. 주변에 작가가 된분 얘기들은것 중에, 비리비리 학교다니다가 집은 이불솜 타는 일을 했는데 집안이 망해서, 학교에서 과제할 재료비도 없어서 집에서 널린 솜으로 작업하다가, 이걸로 유명해진분이 있는데......잘되면 백화점 그런데 거대한 설치물들로 되거든요.
    조카 작품을 보니 돈이 될것 같더군요. 사이즈를 키우면. 그런데 그전에 자잘하게 소품을 만드는데. 이걸 팔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판로를 아는것은 아니고 여자친구가 대학미대쪽 다니다가 배울것 없다고 때려치고 이러저러 사업도 같이하는데, 그 판로를 통해서 파는데.... 실제 이런게 능력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여기서 스펙이라고 내놓는 학점 학부.....이걸로 돈좀 만지는것을 보장하는것은 없는것 같고.....
    대학에서 학문을 할것인지 돈을 벌것인지. 뭐 이런 미래를 생각하거나 그런것은 어디 안드로메다로 간것 같고.....
    한국에서 조소전공하다 미국가서 칼리지에서 극찬받고 실력인정받고(한국에서는 거의 존재감도 없었는데) 스타워즈 로그원인가도 만드는데 참여해서 캐릭터도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는 얘기들 듣다보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많은게 한국같은데. 그 능력을 제대로 알려주고 발산하고 결과물을 가질수 있게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는 능력들이 거의 젬병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잘해서 제대로 돈벌면 되는데 어릴적부터 학부, 학점 이런것에 미리 틀지워지고 학교에서도 자유를 느껴야 될때....이게 인에 박히면 벗어날수가 없는데요.

  • 과학기술인의미래 ()

    S사 설비엔지니어로 입사해 연구소에서 근무 중 입니다.
    어플라이드면 제가 담당했던 임플란트 쪽 장비메이커인데 갑 을 그런거 없습니다. 다 주어진 영역에서 열심히 일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장비 업계 1위는 포토공정의 asml입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설비 엔지니어도 딱히 학사신분으로 amk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대단한 일을 하리라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이 멘트는
    조금 기분이 나쁘네요^^

  • 작은고기 ()

    장비를 만드는 회사와 장비를 사서 사용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 어디를 가건 다 어려움이 있고 배우는 것도 다릅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진하시거든 아랫 사람 생각하여 주는 좋은 보스가 되시기 바랍니다.

  • 그리피스 ()

    친구가 다니는데 주말출근이 잦고, 해외 출장이 잦더군요. 아무래도 반도체 경기에 따라 인원 감축도 많이 이뤄지는듯 하고... 제가 주워들은건 여기까지네요..

  • 으므하 ()

    저의 친형이 amk는 아니고, amk사람들과 같이 라인에 들어가는데,
    갑을 그런 관계 없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업체들과 대하는게 차이가 보일 정도로 어려워하기도 하고 서로 인정하면서 일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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