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 이런 일을 하고 싶은데 무슨 직무일까요?

글쓴이
kepurpr
등록일
2017-02-24 20:50
조회
7,5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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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안녕하세요. 취업준비하다가 실속있는 답변들을 보고 반해 가입한 취준생입니다.
저의 질문은 '어떤 기술이나 제품의 성능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일은
 과연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 일인가요?' 입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는 올해 4년제 기계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위와 같은 일을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원하는 직무는 연구개발이나,
주로 해석이나 평가업무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직무에 지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떤 제품이나 기술의 성능을 분석해서 검증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번 지원서를 넣을 때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지원하는 직무가 내가 생각하는 일을 하는 곳이 맞는가? 하고요.
그래서 여기에 도움을 얻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현직자분들과 경력자분들의 명쾌한 답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zhfxmfpdls ()

    QA, QC 쪽 업무와 유사하지만... 님이 생각하는 업무가 아닐겁니다.
    차이가 있어요. 이쪽은 연구개발부서쪽은 아니거든요.
    참고로, 이쪽은 회사에서 제품 시장 출시 이전에 품질을 검증하는 부서입니다.

  • 댓글의 댓글 kepurpr ()

    품질관리에서 품질보증 말씀하는 건가요? 거기서는 주로 어떤식으로 업무를 하나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주먹구구식으로 일하지 않고, 꽤 체계적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테스트케이스같은게 딱 정해져있구요, 아니면 테스트케이스를 발굴하기도 하고요.
    단위테스트, 통합테스트.. 주로 테스트를 하고, 그에따라 결과를 매기거나, 추가 개선사항을 발굴하는게 업무입니다.
    연구개발의 마인드와는 정말 차이가 큽니다.
    연구쪽은 신기술 도입이라던가, 이런데 관심이 많은 반면...
    이쪽 부서는 그런건 관심이 없고, 제품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봅니다.
    안전성, 효율성, 보안성.. 등등 이런거 일정 수치내 모두 만족하는지. 그게 결국 품질이죠.
    님이 생각하시는것과는 거리가 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일반적인 회사내에서는, 님이 애초에 질문하신 업무에 가장 가까운 부서이기도 합니다만...
    지향하는 마인드가.. 님 생각과 많이 다를것입니다. 학술적인 부분따위는 관심없고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주로 반복적인 업무가 많고요.
    그냥 업무 프로세스가 딱 정해져 있어요. 이 부서는 중요한게, 제품결함을 잡아내는 최종부서라.. 업무체계가 어설프면 큰일납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쪽 부서는, 공대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업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 노가다성 테스트는 협력업체 분들한테 맡기는 경우도 많고, 그런 협력업체를 프로세스에 맞게 관리하고 그런 일도 하고 그러죠.
    대기업이 아닌 회사는 직접 회사내 직원들이 노가다 테스트를 다 할거구요.
    기술적인 전문성을 키우시고 싶으시면 절대절대 비추천이고요.
    다만.. 반복적인거 좋아하시고.. 일상적이고 틀에 박힌 그런거 좋아하시는 성향이면, 그쪽 부서도 적성에는 맞을겁니다.

  • 댓글의 댓글 kepurpr ()

    아주 세밀하고 와닿는 답변 감사합니다. 품질쪽은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저랑은 좀 안맞는거 같네요. 그 신기술 도입이런걸 하고싶다면, 연구개발쪽이 맞는거 같네요.
    여기서 한 더 질문드려보자면, 현차같은 경우 연구개발부서안에 차량평가와 설계가 있더라고요. 보통 신기술 도입이라는 의미에서 어느쪽이 더 가깝나요? 다른 회사와 다르게 현차만 연구개발부서 안에서 갈라지는건가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현자는 제가 다녀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알진 못합니다.
    연구개발 부서안에서 평가를 하는건 QA와는 다른 개념일 것입니다.
    그리고, 개발 부서에서도 당연히 1차 테스트까지는 합니다.
    '개발부서에서 이정도면 괜찮겠다' 라고 판단되면 QA부서로 품질확인을 요청하는거죠.
    님의 성향으로 봤을땐 연구개발부서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돌아온백수 ()

    ISO9001 같은 표준/가이드라인 을 한번 구해서 읽어보세요. 기업이 어떻게 업무를 정의하고 실행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이런 표준 외에도 품질관리에 관련된 툴들이 있어요. 이런 걸, 학교에서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아직도 왜 안가르치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과목들보다 훨씬 실생활에 도움이 되거든요. 식스 시그마, TPM등은 어려서 몸에 익히는게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텐데.....

  • 댓글의 댓글 kepurpr ()

    역시 현직자분들이라서 답변 클라스가 다르네요. 좋은 조언감사합니다. 정말 실제 회사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싶었는데 이런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것도 오늘에나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 댓글의 댓글 과학기술인의미래 ()

    식스시그마 TPM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적용하기 참 힘들죠^^;;

  • 그리피스 ()

    '어떤 기술이나 제품의 성능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일은 과연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 일인가요?'
    -> 얼핏보면 품질일 것 같지만, 선행연구나 시제품 개발쪽이 맞는거 같네요. 과연 본인이 분석하고 검증할 실력이 되는지?? 당연히 안될겁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직장에서 업무에 대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아닌이상 학사 신입사원에게 부서배치가 될일이 없지요.

  • 댓글의 댓글 kepurpr ()

    늦었지만, 답변 굉장히 감사합니다. 날카로운 일침에 마음이 쓰리지만 맞는 말씀이십니다. 대학원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회사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경험과 실력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에 관련한 부서가 뭔지 질문드렸습니다. 말씀중에 마지막말의 뜻이 대기업은 신입 학사에게 선행연구나 개발쪽은 가기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 빛의혁명 ()

    시험평가팀이나 고품분석팀 정도가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선행연구와는 거리가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기획에 가깝다고 해야할까요?)
    회사마다 업무 스타일이 다 틀리겠지만,
    회사 입사하는 순간 저런 업무도 반복업무가 될거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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