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무직과 연구개발직의 일과가 많이 다른가요?

글쓴이
겸손
등록일
2017-03-16 05:05
조회
8,340회
추천
0건
댓글
10건
제가 한 번 아버지께 '나는 일할 때는 며칠 밤새워 하더라도 쉴 때는 마음놓고 1,2주씩 쉬고 출퇴근 시간 크게 제약받지 않고 좀 유동적으로 일하고 싶다' 고 하니 아버지가 그럼 연구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이제 3학년이고 직장생활을 전혀몰라서 조금이나마 어렴풋이 둘의 생활차이를 알고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연구개발 직군에서 일하면 좀 가끔 가디건이나 니트도 입고 그렇게 옷차림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일할 수 있는건가요?
사람만나고 술자리 갖는것도 좋은데 연구원하면 항상 실험실에서 비커기울이고 수치입력하는 모습밖에상상이 안됩니다.

수준낮은 질문인것 알지만 어디 물어볼 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ㅜ,ㅜ

  • 통나무 ()

    그런 직장이 있기는 있더군요.
    옆집 외국계 회사 다니는데 지금은 이사진까지 갔는데,
    지금 15일 휴가내서 스페인 부부가 여행가 있는데 그 회사 다닌지 오래되었는데
    진짜 쉴때 쉬게 해주더군요. 한국의 대기업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싱가폴에 아시아 총본사가 있는데, 부서 이동이나 교육받을때는 몇개월 빡세게 하고 한두달 쉬고....물론 일의 강도는 쎄고.....
    진짜 쉴때 쉬라고 하지 빈말안하는 회사가 있기는 있더군요. 그것도 긴 시간......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15일 휴가가는데 대부분 비용은 출장 간 마일리지에 회사에서 나온 호텔 티켓등등...적립된것으로 가니 비용도 그리 들지는 않는것 같고.....이 외국계 회사와
    삼성에 다니는 분 비교해보면, 조금 더 연세드신 분인데 몇년전에 딸내미 중국어 선생님에게 중국어 과외를 받는것 보고, 그거 인사점수에 들어간다고.....
    간단히 비교해보면 외국계 회사는 일하는 강도나 책임등이 강하긴 강한것 같습니다(휜머리가 늘어나는게 보이는). 그래서 쉬는 시간을 안주면 그것도 제대로 쉴수 있게, 회사가 좋은 인력과 그 인력의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마이너스인것 같다는......
    정말 정말 이게 쉬게 한다는.........정말......이렇게 회사 안나가냐고 생각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요.

  • zhfxmfpdls ()

    참 좋은 회사입니다. 외국계라서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ㅎㅎ 대한민국 토종 회사는 그런경우가 잘 없는게 안타깝긴 하네요.. ^^
    그래도 잘 찾아보면 분위기 좋은 곳이 있긴 할거 같네요.
    IT회사같은 경우는.. 회사문화 좋기로 유명한 '제니퍼소프트'같은 곳이 있지요.
    단지.. 그런덴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보다 들어가기 더 어렵다는 문제가 있긴하죠.. ㅎㅎㅎ

  • 그리피스 ()

    일반 사무직과 연구개발직의 일과가 많이 다른가요? = 월급쟁이 회사원...
    일과가 다를순 없죠. 회사별로 부서별로는 케바케로 다를수는 있어도..
    요즘은 연차비 안주려고 연차 강제소진시키려 몇일씩 몰아쓰게 하곤 합니다.

  • 빛의혁명 ()

    대부분의 국내회사는 같은 연봉받고, 누구는 칼퇴근하고, 누구는 밤새워도
    주어지는 휴가 및 복지는 똑같다고 보시는게.....

    서치를 많이 해보시고, 선택하셔야겠네요 ^^

  • 돌아온백수 ()

    ㅎㅎ... 유럽으로 이민 가셔야 겠네요.

    미국도 휴가가 서류상으로는 있지만, 다 쉬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것도 몰아서 쉰다는게... 대개 연말에 크리스마스, 신년 끼워서, 의기투합해서 다 같이 쉬지 않는다면, 힘들어요.

    팀웍 이다 보니, 한사람이 몰아 쉬어버리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나눠서 일을 해야겠죠.

    유럽은 아에 기관이 문을 닫아버리고, 다 같이 휴가를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 방법이 현실적이죠.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사실 국내에서도 제조업이 연말에 일주일씩 쉬기도 하는 이유가,
    공장라인 다 내려버리거든요. ㅎㅎ 그러니까 전체 휴식이 가능하죠.
    일부 업계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긴 하죠..
    적당한 휴식이 업무능률에 도움을 주는데, 정작 국내 환경에서는 윗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경우가 많지 않은게 안타깝지요. 무조건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일을 많이한다는 생각.. ㅎㅎ

  • 취업준비를 ()

    "1,2주씩 쉬고 출퇴근 시간 크게 제약받지 않고 좀 유동적으로 일하고 싶다' "

    국내에서느 공기업가는게 그래도, 사기업> 외국계, 공기업.. 으로 생각이 들고, 외국계도 국내 정착하면 한국물먹기 때문에, 잘 지켜질지 모르겟네요.

  • 돌아온백수 ()

    엔지니어는 쉬는게 쉬는거 아닙니다. 설계 엔지니어가 자기 일을 마쳤다고 해도, 공정개발과 양산으로 넘어가면, 또 문제가 생겼을때 대응해야 합니다. 공정 엔지니어도 제품이 완성되어 소비자에게 넘어가더라도, 불만이 들어오면, 거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공학이라는 것을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원인인데요. 물론, 원격으로 대응이 가능하니까, 회사안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일 끝났다고, 훌훌 털고 여행가는 일은 작가나 예술가? 뭐 이런 직업이 맞을 것 같아요.

  • 겸손 ()

    말씀해주신 것들 꼼꼼히 읽어봤습니다.결론은 직무보다는 사내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씀같습니다. 일단 좋아하는 분야 찾아서 가급적 외국계...쪽으로 알아봐야겠군요 도움많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932 안녕하세요 첫 직장 고민글 올립니다. 댓글 4 코린이 11-02 4275 0
7931 물리과 진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 ksm9412 10-26 3038 0
7930 27살에 공대입학 후 31살 취업 가능한가요? 댓글 5 키키12 10-24 12219 0
7929 생각없이 살고, 엄청후회합니다. 한탄글입니다... 댓글 8 립톤홍차 10-19 10427 0
7928 반도체 회사에 관하여 진로 조언을 구합니다. 댓글 2 닉네임0643 10-18 6044 0
7927 대학생 스타트업 경험이 취업시에는? 댓글 2 분홍슬리퍼 10-18 3836 0
7926 전기,전자과 직무를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fffccc 10-15 3553 0
7925 아날로그 회로 설계자 커리어 망크 10-13 3633 0
7924 취업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정밀화학 서두원 10-06 2266 0
7923 연구경력없는 아이비리그 석사 대기업 취업? 댓글 3 미국공돌이 09-24 4773 0
7922 보충역 석사 전문연구요원 취업시기 질문 댓글 1 석박사통합 09-12 3031 0
7921 삼성 ? spk? 박사? 미국? 인생 커리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많이배우겠습니다 09-10 7746 0
7920 직장 선택에 있어 조언을 구하는 글 댓글 4 내일은fgh 09-10 5261 0
7919 전자전기공학과 취직질문 댓글 2 에에엥 09-08 5280 0
7918 망한 박사는 어디로 가나요? 댓글 3 석박통합꽥 09-05 9130 0
7917 생산기술 엔지니어는 기계과 자리가 별로 없나요? Sch18 09-02 5156 0
7916 디지털 기술력이란 무엇일까요? 댓글 1 은하누나 08-23 2502 0
7915 여기 엔지니어도 연구원도 하기 싫은 답 안 나오는 기계과 공돌이가 한 명 있습니다 댓글 9 망가스 08-16 6669 0
7914 기계공학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듭니다 댓글 3 은하누나 08-14 7678 0
7913 플라즈마, 전기전자공학 기초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해야할까요..? 댓글 1 화공물리 08-08 331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