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글쓴이
- 벤스트리트만
- 등록일
- 2017-03-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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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스펙부터 쓰겠습니다
나이 27
지방국립대(거점x 규모는 꽤 큰) 물리학과 4학년 재학
학점 전체3.7/4.5 (전공 4.1/4.5)
토익750
사실 전부터 박사까지 생각을 해왔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확고히 정하니 박사까지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채용공고를 보면 석사학위소지자를 많이 뽑아 최소한 석사학위는 밟을 생각입니다. 이전엔 당연시 석박사통합과정(물리학과대학원-고체물리실험-반도체전공)을 생각해왔지만 졸업을 하더라도 대학교수나 정출연보다는 기업을 목표로 두어 학위를 밟을 생각이었기에 결과적으론 계획을 수정하게 됬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채용공고도 그렇고 대학원을 진학하더라도 국내 top대학들은 이미 학점에서 물건너가서 차선책인 대학원 박사를 거쳐 경쟁하기엔 무모하지 않나란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주변에 박사학위를 밟고나서 힘든 분들을 직접 보게되니 기존의 확고한 믿음도 흔들리더라고요. "그래, 열심히하면 길은 보이겠지.."란 생각에서 이제 냉정히 제 그릇을 평가하고 택한 길을 밀고 나가는게 더 낫다고 봤습니다)
목표는 석사과정을 밟은 후 반도체소자 쪽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반도체소자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석사학위 출신이 회사에 들어가 반도체소자에 관한 일을 하고 경력을 쌓게 되면 실제 박사학위과정에 못지 않은 실력들이 많이 축적되고 흔히 말하는 장인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공부에 욕심이 있어서 회사에 들어가도 그에 관한 공부는 꾸준히 할테고요. 그리고 제 목표에 맞게 박사에서 석사로 돌린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여쭤보고자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부족한 부분 지적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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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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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가려면 굳이 박사학위가 필요없긴 합니다만,
이른나이에 박사취득이 가능하다면, 대기업 연구소 입사시에 경쟁력을 갖게 되는건 맞습니다.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유리한데, 그렇다고 또 학위를 너무 늦게 취득하면 오히려 불리해지는 그런 애매한거죠.
그렇다고 같은 나이의 석사+경력자보다 박사 신입을 우대해주느냐? 그것도 애매합니다. 석사 이후 경력을 어떤데서 쌓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거든요. ㅎㅎ
어디서 경력을 쌓았고, 무슨일을 했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의 실력.. 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3박자가 잘 떨어지면, 박사학위 정도의 인정을 받을수는 있습니다.
애매한 곳에서 애매한 경력을 쌓았다면, 박사가 낫겠죠. -
벤스트리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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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박사를 마치게 되면 34-35살에 학위를 받게 될거같은데 이른나이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박사 후 진로가 딱 정해진다면 하곤 싶지만.. 애매한 곳이라면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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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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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정도면 평타입니다. 빠르다곤 할 수 없으나, 늦지도 않습니다.
35부터 약간 애매해지기 시작하고.. 30중후반부터 늦은겁니다.
만약 33포함 그 이전이라면 빠르다고 할수 있는 수준이구요.
음.. 경력이야 당연히 많이 알려진 회사일수록 좋은거지요.
대기업 경력과 중소기업 경력은 좀 달라요. 석사+중소기업 경력보단 동일나이 박사학위자가 나아요. 다만, 특이한 경우로 해당 중소기업이 아주 유명한 곳이면 다르지만요.
업무도 전문성을 키울수 있는 업무를 잘 맡으셔서 하는게 중요하겠구요. 분야를 잘 정해서요. -
벤스트리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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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선택은 제 몫이지만 조심스럽게 어느 쪽을 추천하시나요? 그리고 연구분야와 기업업무와 일치도만 높다면 다른 쟁쟁한 학벌을 가지신 분들과 경쟁에서도 뚫을 수 있나요? 열심히 하라면 정말 열심히는 하겠는데 업계 상황도 중요하다는걸 지인을 통해 뼈져리게 느껴서요.. 실질적으로 반도체업계 소자분야에서 박사급인원을 어느정도 뽑는지 모르겠습니다. 채용공고나 이런데서 확인하기가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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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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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있고,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이 될수 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그걸 추천드리고 할순 없을거 같고요.
학벌은.... 석사의 경우는 실력으로, 박사의 경우는 실적으로 뚫을 수 있습니다.
(박사가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박사신입 관점에서요. ㅎㅎ)
일반적으로 석사이상이면 박사급도 뽑는다는 말이고, 같은 나이면 박사가 유리합니다.
석사 후 바로 대기업 연구소 취업을 할 수 있으면, 석사로 가시는 것도 괜찮고,
그게 아니면 박사가 나을 수 있습니다. 선택은 님의 몫이죠.. -
벤스트리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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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여쭤볼게 있는데요. 석사마치고 나와 박사를 다시 진학하는 경우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많던데 보통 어떤 이유로 이런 경로를 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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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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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마치고 나와 박사를 다시진학'이란건 석사 마치고, 취업을 해서 일을 하던 중, 다시 박사로 가는 경우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만약 그러한 경우라면, 저도 그랬던 케이스입니다.
석사급 연구원으로 .. 어떤 유리천장을 느꼈거든요. 그렇지만. 전 그때 정출연에 근무했던지라, 기업체는 석사까지만 하셔도 임원되시는 분 많습니다.
대기업 연구소마다 약간 다르긴 한데... 아무래도 저는 회사도 박사를 갖는 것이 연구소쪽에서는 오래 다니기에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이건 의견이 다양하긴 하더군요. 사실 젊을때는 별 상관없습니다만, 40대 들어서 말이죠.
박사 다시 입학하는 이유는 여러 다양한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도피성으로 학교를 다시 가는 경우도 보긴 했구요,
그나저나 공부는 가능하면 해두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예컨데 결혼이라도 하면.. 다시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되어요.
그리고.. 뭐 석사로 일하면서 박사학위도 파트타임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수료까지는 상관없는데, 졸업이 좀 어려울순 있을겁니다만.. -
벤스트리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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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조금 더 해봐야겠네요. ㅎㅎ 다시 갈팡질팡해졌네요. 허허.. 추후에 질문이 생기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그 때도 꼭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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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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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일단 석사를 진학하시고, 대학원 생활이 체질에 맞는지도 함께 고려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박사 진학은 석사과정 중에 결정할수도 있으니까요.
미리 결정하는 것도 당연히 나쁘진 않습니다만, 석사졸업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ㅎㅎ 차분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