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이학박사 분들 연봉과 전망. 현실적인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글쓴이
노르망디
등록일
2017-04-13 16:21
조회
15,4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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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건
제 전공분야는 대기학(기상학) 분야입니다.

전공을 공부하면서 항상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려고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있고, 그에 따라 몇가지 계획을 세워 소신껏 공부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 석사도 안한 초짜배기라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공학분야에 대한 정보들만 가득하긴 하지 만요...

급여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글들이 넘쳐나더라고요. 제가 찾아보니 거의 10년 넘게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를 해도, 국내에서는 초대졸 수준의 급여로 사람을 써먹으려는 곳이 아주 많더군요. 똑같이 십몇년 공부하고 누구는 개업해서 수천만원에서 억단위까지도 버는데, 꼴리면 그쪽으로 공부하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쪽분야도 노력한 것에 비례해서 하한 이상으로는 벌어야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무리 제가 이 분야를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선택했고 공부를 한다지만 사람이 자존심이 있지 헐값에 흙파먹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렇다고 실력 때문에 겁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되도안한 운빨존망겜인지 뭔지 모를 국내 일자리들(소위 바늘구멍 뚫는다는 자리)... 을 보고 이 분야를 전공할 수는 없는 거라.. 어디까지나 가장 현실적인 것은 평균이니까요..

사실은 국내에서는 크게 희망을 보고 있지는 않고요. 해외박사를 도전하면서 그곳에 남아 취직을 해서 경력을 쌓을 수 없다면 기상직 공무원이나 준비하는 것을 생각중이거든요. 그래야 보상심리라도 덜하죠.
 생활수준이야 국내에서처럼 초대졸 연봉에 비교되고 나이때매 치이고 무슨 대학에선 만년 시간강사밖에 할 게 없다느니 그런 환경이 아니라, 그래도 학자로써 전문가 대우는 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이 길을 걸으면 그 정도 대우는 받는다 정도만 되어도 하겠습니다만.. 너무 큰 꿈인가요?
그런데 해외지역과 국내지역에서 이학박사 과정을 마치신 분들의 급여를 대략적인 정보는 알 수가 있지만 정확히는 알 수가 없어서요. 또 생활수준이라던가, 만족도라던가.., 국내박사분들도 혹시 제가 국내사정에 너무 언론이나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함부로 판단을 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실제로 어떻다라든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손쉽게 답을 얻을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답변 해주실 수 있으신 분이 계신가요?

  • zhfxmfpdls ()

    초대졸 수준의 급여로 석박사를 굴린다는건 금시초문인데요..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초대졸과 석박사 급여는 다를텐데요.
    특히나 박사를 그런수준의 급여로 준다는건 심각한데요.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석사는 2000, 박사는 연봉 3000 쯔음의 급여로 모집하는 공고들이 생각보다 많아서요..

  • thomas ()

    진짜 금시초문인데요 석사2000 박사3000은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저희 쪽은 모집공고가 대부분 국가연구소같은 곳에서 나오던데, 박사급 경력직을 뽑으면서도 공무원과 비슷하게 급여를 매기더라고요. 얼마나 사람을 호구로 보는지~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인턴 아닌가요? 국가연구소는 아무리 계약직이라도 그렇겐 안주는데..
    아니면 정출연은 아니고 걍 지자체, 산하의산하.. 뭐 그런곳아닌가요?

  • 통나무 ()

    일자리가 없으면.....뾰족한 수가 없지 않나요.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일자리가 있긴 있는데... 너무 대우가 쓰레기같아서요. 차라리 그런 곳에서 일할 빠에 유니세프 같은 곳에서 무료로 가난한 어린 애들 가르칠 수 있으면 그러는 게 훨씬 낫겠네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렇게 얘기한다고 일자리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정하는 수밖에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 은하수 ()

    아니 왜 공부했다고 돈을 더 줘야하지요?
    회사는 자기들 입장에서 더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더 줍니다.
    그게 공부한 사람일수도 있고 힘이 쎈 사람을수도 있지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뜻하는 내용이야 잘 알겠습니다.
    사실, 틀린말씀도 아니지요.
    근데 바꿔생각해보면..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지 왜 석사 박사를 따로 구분해서 뽑을까요.
    질문자 말이 맞다면.. 2000, 3000에 뽑으면서 조건을 석사 박사로 제한하는것도 웃긴 일인거죠.
    학사도 충분히 잘할수 있는일 같은데.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본인 가격을 본인이 스스로 올려야지 누가 올리죠 그럼? 평생 그런 마인드로 사니까 국가에서도 학자 취급하는 걸 이딴 식으로 하는 겁니다. 반성 좀 하세요.

  • zhfxmfpdls ()

    일단은, 이학박사라고 폭넖게 생각하시면 안될거 같습니다.
    박사학위 졸업자에게 3000 주는 전공은 굉장히 드문 전공으로 보여집니다. (이공계에서 말이죠)
    질문자 말이 맞다면.. 제 자식이 기상학 전공한다면 어떻게든 뜯어말려야겠네요.
    공대는 말할것도 없고... 이대라고 해도 박사 3000이 말이 되나요.. 대졸 초봉 수준인데..
    암튼 굉장히 힘든 전공을 하셨군요. 기상직 공무원이라도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냥 전체적인 상태가 박살난것으로 보는게...좋을겁니다.
    http://www.fnnews.com/news/201702151140257159
    1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청년활동지원사업 운영모델 구축방인'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청년 중 취업경험이 있는 이들은 78.5%였다. 이중 정규직은 7%로, 전체 청년 중 5.5%에 불과했다. 나머지 95%에 달하는 청년들은 아예 취업을 해본 적이 없거나 비정규직 경험 밖에 없는 것이다.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네. 미친듯이 달릴 엔진은 있으나, 달릴 여건이 안되면 못 달리는 것이죠.
    기상청에서 meteorologist 를 뽑는 것이 아닌 이상, 석박사 코스를 밟는 건 정말 시간낭비입니다.
    기상직 공무원을 한다면, 학부에서 더 이상 시간끌지 않고 준비해야겠지요. 기술직이라서 7급 부터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이학계열의 장점이긴 합니다.

  • 짜이한잔 ()

    화학 전공자로 제 친구들을 예로 들겠습니다.
    한국에서 박사 받고 대기업 들어가서 연봉 6천 이상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있는 독일에서는 박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직급이 중요합니다.
    월급이 낮은 경우는 유로기준 초봉 5만. 높은 경우 7만 넘어갑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국내도 직급이 중요하지요..
    대부분의 회사가 직급별 연봉 상/하한선 같은것을 내규로 갖고 있거든요.
    박사는 졸업후 입사시 과장급으로 들어가기땜에 대졸신입보다 연봉이 높게 책정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리고 개인능력에 따라, 플러스로 더 많이 주기도 하고요.

  • 댓글의 댓글 짜이한잔 ()

    제가 말한 직급이 한국의 연차에 따른 직급을 이야기한게 아닙니다. 한국은 박사를 받으면 대부분 과장급의 대우를 받고 들어가지만 독일은 연차개념이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10년을 있었어도 진급 안될 수도 있어요. 보통 이공계는 입사시 매니지먼트 vs 연구소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되는데요. 대부분 본사의 매니지먼트 쪽으로 가는게 연구소로 가는 것 보다 연봉이 높습니다.
    39살 매니지먼트 연봉 3억 vs 64살 연구소 소장 연봉 1억 5천.
    같은 회사고 두 분다 제가 아는 지인입니다.
    물론 메니지먼트쪽은 자리도 별로 없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CEO, CTO 와의 면접을 통과해야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짜이한잔 ()

    저랑 같은 회사가 아니라.. 두 분이서 같은 회사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수정이 안되네요.

  • 노르망디 ()

    http://radar.kma.go.kr/notification/recruit/index.do

    모집공고에 보니까 예상 월보수액 2,209,800원/월(석사), 3,282,790원/월(박사) 라고 적혀있는데, 특정 국가기관에만 한정된 건지 전체적인 이학계열의 현상인 건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내규에 따른다고 적힌 곳도 많아서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go.kr 이니 거긴 기간제공무원 뽑는거네요.
    그냥 기간제공무원에 맞춰서 연봉이 산정되었을거구요.
    이건 애초에 이학계열 전체로 볼 문제는 아니고요,
    정출연같은 경우는 그런데보다 기본적으로 연봉이 더 많습니다.
    기상관련 전공하면, 취직할 곳이 저기 말곤 없는지요? 좀 시야를 확대해 보시는게 좋을듯 한데요..
    정말로 저기말곤 갈곳이 딱히 없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긴 하네요.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대부분 이와 같은 국가기관이고 기업체쪽으로는 사실 기상과는 거의 연관이 없다시피 해서요.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아직 제가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배기라 못 보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부정적이더라도 국내에서는 뭐 기상직 공무원이 그렇게 대중화되지 않은 파트라 행정직보다 경쟁이 적고 학부과정만 잘 따라갔으면 무난하게 공부할만하다는 나름 장점도 있지만요..

    실제로 미국 구인 사이트 같은데서 찾아보면 기상학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굉장히 많긴 했는데, 대부분 석사나 학사 위주고 박사는 좀 오버인 것 같더라구요. 박사 뽑는 공고는 수많은 공고 중에 한두개 대학원 연구실에서 뽑는 공고라..

  • 댓글의 댓글 Hithere ()

    기상청이 얼마나 좋은 직장인지 잘 소문이 안나죠...특수한 전공만 들어가니까요... 월급은 적어도 (그래봐야 공무원은 나이따라서 거의 다 비슷한거고) 업무로드는 놀고 먹는 수준이다보니 다들 정말 건강하게 잘삽니다. 무엇보다 기상예보가 안맞을 수록 예산과 인력이 늘어나는 신기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직업안정성 등등....

  • 코안 ()

    학생이 몇학년인지 모르겠으나... 우선 학부 전공을 살린다는 가정하에.. 대기학 하셨으면, 화공 또는 환경공학쪽으로 대학원 진학하시고.. 세부 연구분야로는 CO2 저감, 대기정화기술, 환경정책 등과 같이 응용이 가능한쪽으로 방향을 정하시면 되고.. 동일한 분야라도 실험쪽이냐 모델링(computational simulation) 등으로 분류가 되니까 적성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상예보 이쪽만 고집할 필요 없고요. 교수쪽 생각하시면 석사를 한국에서 하시고, 미국/일본/독일 중에 유학가시는게 기회가 그나마 많아집니다. 대학원 생각하시면, 본인 전공에 크게 한계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틈틈히 유사 공대 기초과목 (화공양론, 열역학, 유체역학 등)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환경공학이라면 미기상학하고도 연관이 있겠군요. 한동안 물리학과 과목이나 수리통계학 같은 것 공부하다보니, 화학공학이나 유체역학 쪽은 좀 생소하긴 하네요.
    기억해두었다가 여러가지로 고민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돌아온백수 ()

    참.... 남의 돈 뜯어먹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

    고용주는 결코 충분한 돈을 종업원에게 주지 않습니다. 돈이 가장 효과적인 노동의 동기이기 때문이죠.

    억울하면, 창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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