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에서 학사vs박사 대우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글쓴이
roam
등록일
2017-04-23 20:4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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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선배님들께 질문드립니다.
그때는 마음도 불안정하고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갈 길 확실히 정했네요.

저는 포항공대 전자과에 다니고 있고요,
결국 마지막 학기에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하기로 확실히 마음을 잡았습니다.
군대를 갔다와서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대기업 취업을 하기로 확실히 굳혔습니다.
아무리 돈 많이벌고, 메리트가 있다고 해도
결국 제가 하기싫고 지긋지긋한 일 평생 하면서 산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걸 인생 더 꼬이기 전에나마 깨달았습니다.
연구실에서 하기도 싫은 일을 혼자서 버텨나가며 사느니
돈 좀 덜 벌더라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세상도 더 넓게 보는 일을 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저희 학교 사람들, 교수님들은 박사학위가 절대적 우위를 가진 것으로 얘기하고, 사이엔지 선배님들은 별거 없다는 것으로 다르게 얘기하는 것도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보다 아시는 분들을 더 신뢰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은 이렇게 확실히 굳혔지만, 그래도 제가 어떤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고, 이를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만회할지 힌트를 얻고 싶어서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께 질문드립니다.
삼성 등 대기업에서 박사받고 연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과장으로 입사하는 것 외에
학사학위를 받고 마케팅, 영업 등 다른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어떤 메리트를 가지나요?
다음 질문거리들을 확인받고 싶습니다.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신분이 더 안정적인지?
-승진 속도가 더 빠른지?
-같은 직급이라 가정했을 때 연봉이 더 높은지?
그 외에도 현직만이 알 수 있는 여러가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zhfxmfpdls ()

    승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박사 신입은 과장으로 시작하고 학사 신입은 사원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 연봉도 다르고요.... 같은 직급일 수가 없습니다.
    박사는 박사 학위기간동안을 경력으로 인정받기때문에 그래요.
    물론 학사가 과장으로 진급할 경우는 박사와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 더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습니다.
    신분 안전성은 부서에 따라 케바케입니다.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차라리 학사로 경영지원부서(특히 인사팀 등)에 있는게 회사에 더 오래 남아있을수도 있습니다.
    마케팅, 영업은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면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이며, 어중간하거나 능력이 떨어지면 오래 못갑니다.

  • zhfxmfpdls ()

    근데.. 지금 전공이 '하기싫고 지긋지긋하다'라고 생각되시면,
    대학원을 가시지 않는게 맞습니다.
    어느쪽으로 진출해라고 제가 말씀드릴수는 없으나, (님의 적성을 모르기에)
    남들에 떠밀려 대학원가지는 마세요.
    일말의 학문적 호기심과 재미가 있어야 대학원 가서 뭐라도 됩니다.
    하기싫고 지긋지긋하다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 말립니다.
    학사출신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참 많습니다. 적성을 잘 찾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의 댓글 roam ()

    이미 절실히 깨달은 바입니다. 그래도 한번 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네요.

  • 통나무 ()

    회사생활을 식당에 비유해보면 때로 설명이 쉬워진다. 식당에는 크게 3가지의 직종이 있다. 점장, 조리사 그리고 서빙. 물론 가장 대체가 쉬운 직종은 서빙, 가장 어려운 건 조리사. 기술이 있으면 그래서 좋다.

    반면 점장은 능력에 따라 사장이 될 수도 있으니 미래가능성 측면에선 더 낳은 직종일 수도 있다. 당신의 지금 직종은 어디에 해당할까.

    하지만 서빙을 한다고 인생게임이 끝난걸까. 지금 조리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늘 행복할까. 그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동의한다.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은 사실 어렵지 않다.
    https://jigjang.wordpress.com/2017/03/16/%ea%b2%bd%eb%a0%a5%ea%b4%80%eb%a6%ac%eb%9d%bc%eb%8a%94-%eb%a7%90%ec%9d%98-%ed%97%9b%ec%a0%90/

  • dk ()

    메리트는 없습니다. 유일한 장점은 연구가 재밌는 사람들이 재밌는 짓을 하면서 돈 벌 기회를 준다는 것 입니다. 연구에 흥미없으면 학교가 어디든 간에 절대 대학원 및 연구개발로 진로를 잡으면 안됩니다.

    공대 출신 학사면 설계나 연구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엑셀을 활용하는 셈과 관련된 작업이 많은데 이런일들은 수학 등급이 최상위권인 명문 공대 출신이 무조건 두각을 나타내게 되어있습니다.
    학사든 박사든 회사는 장사가 본질이기 때문에 돈 잘벌어주고 돈 덜 새게 해주는 놈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회사와 제품을 좋아하고 관심 많이 가지는 사람이 롱런합니다.

  • 그리피스 ()

    학사 -> 대졸 신입 / 박사졸 -> 대리말년 또는 과장
    1) 일단 다 똑같습니다만, 박사졸은 입사하면 연구소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구요.
      학사졸은 배치받을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학사 출신이 연구소에 배정받아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2) 명문대 출신들은 학사 졸업해서 입사하면 전략기획팀 이나 윗분들 상대하는 관리부서에
      들어갈수가 있어서 빠르게 진급할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회사의 상위 관리부서는 S대만
      있었습니다. 진급도 훨씬 빨랐구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같은 개발부서에 있는 팀/조직이라도, 성과가 잘 나오는 부서가 있는데...
    아무래도 성과 잘 나오는쪽으로 배정받을수록 결과면에서는 좋긴하죠.
    그런쪽으로만 가도 인사평가 거의 휩쓸더군요.... ㅎㅎ 몸은 힘들겠지만.
    그러다보니.. 개발 부서끼리도 상대적인 박탈감같은것도 존재하죠... ㅎㅎ

  • 통나무 ()

    먹고 살고 진로를 정하고 이런것에 고민하는만큼.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도 가끔은 고민하고 설계하면서 살아야 하는데..그게 쉽지를 않죠.
    대략 어디가나 비슷하죠. 그게 그냥 살아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진학하는 문제도 거의 대략적으로 비슷들하게
    취업도 대략 비슷들하게 학위든 뭐든....
    그러다보면 제일 편한게 끼리끼리 모이는것이거든요.
    정보교환이나 정서나 이러저러한 것들이 많은 시간을 공유한.....
    그래서 50넘어서 바보된 애들이 속출하는것이고요.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인데 어 바보네....
    그거 안들키기위해서 의전같은 한국식 예의나 이러저러한 위계질서가 만들어지는데
    이게 버티다가 자리 물러나고 돈없으면 안드로메다로 가고 할게 없어 더 이상한 짓들을 하는게..

    이거 벗어날려면 당장 닥친 문제 해결 플러스 내가 살아갈것에 대해서 많이 읽고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뭔가 이상의 틀을 만들면서 가야지,,,, 안그러면 열심히 살고 성공해서 인생 조지는게 한국 사이클이라고.....

  • cbman ()

    사실 엔지니어와 연구직은 업무가 다를 뿐이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둘은 굉장히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연구직에 있다가 생산쪽 오고 싶어서 부서 이동하는 사람도 있구요..박사 마치고 과장으로 시작하면 보통 학사 마치고 미리 취업한 친구들은 대리 2년~3년차에요. 점점 직급은 없어지는 추세구요. 제 생각은 그래요.. 박사를 한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는 그런 과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박사 과정 하는동안 엔지니어도 현장에서 계속 문제 부딪히고 해결해 나가면서 노하우가 쌓이거든요. 경력이 쌓이는거구요 장단점이 있지 어느게 더 낫다 이런말은 할수 없을듯요.. 대우가 더 좋다 이것도 말할 수 없을듯요

  • cbman ()

    그리고 위 댓글 보면 명문대가 성과 잘나오는 팀에 들어간다? 사실 좀 말이 안되는듯요 성과 좋은 팀이 정해져 있나요? 전략기획이나 윗분 상대하는 관리부서??에 대한 정보도 완전 잘못된 정보네요 ㅎㅎㅎ 명문대는 기준이 있나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글쎄요.. 제가 있었던 대기업은,
    예를 들어 본사쪽이 지사나 현장에 비해 성과를 많이 가져가는 편이고,
    그리고 기획팀이 개발부서보다 성과를 많이 가져가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리고... 같은 개발팀이라도... 예를 들어,
    A부서 개발팀은 시장에 널리 알려진.. 인지도 높은 제품의 후속작들을 만들어냅니다.
    B부서 개발팀은.. 출시하고 시장에 인기없어 얼마못가 단종되는 비운을 맞습니다.
    B부서는 다시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근데 이건 꼭 A부서 사람들이 B부서 사람들보다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닙니다.
    시장 상황에서 회사의 포지션이 A부서쪽의 제품이 인지도와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B부서는 이미 업계 1위의 제품이 존재하고 있고, 좀처럼 뒤집기 힘이 드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B부서에서 A부서쪽으로 이동도 쉽지 않고, 계속 B부서에 있어야 하니
    상대적인 박탈감의 문제도 존재하고요. 당연히 성과는 A부서가 쓸어가고요.
    그래서 비교적 성과 잘내는 부서, 못내는 부서는 어느정도 각은 나오는게 현실이지요.
    그리고.... 부서 배치시에도 학벌을 꽤 따지긴 했습니다. 입사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이것은 분명 회사마다 다를 것입니다. 윗사람 마인드에 따라서도 많이 다를 것이구요.

  • 쿠오바디스공도리 ()

    다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보기에 학사는 박사 시다바리에 불과하겠지만..
    학사도 오래 일하면 박사를 거느릴수 있습니다.
    박사의 경우 결국 임원이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수명이 더 짧죠..
    사기업에서 답이 안나오면 급여는 적어도 먹물냄새가 더 나는 공공기관으로 가려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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