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취업 조언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 퍼플민
- 등록일
- 2017-04-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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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자리 제안이 들어와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씁니다.
1. 회사는 글로벌 기업순위 500위 정도 되는 회사의 한국법인입니다. (국내법인은 중소기업 수준)
2. 연봉은 국내 중상위? 대기업과 비슷하고 직무는 기술영업입니다.
3. 여기가 고민인 부분인데요. 아마 남쪽에 있는 소규모 지방영업소에서 근무하게 될것 같습니다.
제 전공상 이보다 좋은 조건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제가 지금 수도권 살고 와이프 직장도 이쪽이라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혹시 대기업 혹은 외국계 지방영업소에서 기술영업직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근무환경이나 비전, 서울 본사로의 전근가능여부 등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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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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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이 다닌다면, 이제 지방이라 부르기가 어렵죠. 서울시내에도 전철 안다니면, 지방보다 더 먼곳이 수두룩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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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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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이 다니긴 하는데 고민되네요 ... 회사나 직무는 보시기에 어떤거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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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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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도 외국계 나름이고 지방도 지방 나름입니다. 겉은 포츈지 몇대 기업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구멍가게 수준인 곳도 많습니다. 광역시 규모의 도시면 요즘은 있을거 다 있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겠지요.
여기에서 문의 하는 것 보단 와이프 의견이 가장 먼저일 겁니다. -
뚱마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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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외국계 한국지사들 규모는 중소기업 수준이 대부분이고 생산시설이 없는 경우 간단히 사무소만 갖춘 곳들도 많습니다. 기술영업은 보통 고객사와 상대하는 것이 주 업무인 경우가 많고 거기에 해외 본사측에 정기적으로 보고 같은 것도 올리고 피드백 받는 역할도 할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영어에 능통할 수록 회사에 따라서 해외 본사에 교육차 파견되는 기회도 얻기 좋아집니다.
물론 구직자라는 입장에서 보자면야 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하실 지 몰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취업 전의 본인이 대강 추측하는 정도일 뿐일 수도 있지요. 보통 외국계 한국지사들의 경우 윗분 말씀처럼 구멈가게 수준인 곳도 많아서 성장 가능성은 적어도 고용안정성은 괜찮지요. 이 때문에 직급상 역피라미드 인력구조가 흔해서 신입 입장에서는 업무가 상당히 과중되는 경우도 흔하고 지방근무에 한국지사로서의 한계점이 보이는 것 까지 생각한다면 실제 일하게 된다 해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유부남으로서 가정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을 겁니다.
KTX가 닿는 지역이라 해도 매번 서울 다녀오는거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그 돈도 무시 못합니다. 뭐 현기차 급으로 연봉을 빵빵하게 주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외국계 한국지사들 연봉 사정 대부분 뻔한건데 그 박봉에 교통비로 깎아먹는 꼴이라면 아무리 지방생활이라도 돈 모으기 힘들죠. 저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결정은 본인과 부인분 두 사람이서 잘 의논해서 하시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