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모비스에서 일하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lifewithoutveri…
등록일
2017-05-25 19:26
조회
15,8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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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졸업을 앞둔 전자과 학생이고
학부 동안 공부를 해 본 결과 전장 부품을 설계, 개발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 중에서는 H모비스가 연봉도 제일 높고, 가장 앞선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학사학위만 마치고 입사할지, 대학원에서 박사까지 공부해야 할지 통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대부분이 박사까지 하는 분위기고, 박사학위까지 해서 전문성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집안 사정이나 제 성향 등 여러 부분이 걸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학졸 만으로 충분히 회사에서 일하며 제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쌓고 승진해나갈 수 있으면 학사까지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H모비스라는 회사가 학사학위만으로 충분히 일하고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 아니면 박사까지 하는게 연구뿐만 아니라 개발 쪽에서도 유리한 편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혹시 전기모터나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부품을 다루는 파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가 유리할지, 아직은 유리하지 않지만 갈수록 유리해질 것 같은 분위기인지도 궁금합니다.

현직이시면 너무나 감사하고, 현직은 아니나 회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도 감사합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절실합니다.

  • zhfxmfpdls ()

    동일한 신입에 같은 나이라면 당연히 해당 전공분야 박사가 유리한데, 실질적으론 출발점이 다르다는데 주의를 둘 필요가 있지요.
    박사는 대졸보다 나이가 많다는 단점이 있는겁니다.
    나이는 아무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20대중후반의 신입과, 30대 중반의 신입은 사실상 다르며, 후자가 훨씬 불리합니다.
    즉, 박사학위 자체는 플러스 요소이지만, 나이는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 결국 쌤쌤일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박사는 왠만하면 연구직을 목표로 했을때 가시고,
    대졸 대상으로 채용하는 개발직군에서는 굳이 박사학위가 필요없으며, 학위 자체가 유리한지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원에서 보내는 세월(5~8년정도)만큼, 대졸 후에 경력을 그만큼 쌓으면 그게 더 유리할 수도 있고,
    학위야 뭐 필요하시면 특수대학원을 통해서 직장 다니면서도 석사 정도는 따시면 되니 상관없어요. 회사에서는 연구소 아닌이상 특수대학원 그런것 구분도 안둡니다.
    연구직 쪽을 목표로 하실때에 박사학위가 메리트 있습니다. 일반 대졸대상 개발직군에는 결국 쌤쌤일수 있어 큰 메리트가 없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저는 자동차 회사 경력이 없으므로, 저의 의견은 그냥 흘려 들으셔도 됩니다. 단지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거니까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특히, 개발 직군에서 가장 애매한게 박사수료더군요.
    어떤 개발부서에 전공분야 박사 수료로 입사한 직원이 있었는데, 대우가 학사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학위를 취득이라도 했다면 아마 그나마 직급 등에서 대우해줬을겁니다)
    그럴거면 사실 대학원에서 시간만 날린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박사를 할거면 확실히 해서 학위를 따서 연구직군을 가고,
    개발직군 갈거면 그냥 대졸로 바로 취업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학사로 바로 대기업 갈 자신이 없을 경우는 석사까지 해서 대기업 취업 확률을 높이는건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 댓글의 댓글 lifewithoutveri… ()

    조언 감사드립니다. 연구보다는 개발이 맞을 것 같아서 고민 중인데 역시 학부만 마치고 취업하는 쪽으로 마음이 움직이네요

  • 아브락 ()

    주변에 모비스 재직중인 분이 계시면 물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보시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라울리스타 ()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집안사정이라 생각합니다. 집안 사정이 애매하시다면 학사취업을 추천해 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편하게 다닐려면 실질적으로 돈내고 다니면 좋긴 한데,
    그렇다고.. 실제로 주변에 대학원을 돈내고 다니는 경우는 본적이 없네요.
    일반적으로 조교생활 + 랩에서 용돈 받으면 등록금에 생활비는 해결이 됩니다.
    좀 편하게 다닐려면 조교같은거 안하고 그냥 등록금 내고 다녀도 되긴 한데,
    적어도 돈이 없다고 석사를 못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겨우 2년인데요.
    박사과정이라면 더더욱 돈걱정은 없이 다니는게 일반적이고요.
    다만 집이 매우 어려워서 하루빨리 돈벌어 갖다 드려야 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다르긴 하죠.

  • 댓글의 댓글 라울리스타 ()

    네...저 같은 경우는 하루빨리 돈 벌어서 갖다드려야 하는 상황을 말씀드린 거구요. 주변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자식이 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 분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글쓴님은 석사 학위 뿐 아니라 박사 학위를 생각하시는데, 이럴 경우 지금 당장은 힘들지 않더라도 부모님 은퇴 시점 및 집안 채무 상황들도 많이 고려를 해야 겠지요.

    게다가 대학원은 장학금으로 어찌어찌 버틴다 하더라도..기회 비용 측면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학사 취업해서 잘 다니면 석사면면 1억(2년), 박사면 2~3억 정도를 벌 수 있는데...대기업에서 일반적인 직장인이 평생 벌 수 있는 수입이 한정적인 만큼, 과연 나중에 이 돈이 아쉬울지 아닐지도 고려해봐야 겠구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네.. 요즘 세상에 어려운 가정환경도 많지요.
    가정환경으로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정말 매우 안타깝습니다.
    대학생도 학자금 대출로 다니는 학생이 많은 세상이니까요.....
    얼른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군요.
    적어도 '공부할 권리'는 보장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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