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의견

• 라울리스타 (17-06-07 20:14)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반도체 현직자이지만....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1. 교대근무의 장점은 너무 바쁘지 않다면 단 8시간(식사시간 포함) 근무하고 퇴근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장점인 사람도 분명 있어요. 회사에 최대한 짧게 있고 싶은 사람들한텐 맞죠. 또 평택은 모르겠는데 기흥/화성/온양 주변에는 교대근무자를 위한 학원이나 음식점도 많으니 크게 불편한 점도 없구요. 헌데 시차적응...이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게다가 오피스는 현재 Flexible 실시하여 내가 새벽에 잠 못자서 아침 늦게 일어났다...오전 11시에 출근해도 문제 없지만, 교대 근무는 그런 거 없죠. 근무 바뀌는 첫 날엔 다들 멍하니 있는 부서원들을 바라보게 될 거에요. 게다가 가끔은 GY(야간근무 22:00~06:00)를 하고 바빠서 OT 할 때도 있는데 아침 9~10시에 퇴근하면 같은 3시간 OT라도 오피스에 비해 피곤함의 정도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2. 조직개편을 해도 제조센터 쪽은 거의 건들지 않는 데다가, 생산라인 특성상 YE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부서와 Co-Work 할 것도 없으니, 서로 부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하는 자연스러운 부서이동은 거의 없다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불만들이 팽배해서 생긴 제도가 잡포스팅이구요. 저도 얼마전에 옮겼습니다.
  
  3. 성장 가능성은...어떤 직무이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설비직을 하더라도 그냥 매번 하는 Maintenance만 반복해서 하면 성장 없구요...자기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고 설비 개선하고 하면 성장을 하는 것이겠지요. 이건 학력과 무관한 사항입니다. 단,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몇몇 연구개발 직군도 마찬가지이지만 설비직은 더더욱 이직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더더욱 회사에 오래 근무할 각오하고 다녀야죠. 부장/상무 달고 인맥으로 협력업체로 스카웃 되는 케이스 제외하구요. 우리나라에 총 수천억을 호가하는 설비 깔아놓은 회사가 S,H말고는 없죠? 그러니 S,H외에 갈 만한 회사가 없죠. 혹시 몇 년 후에 중국 반도체가 뜬다면 모르겠네요...
  
  4. 교대근무의 최악의 단점이 인간관계 단절입니다. 거의 주말 토/일 중 하루는 나와야 해요. 대체휴무로 평일에 쉬던지, 특근을 하던지 상관없이 누군가 쉬면, 누군가는 라인을 지켜야 하니까요. 그러니 근무때무이든, 쉬고싶어서든 가족행사나 동기/친구 모임 or 경조사 불참이 비일비재하구요. 명절도 눈치보이지 않을려면 설날에 쉬었으면, 추석엔 일하고 그래야죠. 일부 라인은 미혼이면 고향 안가도 되지? 라고 물으며 명절날 다 일하라고 할 수도 있구요. 이게 맞는 사람은 나는 굳이 친구/가족 아니더라도 회사 사람들하고도 끈끈하게 잘 지낼 수 있어! 이런 사람인데....회사생활 하다보면, 저런 분들도 가끔 계시기는 하더라구요.
  
  5. 라인마다/공정마다 다릅니다. Office 업무라는 것이 TO가 있고(전산 System, Parts수급, 환경안전, ER, 조직혁신 등등), 내 위에 몇 명 있느냐에 따라 다르죠. 근데 최근 DS 부문 추세가 Office 업무를 위해 따로 인원을 배정하지 말라는 추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모르겠네요. 즉, Office인원 따로 배정해서 인력낭비 하지 말고 교대를 돌면서 업무 보라는 건데...인원 최소화 하라는 뜻이죠. 대리/과장도 이 레이더망에 걸리면 다 교대돌고 그럽니다.
  
  6. 네. 이것도 제품에 따라, 공정에 따라 굳이 야간 필요없다 하면 안돌기도 하는데....이변이 없는 한...특히 후 공정이 아닌 FAB 공정쪽은 무조건 투입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가 봤을 땐 학졸 연구개발과 설비직은 업무의 Quality로 봤을 땐 크게 차이 없습니다. 다만...문제가 삶의 질 측면인데...이게 상당히 크죠. 삼성 근무 강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전사 측면에서 오피스 근무환경은 개선시켜주려 많이들 노력하고...그렇기 때문에 오피스 쪽은 그 어느회사랑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환경이 되었는데, 교대근무는 아직도 예전 그대로에 많이 자동화 되었으니 인원 최소화 하라고 하니...더욱 힘들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 되더라구요. 이런 점 잘 참조하여 앞으로 근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반도체 현직자이지만....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1. 교대근무의 장점은 너무 바쁘지 않다면 단 8시간(식사시간 포함) 근무하고 퇴근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장점인 사람도 분명 있어요. 회사에 최대한 짧게 있고 싶은 사람들한텐 맞죠. 또 평택은 모르겠는데 기흥/화성/온양 주변에는 교대근무자를 위한 학원이나 음식점도 많으니 크게 불편한 점도 없구요. 헌데 시차적응...이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게다가 오피스는 현재 Flexible 실시하여 내가 새벽에 잠 못자서 아침 늦게 일어났다...오전 11시에 출근해도 문제 없지만, 교대 근무는 그런 거 없죠. 근무 바뀌는 첫 날엔 다들 멍하니 있는 부서원들을 바라보게 될 거에요. 게다가 가끔은 GY(야간근무 22:00~06:00)를 하고 바빠서 OT 할 때도 있는데 아침 9~10시에 퇴근하면 같은 3시간 OT라도 오피스에 비해 피곤함의 정도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2. 조직개편을 해도 제조센터 쪽은 거의 건들지 않는 데다가, 생산라인 특성상 YE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부서와 Co-Work 할 것도 없으니, 서로 부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하는 자연스러운 부서이동은 거의 없다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불만들이 팽배해서 생긴 제도가 잡포스팅이구요. 저도 얼마전에 옮겼습니다. 3. 성장 가능성은...어떤 직무이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설비직을 하더라도 그냥 매번 하는 Maintenance만 반복해서 하면 성장 없구요...자기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고 설비 개선하고 하면 성장을 하는 것이겠지요. 이건 학력과 무관한 사항입니다. 단,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몇몇 연구개발 직군도 마찬가지이지만 설비직은 더더욱 이직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더더욱 회사에 오래 근무할 각오하고 다녀야죠. 부장/상무 달고 인맥으로 협력업체로 스카웃 되는 케이스 제외하구요. 우리나라에 총 수천억을 호가하는 설비 깔아놓은 회사가 S,H말고는 없죠? 그러니 S,H외에 갈 만한 회사가 없죠. 혹시 몇 년 후에 중국 반도체가 뜬다면 모르겠네요... 4. 교대근무의 최악의 단점이 인간관계 단절입니다. 거의 주말 토/일 중 하루는 나와야 해요. 대체휴무로 평일에 쉬던지, 특근을 하던지 상관없이 누군가 쉬면, 누군가는 라인을 지켜야 하니까요. 그러니 근무때무이든, 쉬고싶어서든 가족행사나 동기/친구 모임 or 경조사 불참이 비일비재하구요. 명절도 눈치보이지 않을려면 설날에 쉬었으면, 추석엔 일하고 그래야죠. 일부 라인은 미혼이면 고향 안가도 되지? 라고 물으며 명절날 다 일하라고 할 수도 있구요. 이게 맞는 사람은 나는 굳이 친구/가족 아니더라도 회사 사람들하고도 끈끈하게 잘 지낼 수 있어! 이런 사람인데....회사생활 하다보면, 저런 분들도 가끔 계시기는 하더라구요. 5. 라인마다/공정마다 다릅니다. Office 업무라는 것이 TO가 있고(전산 System, Parts수급, 환경안전, ER, 조직혁신 등등), 내 위에 몇 명 있느냐에 따라 다르죠. 근데 최근 DS 부문 추세가 Office 업무를 위해 따로 인원을 배정하지 말라는 추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모르겠네요. 즉, Office인원 따로 배정해서 인력낭비 하지 말고 교대를 돌면서 업무 보라는 건데...인원 최소화 하라는 뜻이죠. 대리/과장도 이 레이더망에 걸리면 다 교대돌고 그럽니다. 6. 네. 이것도 제품에 따라, 공정에 따라 굳이 야간 필요없다 하면 안돌기도 하는데....이변이 없는 한...특히 후 공정이 아닌 FAB 공정쪽은 무조건 투입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가 봤을 땐 학졸 연구개발과 설비직은 업무의 Quality로 봤을 땐 크게 차이 없습니다. 다만...문제가 삶의 질 측면인데...이게 상당히 크죠. 삼성 근무 강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전사 측면에서 오피스 근무환경은 개선시켜주려 많이들 노력하고...그렇기 때문에 오피스 쪽은 그 어느회사랑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환경이 되었는데, 교대근무는 아직도 예전 그대로에 많이 자동화 되었으니 인원 최소화 하라고 하니...더욱 힘들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 되더라구요. 이런 점 잘 참조하여 앞으로 근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예이츠 (17-06-08 17:10)

  라울리스타님 감사합니다. 삼성 설비엔지니어 관련해서 라울리스타님의 글과 댓글을 보면서 물어보고 싶은 점이 많았거든요. 사이엔지 계신 분들의 설비 엔지니어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대졸 출신으로 설비 엔지니어 가는 것은 힘들고 박탈감 느끼는 직무라 하셔서 많은 고민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른 설비 엔지니어분 연락헤봐도 삼성과 삼성의 라인은 다른 회사다, 이지저리 치이는 을의 직무다 등등.. 방진복 입고 3교대 도는 피로도 그렇고 이제저래 고민되는 직무더군요.. 라울리스타님 그래도 잡포스팅으로 옮기셔서 다행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가보지도 경험하지도 않고 현직자분들의 이야기만 들은 것 뿐이라 입사에 대해 친구 친척 가족과 이야기해보면 그래도 삼성인데 아깝다, 일단 가보고 아니면 나오라는 말들을 해주지만 좋은 말 찾기가 힘든 직무라 입사에 재해 이래저래 고민이 되네요..

  라울리스타님 감사합니다. 삼성 설비엔지니어 관련해서 라울리스타님의 글과 댓글을 보면서 물어보고 싶은 점이 많았거든요. 사이엔지 계신 분들의 설비 엔지니어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대졸 출신으로 설비 엔지니어 가는 것은 힘들고 박탈감 느끼는 직무라 하셔서 많은 고민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른 설비 엔지니어분 연락헤봐도 삼성과 삼성의 라인은 다른 회사다, 이지저리 치이는 을의 직무다 등등.. 방진복 입고 3교대 도는 피로도 그렇고 이제저래 고민되는 직무더군요.. 라울리스타님 그래도 잡포스팅으로 옮기셔서 다행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가보지도 경험하지도 않고 현직자분들의 이야기만 들은 것 뿐이라 입사에 대해 친구 친척 가족과 이야기해보면 그래도 삼성인데 아깝다, 일단 가보고 아니면 나오라는 말들을 해주지만 좋은 말 찾기가 힘든 직무라 입사에 재해 이래저래 고민이 되네요..
• 찌슨 (17-12-10 21:47)

  결국 삼성 가셧는지 여쭤봐도될까요??

  결국 삼성 가셧는지 여쭤봐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