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택] 현대차 연구개발 파워트레인 : 삼성전자 메모리 E직군

글쓴이
yesnocan
등록일
201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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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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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안녕하세요. 이번에 상반기에 운좋게 두 회사를 합격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자공학 학사 졸업생입니다. 두 회사 모두 좋은 회사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첫 직장인만큼 신중한 선택을 하고 싶지만 주변에 현직자가 없어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듣고 얻은 정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삼전 메모리 E직군
연봉 : 6000 중후반
직무 : 연구개발이지만 최근 평택 공장 건설로 제조라인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개발보다는 라인에서 단위공정과 같은 공정엔지니어로 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근무지 : 화성, 평택 중 1곳. 하지만 대부분 평택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워라밸 : 자율출근제 시행과 같은 유연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만, 돈을 많이 버는만큼 아직까지는 잔업 및 특근이 많다고 합니다.
향후 전망 : 현재 반도체가 슈퍼호황인만큼 전망은 밝습니다.

2. 현대차 연구개발 파워트레인
연봉 : 5000 후반 ~ 6000 초
직무 : 남양연구소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연구원으로서 부서가 배치된다고 들었습니다.
근무지 : 화성이지만 주변에 논밭이 전부랍니다.
워라밸 : 진리의 부바부이지만 대부분 남양연구소에 다니시는 분들은 수금5시 칼퇴, 월화목 7시 또는 늦어도 9시 퇴근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매일 야근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 : 한국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고, 최근 기사만 보아도 12,13년도 만큼의 호황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삼성전자는 향후 전망이 밝지만, 직무와 근무지 측면에서 아직 제가 평택이나 또는 라인으로 갈 확률이 높기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실로 배치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가장 망설이는 요소입니다. 반면, 현차는 직무가 개발 연구쪽으로 정해져있고, 근무지가 남양연구소라는 점에서 좋습니다만, 부정적인 업계전망과 그로 인해 성과급감소가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coolminpa ()

    반도체 올해 내년 호황 맞습니다 이미 평택 라인도 거의 다 지었구요... 하지만 silicon cycle 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 모르겠네요 참고로, 치킨게임하던 몇년전엔 PS 거의 2% 정도 나온적도 있습니다. 참고 하시구요 근무환경은 좋습니다. 자율 출근제가 도입되어 있고, 최근 잔특근 많이 줄이려는 노력도 있구요 현대차쪽은 잘모르지만 아무래도 노조가 있지 않나요? 삼성은 노조가 없죠...ㅡㅡ; 암튼 업계전망을 가지고 선택은 안하셨으면합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또 바뀔수 있거든요

  • 댓글의 댓글 yesnocan ()

    조언 감사드립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반도체 호황은 사이클 주기가 있지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앞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 선택에 있어서 연봉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성과급이 업계 전망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고려해봤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snob ()

    일단 메모리 전망은 싸이클을 무시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고 보이고
    지금은 오히려 좀 팔아달라고 고객사랑 갑을이 바뀐 듯한 상황입니다

    제가 신입사원들이 대개 원하는 개발실에 회로설계하는 곳에 있지만
    뭐 그렇게 메리트 있다고 보는 점이 없는데요
    공정 쪽 부서들 다니는 동기들이 훨씬 편하고 돈도 훨씬 많이 받고
    다시 신입사원이되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공정쪽이 매번 밤새고 그러지 않습니다 번갈아서 가끔 하는거지
    개발 업무의 장점은 생각해보니 별로 없네요 직원 수에 비해 임원될 확률이 조금 높은 점?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되면 모를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 댓글의 댓글 yesnocan ()

    조언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아무래도 공정쪽은 3교대에 반복작업이 주가 되고 잔특근이 많아서 취미 생활을 즐길 시간도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들어서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했나봅니다. 물론 부서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요. 또한, 삼성전자는 현재 직무나 근무지가 정해지지 않아서 더욱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yes맨 ()

    공정쪽은 순환근무가 항상 있는것 아닌지요

    혹시 메모리사업부 회로설계팀에 계시면서 추가적으로 힘든점 몇가지 더 들을 수 있을까요

  • 예의성실 ()

    같은 상황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글쓴이님이 어떠한 심정일지 이해되네요.

    저는 사소한 정보 하나하나에 마음이 바뀌고 귀가 팔랑거리고 그랬었어요.
    또한, 당시에는 개발실은 화이트 칼라, 라인쪽은 블루칼라라는 이상한 선입견도 있었고, 개발실이 정확히 무얼 하는지도 모른채 막연히 멋져보이고 뭔가 더 대단한 일을 할것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개발실을 원했었습니다.
    아마 현재 입사를 앞둔 대부분의 신입들도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글쓴이 님은 어떠한가요? 단순히 이러한 주변의 시선이나 들리는 말에 의해 개발실이 가고싶은건 아니신지요. 혹시라도 그렇다면 현대차를 추천드리구요. 개발실에 가고싶은 확고한 이유가 있다면, 글쓴이님 정도면 충분히 개발실에 가실 수 있을거에요.

    두 회사 모두 너무나도 좋은 곳이지만, 어느쪽을 선택하든 후회하실거에요.

    한가지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평택 라인 증설로 인해 E직군 신입의 60~70%가 제조센터(기술팀)로 빠지는 건 맞지만 아마 대부분은 화성근무 하실거에요. 평택은 많아야 전체 신입의 20% 정도 배치될것입니다. 평택 근무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마세요. 면담할 때 죽어도 평택 못간다고 어필할 수도 있구요.

  • 댓글의 댓글 yesnocan ()

    조언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 심정과 너무나 일치하네요...저 역시도 개발실이 더 멋져보이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얼마 전 오티를 갔을 때도 개발실에 근무중인 선배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개발 업무가 막연히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직무가 정해진 현대차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네요. 공정라인에서의 직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한 기회가 없어서 더욱 답답하네요. 평택 근무는 면담때 어필하면 충분히 화성에서 근무할 확률이 높겠군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예의성실 ()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 재료장이 ()

    메모리사업부에서 개발실을 간다면, 전자공학으로서 커리어와 반도체산업전망, 연봉이나 근무지가 모두 우위여서 삼성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턴이 아니고 공채인만큼 개발실 인력은 많은 티오가 이미 채워져 있어 공정근무확률이 클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현대차 개발직무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공정으로 간다면 현차 개발직무에 있어 후회가 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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