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자동차 사이클도 다시 돌아올까요?

글쓴이
월광3악장
등록일
2017-07-18 23:51
조회
6,8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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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국내 대기업 자동차 부품사에 다니고 있는 4년차 연구원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 판매량 급감/리콜 사태/내수 점유율 감소 등으로 인해 실적이 낮아지고 성과급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최고점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군요.

거기다 4년차 정도되는 시점이 겹치다보니 전자회사로 이직 생각이 들고있네요..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1. 현재회사
 - 장점 : 운 좋게도 팀 사람들이 좋음
            경쟁이 심하지 않음
            휴일이 많음(여름 휴가 등)
 - 단점 :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음(연봉 감소)
            직원들 복지가 비교적 안좋음
            기술력이 부족해서 자기 계발이 힘듬
            부품회사라는 을의 위치
           
2. 삼성전자
 - 장점 : 연봉(성과급)
            회사가 기술력이 있음
            직원에 대한 복지 (야근비,사내복지, 자율출근제 등)
            글로벌 1위 회사라는 위치

 - 단점 : 심한 경쟁체제
            이직을 한다면 신입으로 지원해야함
            안 좋은 팀에 걸릴 수 있는 리스크(업무강도,사람 등)
            휴가가 비교적 적음

이 정도로 생각이 드네요.

근무강도는 현재 회사에서도 제일 힘든 부서 쪽에 있어서 이직하더라도 평균적으로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저의 가치관과 앞으로의 미래 상황에 달려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쓰다보니 제목과 다른 내용이 되어버린것 같은데요
반도체가 현재 호황인 것처럼 자동차 사이클도 다시 돌아올까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이직하는것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 돌아온백수 ()

    물론이죠. 인간이 축지법을 배우거나,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날아다니지 않는한, 탈것은 필요하지요.

    그런데, 현기차가 살아나느냐는 다른 얘기입니다.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죠.

    1) 회장이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고, 회장 아들이 감옥에 간다.

    2) 완제품이 아니라, 시장점유율 일위의 부품이 엄청나게 팔려나간다.

    3) 그부품을 한국에서 (갑질이 통하는) 생산한다.

  • 아브락 ()

    삼성전자에서 글쓴이님과 비슷한 성격, 전공경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나서 심사숙고 하셨으면 하네요..

  • 돌아온백수 ()

    현기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완제품을 파는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인데요.
    싸구려 이미지, 싼티가 나면, 답이 없어요.

    삼전이 셀폰 아무리 싼티 벗을려고 해도, 안되잖아요. 해외에서는 각종 할인으로 싸게 팔 수 밖에 없어요.

    그게 디자인 떄문이라고 해서, 아무리 디자이너 스카웃 해도 안됩니다.

    진짜 원인은 문화에요. 기업문화.
    종업원들이 일류여야 하고,
    종업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행복해야, 그 물건을 사는 소비자도 행복해 집니다.

    현기차가 정씨 집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싼티 못 벗어요.

  • mhkim ()

    제가 회사에 있을때 반도체 설계하는 분들 몇몇분들이 현대모비스로 많이 옮겨갔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당시에 전장반도체쪽에 투자를 한다고 했었고, 그 분야의 전망이 비교적 좋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쪽은 노조도 있었고요. 당시에 현대쪽에서 삼성으로 온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몇년전이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만 오늘 자신이 있는곳이 희망이 없다면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글쓴이께서 미래는 모른다고 하신것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고 큰 영향은 받지 않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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