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직 9급 합격했네요...

글쓴이
지도자09
등록일
2017-07-24 16:11
조회
8,6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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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상위 전자계열 대기업 대졸공채로 2년 좀 넘게 근무했었습니다.
확실히 돈도 많이주고 그 만큼 일도 많더군요.
그래도 제 계산으로는 받는 돈보다 제공하는 노동이 더 많은것 같아서
공무원 봉급이랑 차익만큼 여가를 산다는 생각으로 퇴사하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운이 좋아 수험기간 1년 내로 끊었네요..
근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뉴스랑 주위에서 대기업 찬양하는 걸 보니 아직도 마음이 확고하지 못하네요
면접이 남긴 했지만 그렇게 생각만큼 기쁘지도 않은게 이 탓인거 같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또 대기업이랑 조직에서 자기도 모르게 배워나가는게 많을텐데 회사 다닐땐 당장 힘든것만 눈에 보여 그런걸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지도.. 나와보니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성장할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제 좀 살만하니 그런생각한다 하고 쓴웃음도 나고 ㅋㅋ....
직렬은 일반행정입니다. 그냥 요즘 대기업 이야기 들리면 직딩이던 시절 생각나서 주저리 써봤네요
저도 수 없이 검색해봤던 주제지만 9급 vs 대기업 어떨까요?
20대 후반인데 그래도 대기업 과장 부장정도 달면 내공이 상당하고 그것도 인생의 큰 밑거름 일지도 모르겠네요. 저 다닐댄 회사서 어학, 자격증 등 교육도 많이 시켰거든요. 공직에 들어가면 뭐 나름 자기개발은 하겠지만 그 보다는 덜하겠죠?

  • Hithere ()

    어그 같지만...

    자기의 가치관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사세요. 다름 사람에게 자꾸 위안 받으려고 하지 말고요...

    결국 퇴사한것 같은데, 다시 들어가실 수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지도자09 ()

    어그로 아닙니다. 취업 다이렉트로 했고 동기중에 1~2살 많은 형들도 공채로 들어오더군요. 아직 공채시장에서는 팔릴 나이인 것 같고 하반기 공채도 다가오니 생각이 많아져서든 생각입니다.

  • 통나무 ()

    공무원은 입에 발린소리 같지만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을 위선이라도 가져야할겁니다.
    안그러면 지리한 일이 될테니까요.
    이래저래 먼저 부닥치는 문제는 봉급이 작다는것. 이걸 겁니다. 지방직이라는게 어느 지방일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이면 초창기 봉급으로는 집에서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좀 버벅거릴수도 있을것이고요.

    대기업은 봉급이 쎄고, 자기 노력에 따라 계발을 하고 어느정도 성취감을 느낄수가 있을테고요. 대신에 하드하게 움직여야 되고, 미래가 뭐 안정적이지는 않을것이고
    반대로 공직이라는것은 적응만 되면 오히려 자기계발이 최적화를 시키면 정말 좋을수도 있습니다. 나라 시스템을 통해서 돈안들이고 그 거대한 시스템속에서 내가 뭘 해볼수 있고 잘하면 올라갈수록 자신이 할수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는데, 이과정이 좀 느리죠.
    중간에 흥미를 잃으면 세월아 내월아 뭐 그럴수도 있을테고요.

    당장 봉급에 연연안할 정도가 되면, 공직은 정말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그것도 정년까지 본다면 긴세월이고, 지속적인 자기 관리만 되면 많은 일을 할수 있기는 하거든요.....

  • 화공학도 ()

    7급도 도전해보세요!

  • mhkim ()

    전 5급으로 갔지만 나이가 어린분들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저야 집도 있고 애들 대학학비정도는 벌어놨기 때문에 보수때문에 큰 고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40대정도에 옮기는 것은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그 이전에 옮기는 것은 좀 그러네요. 대기업 다니다가 보수를 생각하면 다닐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정말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는데 월급까지 주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바쁠때는 바쁘지만 그정도야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중앙직이라서 지방직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가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돌아온백수 ()

    ㅎㅎ... 제 지인도 7급 합격하고, 일년 즈음 지나니까, 입이 쑤욱 나왔던데.... 오로지 정년보장만 보고 참고 다닌다고. 그리고, 자기 보다 훨씬 빵빵한 스펙으로 7급에 합격한 동료들을 보며 위안 받는 자신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 지도자09 ()

    저도 조직에서 나와보니 그때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자원들이 객관적으로 보이나 봅니다..어떤 조직에도 속하지 않고 수험생으로 잠시 있어보니 대학생때랑은 시야가 달라지더군요. 좋은 조직(?)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잇는지.. 나이는 먹었지만 어린 제가 봐도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고 옹졸한 사람들.. 생각해보면 여태 살면서 학교-군대-대학교-회사 어느 조직에 속해보지 않은 경험은 참 없었던 듯 하네요.그렇다고 자영업으로 자수성가할 수완이나 자본은 없으니..

  • 한강라이더 ()

    글쎄요.. 대기업 페이랑 9급 페이랑은 비교 불가일텐데요. ;; 직무가 적성에 정말 안맞고 집이 여유가 있어서 9급으로 바꾸신 거라면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9급 일반행정이라고 해봐야 말은 거창하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전 안할 것같아요.. 편하긴 하겠지요. 스트레스도 그나마 덜할 것이고.. 아무리 그래도 대기업 VS 9급 이면 당연히 대기업입니다. 서울역이나 각 지역에서 담배꽁초 단속 하시는 분들도 8급이던데요 ㅜㅜ

  • 댓글의 댓글 지도자09 ()

    소위 하는 말이지만 바꿔 말하면 담배꽁초 단속하면서 정규 공무원 보수 받을 수 있는 직업도 찾기 어려울지도... 여기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공부하는게 메인이었을 겁니다. 저 역시 그 기본기에서 가능한 기회를 잡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 다양한 꿀(?)직업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사회에 대한 공부가 너무 안되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대기업일이 더 큰 가치를 가져주는 케릭터라면 보수보다 더 많은걸 얻으니 남는 장사이겠죠.

  • 통나무 ()

    문제는 교과적으로 내 삶이 문제지 남에게 보여지는게 문제는 아니거든요.

    누나가 학교 선생님인데
    학교에서 바로 앞에 앉은 선생님이 영어 선생님.
    전북출신으로 고창으로 여행간다고 해서, 고창 고인돌이나 그쪽 볼것 얘기하니, 고인돌을 모름.
    더치라는 단어도 모름.
    야 너 전북에, 영어선생이 그것도 모르냐고 웃으면서 고등학교 물어보니 과학고출신.
    과학고 다니다가 이름있는 학교는 가고 싶어서, 당시 성적으로 어려워,
    교차지원으로 명문대 영문과를 어떻게 들어감. 들어가서 개고생. 정말 외어서 시험봄.
    교직이수가 안되어 그당시 대학원에서 교직이수되는곳 찾아서 교직 이수, 선생님이 됨.
    동생도 진로에 헤메다가 약대 가라해서 약대 갔다고 하는데 본인도 약대 갈것 후회함.
    이러고 학생들 가르치면서, 과학고 출신이라니 그냥 옆에서 인정...그리고 끝.

    벼라별 케이스들이 다 있는데, 그냐 붕붕 떠다니면서 사는 케이스들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다고 보이는게, 실제 고민을 하고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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