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선택과 직무선택에 있어서 고민입니다ㅠ

글쓴이
긍정열심
등록일
2017-08-09 19:40
조회
5,8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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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우선 저의 소개를 하자면
인천에서 공대로 유명한 바로 그 학교의 전기공학과 학생입니다.
스펙은 전체 4.22/4.5 전공 4.24/4.5 전기기사 컴활1급 한국사1급 토익 870 인턴경험x 입니다.

저의 자격증을 보시면 한국전력공사를 가기위한 스펙인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전력이나 에너지쪽에 관심이 있었고 한국전력공사를 목표로 공부해왔습니다. 원래는 요번 여름방학 때 기회를 엿보던게 있었는게 그게 계획이 틀어지면서 한전만 준비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지금부터라도 사기업을 알아보고 자소서를 써놓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둘러보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학교 수업은 한 쪽으로 치우쳐 듣는게 싫었고 할 수 있는한 골고루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전자과에 비해서는 약전 쪽을 덜 듣기도 했고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도 없습니다.

1. 강전분야와 관련된 사기업는 중공업쪽이나 플랜트쪽밖에 없나요?
반도체가 호황이라 반도체 회사에서 많이 뽑아서 쓰고 싶은데 전기공학과로써 직군을 선택하는게 애매합니다.
2. 1번의 마지막 말과 이어지는 질문인데 삼성전자 F직군이라던지 현대모비스의 플랜트운영이나 생산기술이나 sk하이닉스의 공정기술 등 생산관리나 공정기술 또는 공정설계같은 분야가 있던데 이 일을 할 때 어떤 지식과 능력이 필요한 것인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께서 답변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 돌아온백수 ()

    그런 지식이 짧은 댓글에서 나올 수 있을리가 있겠어요?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게 산업계인데, 교과서나 해답지 같은게 있을수가 없고요. 그런 지식을 가진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설사, 그런 지식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실무에 적합할거라 생각지도 않고요.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만 고민하기에도 24시간이 아깝죠.

    반도체 부터, 중공업, 플랜트, 자동차, 업계를 망라하고 돌아와서는 공정기술, 공정설계라....

    요즘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뭔가 잘못되어있는데....
    그게 뭔지를 현장에서 떨어져 있으니, 집어내지를 못하겠어요.

  • 댓글의 댓글 긍정열심 ()

    짧은 댓글에서 모든게 나올꺼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조금의 힌트라도 얻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글 쓰기 전에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왔습니다. 근데 할 수 있는한 여러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고민끝에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그래도 들어가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아 내가 여기들어가면 무슨 일을 하겠구나라는 걸 조금이라도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건 천지차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나름 대학도 과마다 다 찾아보고 선배들 다 연락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한건데 제 동기들 중에 그런 애들은 찾기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알고 전기과에 들어가니 제가 남들보다 학점도 높기도 했고 엄청 재밋기도 했고 교수님한테 찾아가서 물어보는게 취미였어요.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이 잘못된 것 맞는데 결국 그 시스템 내에서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제가 시스템을 바꿔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위에서는 듣지도 못한다는 걸 대학들어와서 참 많이 깨달았습니다.
     
    저도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게 가끔 바보같기도 합니다.
    저도 마음놓고 진짜 하고싶은거 하고 싶습니다. 연구하거나 왜 그런가를 탐구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걸 제 자신도 잘 압니다.
    근데 부모님을 보고 많이 접게됬어요. 저 하나 때문에 부모님께서 하고 싶으신거 포기하고 직장 나가시는데 이제는 쫌 덜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나 책읽기는 제가 번돈으로 취미생활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음... 결론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는 관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저도 돌아온백수님처럼 좋아하는거에 마구마구 달려들고 싶지만 내가 좋아하는걸 미친듯이하면서 누군가 같이 일하자고 전화오기를 기다리는게 제 입장에서는 불투명하고 불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온 백수님이 틀린건 아닙니다!! 단지 제 인생을 제가 사는데 그렇게 생각할 뿐)
    전 제가 회사에 문을 열심히 두드려서 그 곳에서 다른 종류의 재미를 찾을 생각입니다!

    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언 감사합니닷~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미래에 대한 불안은 너무너무 당연한 사람의 본성이에요. 그걸 없애려고 하는 시도가 무의미 합니다.

    왜, 돈 내고 놀이공원 가서, 롤러 코스터를 탑니까?
    왜, 쓰릴러 영화를 돈 주고 봐요?
    인간 본성에 불안에 대한 끌림이 있어요. 그게 인간적인 모습이고요.

    여러분들이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게 되어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요.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하세요.

    결국, 여러분들이 소비자에요. 여러분들이 물건을 사주는 회사만 살아남아요.
    여러분들이 표를 주는 정치인만 살아남아요. 소비자가 왕이에요. 그게 자본주의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느 직업을 가지시더라도, 트레이닝 기간 지나고 나면,
    90%가 반복 업무입니다.
    스펙 아무 필요없어요.
    그 필요없는거 만드는게 엄청난 사회적인 낭비라니까요.

  • 돌아온백수 ()

    내가 지금 20대라면,

    딥러닝에 빠져서,
     MNIST character recognition  이나  cats dogs classification  콘테스트 해보려고, 친구들 모으고, 돈모아서,  GPU 사 모으고, 컴퓨터 조립하고, 그럴거 같은데....

    입사 시험 준비나 이런 경쟁이나, 확률이 엇비슷하지 않나요?
    이런 경쟁에 게임 하듯이 등수 올라가면, 누가 같이 일하자고 연락할지도 모르잖아요.

  • 전력산업엔지니어 ()

    옛날과 지금은 다르니 준비방법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돌백님일말한 부분 처럼 어느 분야에 빠져서 해보는것은 강점이 될 수 있죠...

    강전도, 한국전력공사 외에도 많은데.. '한국전력공사'만을 준비하신건지... 정량화된 스펙을 통해 회사를 찾지 마시고, 관심분야/강점 등을 정리해서 다시 고민해보세요. 그게 더 방향잡기가 편할 수도..

    그리고, 여러 방면 물어보셨다고했는데, 해당 회사 취업설명회를 찾아가보시는게 지금 궁금해하는걸 조금더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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