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중인데 입사제의를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글쓴이
고구마말랭
등록일
2017-08-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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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안녕하세요 현재 26살 4학년
학교는 중위권 대학
전자공학과 학부생입니다.

저는 교수님 추천으로 교수님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들어오게 되었고 8주간 중소/중견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업무를 진행하는것을 기준으로 중소기업내 연구소 소속으로 현재는 6주차가 끝난 시점입니다.

4주차 시점에서 부사장이 입사제의를 해주었고 6주차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사장님이 입사제의를 면담하면서 하셨는데 제가 정직원으로 되고 싶다 말만 해주면 다음학기 등록금이랑 학교랑 왔다갔다 하게되면 다달이 월급을 지급해 준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사회 초년생이 막 되려는 시점에서 지원해주신다는 말씀에
헉 하고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지금하고 있는일이 거의 생산라인에서
선임 직원들 보조해주는게 다인데 보여준 능력대비 너무 대우를 받는게 아닌가 싶어서
좀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교수님 추천으로 들어온 기업이다 보니 소개해주신 교수님 지위에
누가 되지 않게 매순간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가 아닌 잘하려고 노력했고,
그에따라 다행히 주위분들이 업무 평판을 좋게 해주셔서 이런거 같긴합니다만
6주간 경험한 시점에서 기업의 장단점이 보이기에 확실하게 결정하기 어려움이 있어
이렇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싶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이 기업에서의 장단점을 나열해보면,

1. 강소기업 회사 (전자쪽 회사인데 아이템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이 좋은만큼
현재 해당 기업 제품으로 가기엔 yield 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계속 test 중입니다만 현재까진 sample 대비 50%정도의 yield만 나오고 있습니다. 즉, 신뢰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단계까진 가지 못했습니다) 

2. 윗선에서 회의 진행 후 아래 직원까지의 업무 전파가 잘 되지 않음
그래서 늦은 오후되는 시점에서 잔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저녁이 없는 삶입니다.
단, 야근수당은 지급되는 편이더군요.

3. 업무 지시하는 여자선임이 사내연애 중이다.
여자선임이 저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편인데 짬 때리는 경우도 많고 책임전가 하는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내연애를 정말 티나게 하는데 공과사 구분 못하고 사내에서 그래야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만약 이 기업에서 일을 하게 되면 이사람 밑으로 들어갈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바로 사표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일본 기업의 후원을 받고있고, 국내 말고 국외에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5.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고 내년에 물량 예약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6, 윗선 임원라인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데, 주로 말씀하시길 어깨너머로 배워라 인데
년차가 쌓이면 교육을 보내주는거 같긴한데 교육의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고 너무 두루뭉실하게
알고 진행하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물론 회사는 교육기관이 아니긴 하지만 신입직원을 위한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거 같습니다.

7. 중간급 인원(대리, 부장, 차장)들의 불만이 많은편이다.
솔직히 업무지시를 다 늦은 오후되는 시점에서 해당직급들이 받게 되고
일방적으로 해놔라 이런 지시를 받게 되니 기존 정해진 업무도 꼬이게 되고,
저같아도 화가 날거 같긴합니다.

8. 하고 싶었던 일과 다르다.
원래 메모리 쪽 공정을 생각하고 있어서 반도체 장비 AP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헌데 지금 인턴을 하고 있는 기업은 자체제작 소자, 회로, pcb 의 integration을 만드는 기업이다 보니
기술적 능력은 더 뛰어나다고 생각되지만, 메모리 쪽 시장이 곧 중국에게 따라잡히게 된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니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서 하고싶지 않았던 일로 진로를 변경해야 되는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사회초년생이 되는 시점에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싶은 마음에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따끔한 충고, 조언 감사히 받겠으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ithere ()

    대기업을 지원하세요. 남들이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남들 보다 정말 뛰어나지 않으시면 그냥 남들 가는 길을 가는 것이 현명한 겁니다.... 중간급 입원이 불만이 많은게 보이는 회사를 왜 가시려고요. 중소기업은 대기업 다니다가 나중에 다니셔도 늦지 않습니다.

  • 크립토 ()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의 인생에 조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서, 며칠째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고자 기다리다가 감히 조언을 달아 봅니다.

    위의 1번~8번까지에 대해, 대기업, 중소기업의 차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1. 대기업이라고 항상 좋은 결과물만 만들어 낼까요? 그만큼 신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기술과 능력을 가진 곳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살아남습니다.(갑질 얘기는 제외)

    2. 대기업, 공무원들은 잔업지시, 주말근무가 없을까요? 5시에 칼 퇴근하고, 저녁에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 대기업이 있을까요?

    3. 사내연애든 다른 일이든 대기업은 팀내 분위기가 항상 상쾌하고, 모두가 쿨한 분들로만 되어 있을까요?

    4. 5. 일본의 후원이든 국내인지도든 대부분의 기업의 대표, 임원, 직원들은 그 수준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고생과 노력이 있어왔을 것입니다. 신입직원은 다 차려진 밥에 숟가락 얹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 기업의 미래를 모두가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겠지요. 그렇지만, 그 정도 레벨의 기업 찾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6. 대기업이나 국책연구소 등은 잘 되있을까요? 실제 그런 곳에서도 잘 가르치고 교육시켜주겠다고 신입직원을 모셔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7. 대기업은 중간간부나 임원들의 불만이 전혀 없고, 쿨하신 분들로만 되어 있을까요?

    8. 어느 대기업에서 신입직원의 희망분야를 준비해 놓고, 대접해 드릴까요? 회사는 내가 업무를 선택하는 부페식당과는 다릅니다.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주방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 식당은 이러 저러한 음식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팔아야 하니, 신입직원은 이러 저러한 일을 하라는 것이지요. 결국 피자를 만들고자 하신다면, 중국식당에 취업하시면 안될 것입니다. 중국집에서는 피자를 만드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크립토 ()

    우리나라나 글로벌 기업 중, 경쟁자가 전혀 없고, 앞으로도 없어서, 수백년동안 현재의 아이템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요? 특히 IT, 반도체 등의 전자분야가 글로벌 도전이 없는 곳이 있을까요?

    중국이든 어디든 경쟁사는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데, 사자를 피하면, 호랑이, 하이애나 등 수많은 상대방이 있습니다. 하나를 피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결국 꾸준히 회사의 역량과 영업을 키워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대표, 임원, 팀장, 팀원이 합쳐야 합니다.(갑질 논의 빼구요.)

    즉, 중국이든 미국이든 외부 경쟁자는 무조건 있는 것입니다. 정글에 적이 없다고 가정하는 것은 멍청하겠지요?

    그런 적들 틈에서 살아님기 위해서 회사는, 사회는, 국가는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상황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 회사에 입사여부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1~8번까지의 판단 조건들이 다소 적절하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 인생이므로, 지도교수나 해당 기업에 계시는 분들을 고려하지 마시고, 본인 스스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지도교수의 입장과 체면을 생각해서, 기업체 분들을 생각해서 입사를 결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인생을 생각하고,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남의 의견을 따르거나 남탓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입니다.

    제 의견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해해 주세요. 괜히 남의 인생의 결정에 글을 쓰게되서 부담스럽네요.

    혹시 불편하시면 댓글을 내리겠습니다.^^

  • zhfxmfpdls ()

    본인 인생은 본인이 살아가는 것이지요...
    지도교수 체면이 본인 인생보다 절대 중요한게 아니지요.
    사실 좀 신기합니다. 대학원도 아니고 일반 학부생이 지도교수 생각을 그렇게 하신다는게..
    대학원은 좀 다르긴 하거든요. 사실, 박사급 이상 되면 지도교수와 공생관계가 되기도 하구요.  연구과제도 같이 하고..지도교수와 돈독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근데 뭐 일단은, 지금 글쓴님의 경험은 헛된 경험은 분명 아닙니다.
    그리고 Hithere님 말씀대로 저도 대기업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좀 더 합리적인 대우를 해 줍니다. 적어도 30대까지는요.
    저는 업무 최전선을 담당하는 실무 계층이 35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에 적당히 능숙해지고, 적당히 젊고, 적당히 부하직원을 다루는것도 조금은 알고,
    그나이때까지는 아직 열정 있고, 몸 안사리고 일할 시기라..
    연봉대비 가장 일 잘하는 계층, 즉 회사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계층이라 봅니다.
    물론 개인 의견입니다.

    즉, 30~35세 사이에 어떤 커리어를 쌓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시기에 대기업 경력을 쌓는것을 추천드리지만, 결정은 님의 몫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고 오래 다니고 나중에 임원하실수도 있는거고요.
    주변 의견은 참고로 하시고, 님 판단 대로 하세요.
    다만, 30대 초중반까지는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커리어패스는 본인이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그 시기에 어떤 경력을 쌓느냐에 따라, 나중에 치킨집 창업을 할수도 있고, 연구소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은하수 ()

    다 필요 없고, 어디로 가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나요?
    직장생활은 돈을 벌려고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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