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출신으로 반도체 회로설계/개발 직무를 지원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글쓴이
- hongery
- 등록일
- 2017-10-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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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ixed-signal IC쪽에 흥미를 갖게 돼서 관련 공부를 진행중인데요. IC설계/개발 직무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중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석사 진학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 내년즈음에 학부졸로 입사지원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설계직무는 석박 지원자와 경쟁해야 되니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석사와 학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제 생각에 석사 출신이 우대받는 이유는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손으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느냐'였는데요. 그럼 이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학사출신으로도 경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법으로는, 졸업 전까지 CIS를 레이아웃 레벨까지 full-custom으로 설계해보고 개선점을 찾아서 설계를 보완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겁니다. 랩실 지원없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 어렵다면 CIS의 일부 모듈(ADC 등)만이라도 구현해보고 시뮬레이션으로 성능측정을 해보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젝트 경험만으로 석사와 경쟁한다는게 가능할지 조금 의문입니다. 설계직에서 석사졸을 선호하는 이유가 프로젝트 경험 외에도 다른 무언가가 있는건 아닐까 싶거든요.
그래서 현직 선배님들께서는 설계직무에서 석사졸을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프로젝트 경험 이외에도 석사졸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이 있을지, 그것을 학부 수준에서 보완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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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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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장에 있지만 동기들이 대부분 그쪽에 있어서 정보가 조금 있습니다...
1.mixed-signal 이면 사실상 S사 겠네요..
-> 경험상 S사 설계직은 산학장학생 출신이 많습니다..그리고 설계는 경쟁이 치열해서 학벌/학점으로 자른다는 카더라가 있네요.
2. 학/석사 차이
-> 상식적으로 석사는 학사보다 2년 더 공부하죠. 이것만 해도 큰 차이 아닌가요? 그리고 그 2년 간의 공부량이 엄청나겠죠.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설계쪽 연구실은 업무시간이 매우 깁니다. 그리고 지도교수+선배한테 배우면서 이 생활을 2년간 하는데 학사랑 차이가 꽤 나겠죠..
프로젝트 경험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2년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3. CIS 를 레이아웃 풀커스텀..
-> 시뮬레이션만 돌리는건 글쎄... 아날로그는 만든거랑 시뮬레이션이랑 차이 많이 날텐데요.. 랩실 지원없이 MPW 같은게 가능할련지요.. MPW 도 일반인이 부담하기에는 가격이 꽤 비쌀텐데요...거기다 파운드리쪽에서 일반 학생들한테도 잘 해줄지는 의문이군요.
4. 학부 수준에서 보완
-> 글쎼요. 연구 장학생 해야하려나?
5. 취업 등등..
-> 산학장학생 추천합니다. 설계직은 경험상 산학장학생 석사 출신이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학사출신도 디자인스쿨에 교육보내서 하는 경우 있지만 대부분 공정으로 갑니다...생각보다 세상에 석박사 출신 매우 많습니다...학사 출신은 경쟁력이 그닥이고 학사때 뭐 했다고
어필해봤자 대부분 석박사 먼저 배치하고 남는자리 채우더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게 mixed-signal 설계하는 것이라면 대학원 가는게 조금이라도 대기업에서 자기 원하는 분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대기업에서 자기가 원하는 부서 배치 받는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
hon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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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잉2 //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진학을 망설이는 사정이래봐야 뻔한 금전사정입니다. 그렇게 숨길만한 것도 아닙니다만.. 괜히 꺼려져서 얼버무렸네요. 늦깎이다보니 한시라도 빨리 돈을 벌고싶은 것도 있고, 오래 공부할 만한 처지도 아니라서 맘이 다소 조급합니다.
산학장학생에 대한 건 생각 못 해본 부분이네요. 취업이 확정되기만 한다면야 대학원 진학에 부담이 적어질 것 같긴 합니다. 그 쪽으로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