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실 3탄
- 글쓴이
- ㅋㅋ
- 등록일
- 2002-03-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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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2시간 일하는건 일도 아님다.
아무데서나 돌을 던져 맞는 사람중 9할이상이 그 이상은 일한 사람덜임다..
고저 우리 사이서 '오늘 12시간 일했다'하믄 다덜 '오늘 한가했구나 야~'하구 부러워함다..
기본 base로 하루 14시간(10시퇴근)정도는 일해야 고저 고거이 '그래도 회사 다닐만하구나, 야'하구 좋아함다..
19시간 일하는 사람 보셨슴꽈? 고저 그런 사람들은 퇴근하는 날과 출근하는 날이 같슴다. 역시 반도체에선 흔함다.
우리 주위서 누군가 '어제 일하다 집에 못갔네'하믄 놀라거나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여기저기 어디에도 없슴다..
고저 '조거 하이닉스 다니던 넘 아이가....'하믄서 이상한 사람 취급함다...
요기 어디서도.. 일하다 집에 못간것은 절대! 결단코! 자랑이 아님다....
언젠가 놀토란게 있다고 들었슴다....
첨엔 고고이 말그대로 '놀란 토기'를 말하는고이구나 했슴다.
하지만 진실을 알고나서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았슴다...
우리 반도체에선 일주일에 이틀을 쉴라치면 리듬이 깨져 주중동안 살아남을 수가 없음다...
일요일 말임까?
문득 달력을 볼라치면 조거이 왜 빨간색일까하고 다들 의아해함다...
한달에 격주로 일요일 쉴 수 있다고 누군가 했슴까?
고거이 누구맘대로 정한 거임까.....
고저 '아무생각 말구 일하라~~~'하믄 고거이 법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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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었슴다!!!!
사무실 어딘가서 흡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도 치듯이 '쿵'하는소리가 났슴다..
우리 모두 놀라서리 주위를 살펴보았슴다.
그것은....그것은....그것은...
한달내내 집에 못가구 야근하다 쓰러진 울 과장님의 소리였슴다.
손에는 일년에 몇번 못봐 아비 얼굴을 잊어간다며 슬퍼하던 자식들에게
통닭이라도 한마리 사줄 수 있다며 좋아하던 오티비 몇만원을 들고...-_-...
............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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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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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S전자 사내게시판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던 글이었는데 사이버캅에 의해서 철태를 맞았다더군요. 어떤 직원은 이 글을 월간 "말"에 기고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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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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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위 글은 펀글이오니 소위 국내 최고 기업 S전자의 근무환경이 어떻다는 것을 희화적으로 썼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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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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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 XX 욕나온다. 제 과 후배 한녀석이.. 삼성전자 가드니만.. 동창회도 안나오고, 동기회도 못나간다 하드만요. 튼튼한 몸 말짱한 두눈의 야근이 필수인 회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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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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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그런건가요 아님 삼성의 전 계열사가 다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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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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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열사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비슷비슷합니다. 물론 중간관리인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이유불문하고 내일까지 해와. 이런말 한번 나오면.. 죽도록 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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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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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간관리인도 좀 더 윗쪽 눈치보기 때문에 이런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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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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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는 두가지의 필요한 인력이 있습니다. VLSI design 과 process 입니다.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process guy 들이지요. 흔히 말하는 전자과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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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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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다 wireless 로 몰려갔고, 일부 전자과, 물리과, 재료과, 화공과 전공자들이 라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process에 강합니다. design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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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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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아는분이 인터뷰후 오퍼를 받았는데, s전자에서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전에 빨리 장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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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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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한다고 했답니다. 과로사로 죽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하여간 이 반도체 연구인력은 월급이라도 정말 많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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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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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후 초봉이 한 5000만원 이상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그것보단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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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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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근무시간이 그만큼인데, 받을만큼 받아야죠. -_-;;; 삼성은 노조도 없으니... 생지옥은 그런 곳을 말하는 곳인가요? 난 야근은 절대 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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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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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말려서 전기공학부 못 간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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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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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후 5000이면 그 윗선에서 책상지키는 아저씨들은 얼마를 받으려고 할까요? 앞으로 세상이 바뀌거나 경천동지할 일이 없으면 우리세대는 이대로 갑니다. 다만 다음 세대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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