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시, 7급 공무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nowornever
등록일
2018-05-05 11:38
조회
8,6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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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신입사원이고 회사가 돈을 정말 많이 줘서 (1년 저축 최소 4000↑ 예상)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감사하지만, 워라벨 부분이 정말 고민이 됩니다.
물론 5, 7급 공직생활 또한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야근 많이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1. 현재 교대근무 돌고 있고 최소 5년 정도는 이 근무 패턴이 지속된다.
2. 교대근무를 도는데도 주 6일 근무 1일 휴무....
  공휴일이 많은 이번 달도 5일 쉬네요. 휴무 또한 하루 빼고는 모두 평일입니다.
3. 회사를 오래다니기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제가 속한 부서(약 120~130명)에 50대 이상 분들이 한분도 없구요.
  45세 이상도 3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주말에 단 하루라도 쉴 수 있고.. 교대도 안하시니까요. 정년은 보장되구요.
공부기간은 3년 잡고 있습니다. 그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9급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네임벨류 있고 돈도 많이 주는 회사 나간다는게 참  겁이 나고
취업하고 정말 좋아하시던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네요.
항상 7시 칼퇴를 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온 저로서는  첫 단추를 잘못 낀거 같기도 합니다.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이주남 ()

    기술고시 붙은 지인이 있는데요. 5급 공무원 칼퇴근 못합니다. 지금 받으시는 연봉 반토막 되요. 주말에 쉰다구요? 글쎄요 주말에도 출근하시던데요.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겁니다.

  • 댓글의 댓글 긍정이 ()

    반토막도 안되는듯 합니다....

  • mhkim ()

    공무원과 일반 기업은 도메인이 완전히 달라서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반 기업도 하는 일에 따라서 워라밸이 엄청나게 다르듯이 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2-30 대에게는 공무원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멀리 보면서 박봉을 견디면서 장차관을 노린다면 모르겠지만요. 일단 일반 대기업을 다니다가 공무원을 하면 보수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나이로 본다면 반도 채 안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심각할수도 있는데요. 좀더 현실적으로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돈 벌어 놓고 나이들어서도 갈 기회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하면서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테고 그 사이에 돈도 모이니 신중하게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 캠뉴튼 ()

    반토막에 박봉은 무슨 5공시절 얘기들을 하고 계시네요
    공무원 연봉 많이 올라서 현재 초임 3호봉 기준 4천 후반대 나와요
    거기다 연금혜택까지 하면 사기업 6천이랑 비슷한거 같은데요

  • 댓글의 댓글 긍정이 ()

    연금 때문에 추후 상쇄가 되고 근속연수 때문에 상쇄되는 부분이 있지만 반도 안되는게 맞습니다.

  • mhkim ()

    죄송한데요. 전 대기업 다니다가 5급 공무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받던거 반도 안돼요.

  • IE Boy ()

    5급 공무원 일 많아요... 삼전에 비하면 반 정도 받습니다.

    대신 정년보장에 공무원연금이 있습니다. 휴가 낼 때 눈치 안보고요.

    이 정도면 어떠신지..

  • mhkim ()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대기업에 비교적 오래 근무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년때까지 근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요즈음은 민주정부가 들어서서 대기업주들이 정부 눈치를 많이 봐서 쉽게 사람을 내보는것 같지 않습니다.이래서 민주화가 필요한가 봅니다.) 공무원 조직은 본인이 뇌물만 받지 않는다면 잘리는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게 약간의 충격이었습니다.

    기업에 있을때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잘리는 것(명예퇴직이라고 순화해서 부르긴 하죠.)을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물어보면 명예퇴직했다고 하더군요. 소리없이 주위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정말 공포를 느끼기는 하죠.공포영화와 별반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떠나려고 했던거고요. 아무도 모르게 차이기전에 먼저 차는 준비를 했죠. 운이 좋아서 옮기긴 했지만 대신 희생한것도 있죠. 그게 돈이죠.

    제가 이 사이트에서 많이 강조한게 있는데 가치관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물어 보는게 중요합니다. 어떤일을 하던지 정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우위에 두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생각을 한다면 결정은 정말 쉽게 됩니다. 결정이 따르면 실행은 저절로 되죠. 물론 원하는 데로 안될수도 있으니 몇가지 다른 계획도 세워야죠.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전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그냥 먹고 살만하고 직장생활의 남은 몇년간은 큰 걱정없이 다니는 곳으로 옮겼으니까요.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분명히 가능한 경우의 수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있어도 다양한 기회를 찾고 다양한 준비를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회는 어디에나 언제나 있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다만 깨어서 준비해야죠. 저도 당연히 다음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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