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의 동기부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글쓴이
팜워터스
등록일
2019-01-26 19:02
조회
4,286회
추천
1건
댓글
3건
안녕하세요.
철 없던 대학생 시절, 싸이엔지를 들락 거리며 많은 선배님들과 이름모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학생활과 회사생활 그리고 삶의 진로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얼마전 그토록 바라던 취업에 성공하여 현재 새내기로써 회사를 다니는 신참회사원입니다.
취업에성공하여 회사를 다니며 꿈에 그리던 출근길에 행복한 신입사원 시절도 잠시, 조금씩 다가오는 압박과 주변의 기대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현재,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갖을 수 있을까' 입니다.
졸업 후, 정신없는 취준생활에 마치 기계처럼 아르바이트와 자소서 작성,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에 몰두해온 나머지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고 내가 어떤사람인지'에 대한 정말 근본적인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은 하지 못했습니다.
회사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선택과 길을 걸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불안감에 두렵기 까지 합니다.
자식의 취업에 너무 행복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솔직하게 제 마음을 털어 놓기 힘든 사정입니다.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싸이엔지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혹시 제게 도움이 될만한 경험담이나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9-01-29 14:31:4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아줄레주 ()

    근래 첫 취업하셨다면 나이는 제 또래같으실거같네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기부여를 목돈 모으는 쪽으로 생각할 것 같고 그와 동시에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 나갈 것 같습니다.

  • 시나브로 ()

    누구나 거쳐가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세요.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면 아라비아 사막에서 백골을 쪼이겠노라'는 각오를 하는 사람은 없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한두번쯤은 자아종말을 체험하고 있을 겁니다.

    취미생활이 매우 중요한데, 과거에는 직장문화가 살벌해서 이걸 실질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직장도 많았죠.
    지금은 그런 적폐스런 직장문화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보여 다행입니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성찰에 관계된 서적이나 인터넷 자료들을 찾아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 등 이공계 출신들이 읽어야 할 필수교양서적들을 읽고 나면 성취감이 자못 커져서 우울한 기분이 많이 사라질 겁니다.

    직장내에서는 업무를 하면서 장래에 본인이 창업을 한다는 가정하에 어떻게 이일과 접목을 시켜볼까 하고 궁리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섣불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철저히 검증해 보고 확신이 서면 그 때 창업을 하시면 됩니다.
     
    참, 창업은 본인 돈이나 부모님 돈만으로 하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지원제도가 많으니까 잘 알아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팜워터스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요 근래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는데 사니브로님이 해주신 말씀을 들으니 미약하게나마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 선배님이나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하게되어 답답한 마음이 조금 해소된 것 같네요! 해주신 말씀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932 안녕하세요 첫 직장 고민글 올립니다. 댓글 4 코린이 11-02 4266 0
7931 물리과 진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 ksm9412 10-26 3019 0
7930 27살에 공대입학 후 31살 취업 가능한가요? 댓글 5 키키12 10-24 12195 0
7929 생각없이 살고, 엄청후회합니다. 한탄글입니다... 댓글 8 립톤홍차 10-19 10418 0
7928 반도체 회사에 관하여 진로 조언을 구합니다. 댓글 2 닉네임0643 10-18 6035 0
7927 대학생 스타트업 경험이 취업시에는? 댓글 2 분홍슬리퍼 10-18 3827 0
7926 전기,전자과 직무를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fffccc 10-15 3545 0
7925 아날로그 회로 설계자 커리어 망크 10-13 3628 0
7924 취업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정밀화학 서두원 10-06 2257 0
7923 연구경력없는 아이비리그 석사 대기업 취업? 댓글 3 미국공돌이 09-24 4766 0
7922 보충역 석사 전문연구요원 취업시기 질문 댓글 1 석박사통합 09-12 3025 0
7921 삼성 ? spk? 박사? 미국? 인생 커리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많이배우겠습니다 09-10 7740 0
7920 직장 선택에 있어 조언을 구하는 글 댓글 4 내일은fgh 09-10 5254 0
7919 전자전기공학과 취직질문 댓글 2 에에엥 09-08 5272 0
7918 망한 박사는 어디로 가나요? 댓글 3 석박통합꽥 09-05 9112 0
7917 생산기술 엔지니어는 기계과 자리가 별로 없나요? Sch18 09-02 5150 0
7916 디지털 기술력이란 무엇일까요? 댓글 1 은하누나 08-23 2496 0
7915 여기 엔지니어도 연구원도 하기 싫은 답 안 나오는 기계과 공돌이가 한 명 있습니다 댓글 9 망가스 08-16 6658 0
7914 기계공학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듭니다 댓글 3 은하누나 08-14 7667 0
7913 플라즈마, 전기전자공학 기초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해야할까요..? 댓글 1 화공물리 08-08 330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