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출신이 인사팀에서 일을 하려면...

글쓴이
겸손
등록일
2019-02-25 14:50
조회
8,430회
추천
0건
댓글
7건
전자공학 4학년 학생입니다.

답이 딱딱떨어지거나 논리적인 것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했고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인 전자공학이 맘에 들어서 공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성인이되어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보면서는  제품이나 기술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사람들에게 직접 닿는(?) 일들.. 영업,마케팅,기획.. (특히 인사) 등이 더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직무(기술영업 등)에 지원하기보다는 공학을 베이스로 연구나 개발일을 하다가 나중에 언급한 다른 직무로 이동하는 것이 더 경쟁력있고 가능성도 높다는 말을 들어 가닥을 그쪽으로 잡기로 생각했습니다만 붕 뜨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앞으로 취업때까지, 그리고 취업해서 길게는 10년까지도 연구개발 관련 공부와 일을 하게 될텐데
여러 준비를 하면서도 '지금 내가준비하는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싱숭생숭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위기의식가지고 치열하게 해도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인데 자꾸 다른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HR관련 대학원이나 인턴 경험등을 쌓는게 맞는걸까요?

  • 하탄 ()

    영업, 마케팅, 기획이요? 영어는 좀 하시나요?
    글쓰신걸로봐서는 전혀 경쟁력 없어보입니다
    공기업 준비하세요
    이쪽이 적성인걸로 보이네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영어 공부는 매주 회화스터디 나가면서 힘쓰고는 있기는 합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근거가 궁금합니다.

  • 댓글의 댓글 rifle ()

    사이엔지에는 왜 이런 분들이 이리도 많나 모르겠네요... 항상 꿍해있고 갑자기 뿔나서 아무렇게나 독설 투척하시는 분들 말이죠 ㅎㅎㅎ

  • 리영희 ()

    그냥 산을 오르려다 포기하고 내려온 경우네요. 근데 무슨 말이 듣고 싶은가요? 청계산이라도 함 올라 갔다 내려와서 밑에서 막거리를 마시든지 하시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쓰레기 일을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총무, 인사, 경리 아닙니까? 그냥 남의 종놈 일 해주는 부서 입니다. 그런 종 놈 되자고 비싼 등록금 내고 기술이든 뭐든 배웠나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헉... 쓰레기라뇨ㅋㅋㅋ
    맞습니다 산 오르다가 포기할거면 그냥 안오르는게 낫죠 저도 그런 성격입니다만... 아직은 등산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종착지는 확실하게 연구개발 쪽이 아닌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총무 인사 경리 등의 쓰레기 직무를 맡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는갔다 와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자공학을 전공해서 전공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연구개발직을 제대로 하려면 ,석사이상은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렇게 공학석사를 하는게 맞는것인지 .. 아니면 지금부터 기술경영대학원이나 기술영업 직무 인턴쉽등의 커리어를 쌓는쪽으로 방향을 트는게 맞는것인지 고민입니다

  • 댓글의 댓글 rifle ()

    연구개발 쪽에 계시는 분들 중에 세상 어려운 일은 자기 혼자만 한다 생각하고 다른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들 무시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죠... 이런 분들 때문에 이공계 출신들이 욕을 먹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치면 연구개발 하시는 분들이 가장 험하게 부려먹히는 종놈 아닌가요 ㅎㅎㅎ

  • 케이 ()

    개인적인 편견 포함해서 말씀드리면
    많은 기업이나 연구소들의 인사/경영팀이 동사 다른 부서에 비해
    가장 업무강도 약하면서 가장 권력이 셉니다.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연구소도 사례가 숱하게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최고의 직장은 ㅇㅇ연구소 인사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가 가진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나눠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봐온 연구소/대기업들 인사/경영팀을 보면
    처음부터 신입으로 지원하든지 아니면 연세 많아지셔서
    이제 실무 안하고 정년 준비를 하려는 책임/부장급 이상 분들이 많이 가시지,
    실무하다가 30~40대에 옮기시는 케이스는 거의 없더라고요.

    주관적 의견이지만 참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과학기술인 전직제한 반대 투쟁 (2004년) sysop 11-11 23046 3
7991 앞으로의 커리어... 댓글 3 지능인공 08-02 3172 0
7990 31살 3년차 중고신입 가능할까요? 불사조군 01-01 4904 0
7989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댓글 3 팜워터스 10-03 4680 0
7988 33살에 석사 신입이 가능할까요? 댓글 2 단구 04-30 9110 0
7987 학부졸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삶 댓글 3 재료돌이 04-04 11828 0
7986 중견기업생각중인 기계과학생 따면 좋은 기사자격증 뭐가있을까요 무백 09-07 4662 0
7985 CAE해석 직무는 학부졸업생은 힘든가요?? 댓글 1 기계공학꿀잼 07-21 6466 0
7984 기계설계나 기구설계 하시는 분 계신가요? 댓글 2 cation0413 07-18 6525 0
7983 기구설계직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것 질문드립니다 댓글 1 jiwo8324 05-19 7447 0
7982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정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2 soult 04-09 7570 0
7981 자동차 업계에 있으신 선배님들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asd123 03-26 5748 0
7980 파운드리 회로설계 eule 03-19 6119 0
7979 화학박사 국내 회사 어디가 좋을까요? 댓글 2 소냐 02-28 6288 0
7978 선배님들 질문입니다 댓글 2 cation0413 02-18 3267 0
7977 대기업 취업 후 전문직 준비 가능할까요? 댓글 3 구웃잡 02-14 6862 0
7976 조선해양공학 전망 어떤가요? 댓글 3 우물우물 01-01 9174 0
7975 반도체 공정과 회로설계중에 전망이 더 좋은 쪽, 이직이 더 쉬운 쪽은 어디일까요? 댓글 2 델레 12-19 25448 0
7974 반도체 대기업 퇴직 후 대학원 진학 / 한전 취업 상담드립니다. 댓글 4 소소 12-10 11251 0
7973 박사학위받고 반도체관련 대기업 연구소 취업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전자토끼 12-06 635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