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출신이 인사팀에서 일을 하려면...

글쓴이
겸손
등록일
2019-02-25 14:50
조회
8,4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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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전자공학 4학년 학생입니다.

답이 딱딱떨어지거나 논리적인 것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했고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인 전자공학이 맘에 들어서 공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성인이되어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보면서는  제품이나 기술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사람들에게 직접 닿는(?) 일들.. 영업,마케팅,기획.. (특히 인사) 등이 더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직무(기술영업 등)에 지원하기보다는 공학을 베이스로 연구나 개발일을 하다가 나중에 언급한 다른 직무로 이동하는 것이 더 경쟁력있고 가능성도 높다는 말을 들어 가닥을 그쪽으로 잡기로 생각했습니다만 붕 뜨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앞으로 취업때까지, 그리고 취업해서 길게는 10년까지도 연구개발 관련 공부와 일을 하게 될텐데
여러 준비를 하면서도 '지금 내가준비하는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싱숭생숭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위기의식가지고 치열하게 해도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인데 자꾸 다른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HR관련 대학원이나 인턴 경험등을 쌓는게 맞는걸까요?

  • 하탄 ()

    영업, 마케팅, 기획이요? 영어는 좀 하시나요?
    글쓰신걸로봐서는 전혀 경쟁력 없어보입니다
    공기업 준비하세요
    이쪽이 적성인걸로 보이네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영어 공부는 매주 회화스터디 나가면서 힘쓰고는 있기는 합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근거가 궁금합니다.

  • 댓글의 댓글 rifle ()

    사이엔지에는 왜 이런 분들이 이리도 많나 모르겠네요... 항상 꿍해있고 갑자기 뿔나서 아무렇게나 독설 투척하시는 분들 말이죠 ㅎㅎㅎ

  • 리영희 ()

    그냥 산을 오르려다 포기하고 내려온 경우네요. 근데 무슨 말이 듣고 싶은가요? 청계산이라도 함 올라 갔다 내려와서 밑에서 막거리를 마시든지 하시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쓰레기 일을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총무, 인사, 경리 아닙니까? 그냥 남의 종놈 일 해주는 부서 입니다. 그런 종 놈 되자고 비싼 등록금 내고 기술이든 뭐든 배웠나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헉... 쓰레기라뇨ㅋㅋㅋ
    맞습니다 산 오르다가 포기할거면 그냥 안오르는게 낫죠 저도 그런 성격입니다만... 아직은 등산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종착지는 확실하게 연구개발 쪽이 아닌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총무 인사 경리 등의 쓰레기 직무를 맡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는갔다 와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자공학을 전공해서 전공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연구개발직을 제대로 하려면 ,석사이상은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렇게 공학석사를 하는게 맞는것인지 .. 아니면 지금부터 기술경영대학원이나 기술영업 직무 인턴쉽등의 커리어를 쌓는쪽으로 방향을 트는게 맞는것인지 고민입니다

  • 댓글의 댓글 rifle ()

    연구개발 쪽에 계시는 분들 중에 세상 어려운 일은 자기 혼자만 한다 생각하고 다른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들 무시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죠... 이런 분들 때문에 이공계 출신들이 욕을 먹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치면 연구개발 하시는 분들이 가장 험하게 부려먹히는 종놈 아닌가요 ㅎㅎㅎ

  • 케이 ()

    개인적인 편견 포함해서 말씀드리면
    많은 기업이나 연구소들의 인사/경영팀이 동사 다른 부서에 비해
    가장 업무강도 약하면서 가장 권력이 셉니다.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연구소도 사례가 숱하게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최고의 직장은 ㅇㅇ연구소 인사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가 가진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나눠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봐온 연구소/대기업들 인사/경영팀을 보면
    처음부터 신입으로 지원하든지 아니면 연세 많아지셔서
    이제 실무 안하고 정년 준비를 하려는 책임/부장급 이상 분들이 많이 가시지,
    실무하다가 30~40대에 옮기시는 케이스는 거의 없더라고요.

    주관적 의견이지만 참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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