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공 학사 진로(직무) 고민입니다

글쓴이
에삐
등록일
2019-07-09 22:52
조회
4,9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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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화공학사 여자 입니다.
개인적으로 직무는 개발직이 커리어를 쌓고 여자로서 결혼을 하거나 아기를 낳고 나서도 근무여건이 나을것이라 생각해서 개발직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준비과정에서 학사이다보니 연구개발만을 고집할수 없었고
최종적으로 두 회사의 각자 다른 직무에 합격하였습니다

A 회사
반도체 제조업
직무 : 생산/양산기술
근무지 : 연고지

B회사
디스플레이 제조업
직무 : 개발직
근무지 : 연고지에서 1시간정도, 기숙사 or 자취

모두 대기업이고 연봉은 비슷하며 산업사이클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A회사의 경우 연고지로 주거걱정이 없지만(근무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초반에 교대근무를 하게될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라인에 들어가는 일이 꽤 있을듯 합니다. 근무강도가 강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일을 배우고 나서는 다른 부서로 갈수 있겠지만 확실치 않습니다. 부서배치가 되지않아 잘 모르지만 적성에 잘 맞을지는...모르겠습니다ㅠㅠ

B회사는 개발직인데 정확한 분야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물론 생산쪽보다는 근무강도가 덜할수 있겠으나 마찬가지로 제조업이기 때문에 힘들것은 예상합니다. 업계특성상 이직은 잘 모르겠지만 일하면서 보람도 배울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해보지 않아 적성에 맞을지는 미지수입니다ㅠ

일하는데 성별이 어디있겠냐만은 첫직장이기도 하고 첫직장이 이후의 커리어에도 중요하다고 들어 조금 신중히 선택하고 싶습니다..
여자로서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긴 힘들다 생각합니다. 그치만 몇년이든 일하는 동안은 제 분야에서 어느정도 전문가가 되고싶네요.
scieng 분들께서는 주변이나 본인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어떤 길을 추천하시며,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싶습니다.

  • 홍홍 ()

    임신하면 교대근무나 야근은 법적으로 빠질 수 있는데 아무튼 라인에는 들어가야 합니다.  대기업은 법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지켜주는데 라인에 안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라인에 아무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 없다고는 하지만 임신하고 들어가는 것은 본인이나 태아에게나 좀 그렇죠. 라인에 있다가 오피스로 옮겨가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데 이걸 목표로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외국계나 벤더 업체로 옮겨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도 있으나 교대근무로 돌아가는 공장과 엮이면 역시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B회사에서 유관부서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신입연수부터 부서 배치 전까지 전공과 상관 없는 부서에서 일할 사람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공 전공인데 구매 부서에서 뜬금없이 나와서 관심 있는 사람 찾는 경우도 있을텐데 대부분 99% 이런데 지원 안합니다. (전공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전공에  큰 미련 없으면 이런 기회를 잡는 것도 좋습니다. 결혼후에도 계속 일하려는 생각이라면 2~3년 일해서 돈 모음 다음 전공을 바꿔서 컴퓨터 같은 분야로 대학원 가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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