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여러가지 질문
- 글쓴이
- 연구원
- 등록일
- 2002-03-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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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으로서 특허로 돈 벌 생각은 하지않는게 현명합니다. 극히 예외적으로 연구원의 성과를 그 연구원 개인의 것으로 인정해주는 연구소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연구소에서는 특허나 신제품 개발로 회사에 엄청난 매출과 순익을 안겨주어도 그 연구원에게는 잘해야 삼겹살에 소주한잔 할 돈 줍니다. 마케팅 부서로 돌아가는 성과급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적습니다. 돈을 번것은 마케팅을 잘했기 때문이지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인가봅니다. 상당수의 기업경영자들의 인식은 연구소가 돈을 쓰는 곳이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는 연구소 없이도 물건 만들어서 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소를 세운 이유는 세제 혜택이나 대외 이미지 때문이지요. 그리고 전문연구요원제도를 이용한 인력확보에도 유리하고요. 성과급 받고 싶으면 연구소보다는 생산현장, 현장보다는 본사의 기획/영업부서가 유리합니다. 그 물건을 누가 개발했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는 특허를 내면 돈 몇 푼 주기는 하는데 역시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면 끝입니다. 물론 특허는 국가 소유가 되어서 창고에서 썩을 것이고요.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부출연연구소는 곳에 따라서는 사회주의적 분위기가 강해서 누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잘 나가는 것을 엄청나게 시기하고 깍아내리려고 합니다. 경쟁체제가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같았으면 과장도 못 달고 나갈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들도 나이만 차면 선임, 책임으로 승진 시켜주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무능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능력있는 사람이 뭔가 하려고 하면 방해하거나 공적을 가로채거나 깍아내리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서 상금이라도 받으면 여기저기서 떼가고 본인 손에 절반정도 들어오는데 그나마도 이놈 저놈 와서 뭐라도 얻어먹으려고 눈치줍니다. 특허출원이나 페이퍼 쓸 때 기여도가 전혀 없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 이름 빼면 죽일놈 됩니다. 정부출연연구소도 성과급제가 있기는 한데 프로젝트 따서 기본 인건비 채우기에 급급해서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있다해도 연구부서가 프로젝트 따온건데 행정 지원부서까지 와서 손벌립니다. 프로젝트 따오는데 전혀 도움준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남게 되면 성과급이나 특허료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합니다. 운 좋게 연말에 한 100만원이라도 생기면 운수대통한겁니다. 급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공계 대학을 나왔다고 하더라도 본사의 기획이나 마케팅 부서를 지원하세요. 연구소는 돈하고 거리가 아주 멉니다. 너무 멀어서 돈 냄새도 맡기 힘듭니다.
정부출연연구소는 특허를 내면 돈 몇 푼 주기는 하는데 역시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면 끝입니다. 물론 특허는 국가 소유가 되어서 창고에서 썩을 것이고요.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부출연연구소는 곳에 따라서는 사회주의적 분위기가 강해서 누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잘 나가는 것을 엄청나게 시기하고 깍아내리려고 합니다. 경쟁체제가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같았으면 과장도 못 달고 나갈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들도 나이만 차면 선임, 책임으로 승진 시켜주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무능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능력있는 사람이 뭔가 하려고 하면 방해하거나 공적을 가로채거나 깍아내리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서 상금이라도 받으면 여기저기서 떼가고 본인 손에 절반정도 들어오는데 그나마도 이놈 저놈 와서 뭐라도 얻어먹으려고 눈치줍니다. 특허출원이나 페이퍼 쓸 때 기여도가 전혀 없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 이름 빼면 죽일놈 됩니다. 정부출연연구소도 성과급제가 있기는 한데 프로젝트 따서 기본 인건비 채우기에 급급해서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있다해도 연구부서가 프로젝트 따온건데 행정 지원부서까지 와서 손벌립니다. 프로젝트 따오는데 전혀 도움준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남게 되면 성과급이나 특허료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합니다. 운 좋게 연말에 한 100만원이라도 생기면 운수대통한겁니다. 급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공계 대학을 나왔다고 하더라도 본사의 기획이나 마케팅 부서를 지원하세요. 연구소는 돈하고 거리가 아주 멉니다. 너무 멀어서 돈 냄새도 맡기 힘듭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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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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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힘빠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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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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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나라 말아먹기에 딱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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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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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극히 예외적으로 특허를 인정해 준다는 그 연구소는 어딘가요? 정말로 그렇다면 밤새워 일해볼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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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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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부 짱입니다.실적올리면 바로 인센티브 나오고 박수받습니다.실적 없으면 정부 정책과 경기 침체때문이라고 돌려치면 '위로'받습니다. 그래서 연구원과 마케터는 자주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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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지적입니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