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사람들이 목소리를 키울수 있는 두가지 방법

글쓴이
토니
등록일
2002-03-19 01:13
조회
7,7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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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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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면에서의 이공계 목소리를 키울 수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사적인 측면에서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사적인면은 주로 일반기업체에서의 이공계 사람들 입지 강화 입니다.
여기서 일반기업이라함은 문과출신들이 주로 문과위주의 일로 이익을 창출하는 은행이나, 금융권 또는 유통회사와 같은 법인을 뜻하는것이 아니라, 이공계 즉 과학기술로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일반기업내에서, 이공계 출신들이 그 목소리를 키울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제약되어 있습니다. 그이유는 다들 잘 알다시피 이공계 사람들이 인사관리자 그룹이나, 재무회계 분야에서 배제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일반기업은 인사나 재무회계가 가장 힘있는 부서이며 실제로 회사를 좌지우지 할 수있는 결정들이 대부분 이런 부서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공계 출신들은 이런 부서에 진입 할수 없을뿐더러, 설사 진입을 하였더라도 별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극복 할 수가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 원칙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방법입니다. 바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이공계 출신들이 대주주가 되는 방법입니다. 페이퍼 컴퍼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 회사들은 직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이공계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한 다수의 이공계 출신들이 조금씩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비록 소액주주들이지만 주주총회에서 뭉치면 얼마든지 문과출신 위주로 짜여진 인사나 재무회계 부서들을 견제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주식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회사는 논외입니다.)

결국은 이공계 출신이라도 경영이나 경제 지식을 어느정도 지니거나 지니도록 하는자세부터가 이공계 사람들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저의 개인적 소신입니다.

한편 공적인 곳에서의 이공계 사람들 목소리를 키우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민주주의 원칙을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말해서 이공계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 해줄것 같은 정치인에게 투표를 하면 됩니다. 이것이 말은 아주 간단한데, 막상 선거철이 되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십년또는 어릴적부터 세뇌되어온 지역감정및 학연, 지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적 이해관계만을 투표하는 순간까지 지니고 간다면, 이공계 사람들을 잘 대변하고 그 억울한 심정을 공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 정치인을 국회나 정부기관에 심어놓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이공계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 해줄 수가 있는지 잘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이회창씨? 오우 노우.
이인제씨? 오우 노우.
공교롭게도 두분다 위대하시고 영험하신 S대 법대 출신들 입니다.
이공계 출신들이 이 두분을 지지하는게 과연 직업적 이해관계에서 나온 판단인지, 지역감정에서 나온 판단인지 또는 학벌의식에 의하여 유발된 패배의식에서 나온 판단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공계 사람들 대부분들은 월급쟁이들 입니다. 쉽게 말해서 근로자, 즉 노동자들 입니다. 노동자를 가장 대변 해줄 수있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더이상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왜?

더이상 길어지면 빨갱이랄까봐...ㅎㅎㅎㅎ

이렇기 때문에 한국엔 희망이 별로 없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자신이 처한 직업적 이해관계(주로 월급쟁이들 입장이지만)를 따지고 주장하면 빨갱이로 처벌받는 21세기의 유일한 나라 이기때문입니다.

정리 하겠습니다.

공적인면과 사적인면에서 이공계 사람들의 입지및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원칙및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공적인면에서
원칙1: 민주주의 원칙을 충실히 따른다.
방법1: 이공계 사람들을 잘 대변해 줄 수있는 사람들에게 투표한다.

사적인면에서
원칙2: 자본주의 원칙에 충실히 따른다.
방법2: 본인이 재직한 회사의 주식을 최대한 소유한다.

이상 끝.

  • 익명기고 ()

      소문에 "금융공학"이란 게 있다던데요.. 이런 건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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