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지도교수 피하기-1

글쓴이
자연인
등록일
2003-08-10 02:21
조회
6,926회
추천
0건
댓글
5건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라는 광고가 있었죠.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일상적으로 겪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대학원 지도교수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한번 연을 맺으면 인연이던 악연이던 싫던 좋던 관계는 계속됩니다. 쭈우욱---

중요한 것은 엽기지도교수(혹자는 괴수라고도 함)는 일단 피해야 됩니다. 문제는 이런 엽기교수가 <나-엽기지도교수>라고 이마에 써 붙이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겉보기는 그 반대일 수도 있죠. 마치 독버섯이 겉보기에는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듯이.

대학원 지도교수를 선택할 때 세부전공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평을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다른 학교의 대학원에 지원할 경우 쉽지는 않겠죠.

엽기지도교수 중에서도 돈 밝힘증 환자는 특히 피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다른 면에서도 문제가 있기 쉽습니다. 대학원 지도교수를 선택할 경우 보통 면담이라는 것을 한.두번 이상 할텐데, 여기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들어 두었다가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학생의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 이상으로 알려고 할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직업 및 재산상태에
대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질문을 하면 주위의 믿을 만한 선배등등의 사람들과 상의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교수가 (벤쳐)기업등을 하는 사람이면 더욱 주의를 해야 할 듯. 이유는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유당 시절에나 있을 법한, 졸업.학위와 관련하여 은밀한(?) 요구를 할지도 모릅니다.

연구실의 분위기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연구실 학생들간의 의사소통 및 학생과 지도교수간의 언로가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합니다. 권위적이거나 억압적인 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으면,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요소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부도덕하고 정통성없는 독재정권이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철저히 억압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문제제기가 여러 번 되었지만, 대학원 및 연구비등등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제기가 되었지만 특정한 이슈로써 가까운 시기에 해결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것이 이공계 기피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관련 국가기관의 행정관료들의 책임문제등이 부담스럽고, 다른 큰 사회적인 문제들이 돌출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엽기교수들을 기피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제도개선 이전이라도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부조리에 대한 단순한 불평.불만이 아닌 효과적인 대응 수단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지.

모든 분들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 공대생 ()

      독버섯이 겉보기에는 더 먹음직스럽다는 말이 인상적이군요. 지도교수정할 때 단순히 면담만 가지고, 혹은 학부때 학부생들에게 대하는 태도로만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악덕한 교수일수록 학부생들에게 가면을 쓰고 좋은 교수로 보일려고 노력을 하고 면담을 할 때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먼저, 그 실험실에 잘 아는 선배가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고향선배라든지 동아리 선배라면 대체로 정확히 이야기 해줄것입니다.

  • 공대생 ()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시에는 무대뽀 식으로 랩사람들과 컨택을 해보십시오. 대부분 반응이 좋지 않더라도 단 한명만이라도 제대로 이야기해줄 사람이 있다면 성공하는 것이니까요. 지도교수 선택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정도노력은 당연히 해야하지요. 특히 석사를 갓입학하려는 학생들은 대부분 사회의 쓴맛을 보지 못한 순진한 순둥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썩은 괴수의 독버섯같은 가면에 거의 속을 것입니다.

  • 포동이 ()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위의 글들을 잘 읽어 보셔야 합니다. 흔히 하는 잘못이 그 교수님이 논문을 많이 썼더라 혹은 연구비가 많더라 등 들어보면 혹하는 애기에 너무 쉽게 실험실을 결정하는 겁니다. 대학원에 들어가 보면 아시겠지만 물론 연구 열심히 하는 교수님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교수님들이 과장을 하면 거의 90%이상입니다. 처음 몇년은 연구하다가도 2~3년 지나면 시들해 지지요. 학생들만 죽어나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학교를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그런 교수들에게 월급 줄 필요 없습니다. 최소한의 저항이라면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절대로 지원하지 말고 혹 지원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말려주세요. 꼭~

  • 똥개 ()

      괴수후보생(박사졸업)들도 조심!! 또 조심...인간사에서 제외 시켜야 할 년(놈)들이만 선량한 교수님 보다 더한 괴수자질의 후보도 많습니다.. 교수님보다 괴수후보들을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우리랩에도 어디서 굴러온 괴수후보년이 있는데 정말 XX같은 년입니다.. 무슨 벼슬자리인줄 아는지...

  • 똥개 ()

      이 년은 우리랩실에 잠시 공간을 빌려쓰는건데...엄청 오만하고 지 맘대로라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여자만 아니라면 패 죽이고 싶은 그런 유형입니다..오만방자 무래함의 극치 ....우리교수님과 너무 대비됩니다...이런 년이 괴수만 할려고 하니.....제발 국가를 위해서 사라져다오..부탁이다...J양아..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과학기술인 전직제한 반대 투쟁 (2004년) sysop 11-11 23038 3
7991 앞으로의 커리어... 댓글 3 지능인공 08-02 3142 0
7990 31살 3년차 중고신입 가능할까요? 불사조군 01-01 4878 0
7989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댓글 3 팜워터스 10-03 4664 0
7988 33살에 석사 신입이 가능할까요? 댓글 2 단구 04-30 9081 0
7987 학부졸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삶 댓글 3 재료돌이 04-04 11792 0
7986 중견기업생각중인 기계과학생 따면 좋은 기사자격증 뭐가있을까요 무백 09-07 4651 0
7985 CAE해석 직무는 학부졸업생은 힘든가요?? 댓글 1 기계공학꿀잼 07-21 6450 0
7984 기계설계나 기구설계 하시는 분 계신가요? 댓글 2 cation0413 07-18 6511 0
7983 기구설계직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것 질문드립니다 댓글 1 jiwo8324 05-19 7436 0
7982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정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2 soult 04-09 7548 0
7981 자동차 업계에 있으신 선배님들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asd123 03-26 5732 0
7980 파운드리 회로설계 eule 03-19 6111 0
7979 화학박사 국내 회사 어디가 좋을까요? 댓글 2 소냐 02-28 6281 0
7978 선배님들 질문입니다 댓글 2 cation0413 02-18 3257 0
7977 대기업 취업 후 전문직 준비 가능할까요? 댓글 3 구웃잡 02-14 6849 0
7976 조선해양공학 전망 어떤가요? 댓글 3 우물우물 01-01 9166 0
7975 반도체 공정과 회로설계중에 전망이 더 좋은 쪽, 이직이 더 쉬운 쪽은 어디일까요? 댓글 2 델레 12-19 25387 0
7974 반도체 대기업 퇴직 후 대학원 진학 / 한전 취업 상담드립니다. 댓글 4 소소 12-10 11228 0
7973 박사학위받고 반도체관련 대기업 연구소 취업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전자토끼 12-06 6338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